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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112. 나의 기쁜 것, 내가 찾아가야 한다

△글제목: 나의 기쁜 것, 내가 찾아가야 한다.

△글쓴이: 김유준(서울신남초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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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가족의 식구들은 쉴 틈이 없이 엄청 바쁘다. 다 잘난 군은 모든 것을 다 자기가 하려고 하고, 우아한 양은 항상 거울 앞에 서 있으며, 유능한 씨는 늘 부장님과 붙어 다닌다. 깔끔 여사는 먼지 하나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이런 가족이 너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거의 다 바쁜 것을 보면 다 똑똑하다는 뜻인데, 그러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텐데,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 왜 가족과 함께 안 있는가. 또 자기 가족의 얼굴도 잘 모르는 것은 너무 비겁한 일인 거 같기 때문이다. 이런 엉망인 가족에게 해결책인 그림자가 나선다. 다 잘난 군이 그림자가 바뀐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그림자들은 너무 바쁜 바빠 가족을 따라다니는 것에 너무 지친 나머지 서로 각자의 자리를 바꿔보도록 한 것이었다. 물론 그림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기 주인의 그림자를 따라다니는 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 바빠 가족은 말이다. 내가 만약 바빠 가족의 그림자였다면, 이 책에 나왔던 내용보다 더 사악한 짓을 했을 것이다. 그래도 이 그림자들이 변화를 잘 만들어, 바빠 가족이 여유를 갖게 되어 정말로 다행이다. 내 그림자도 살아 움직일 수도 있으니 나 역시도 여유롭게 살자(다만, 너무는 말고..)

모든 사람은 다 자신만의 소확행이 따로 있다. 소확행이란 2018년의 대표 키워드이며,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한다. 무엇이든지 나의 소확행이 될 수 있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두 개 중에 첫 번째는 눈을 감고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걷는 것이다. 나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게 좋다. 자연에서 색이 알록달록한 새들이 짹짹거리는 소리, 땅에서 흙을 밟는 느낌이 들면 내 마음속의 한 상상의 동물이 깨어난다. 같이 손을 잡고 노는 느낌, 그것이 좋다! 두 번째, 버스를 타고 창밖을 내다보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차들이 나를 반겨주고 웃어주는 느낌이 난다. 그래서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다. 바로 자동차 친구가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내가 찾아가야 한다. 그것을 알아야 나의 미래가 빛난다.

 

※ 이 글은 2023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7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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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 #어린이 #손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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