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복수초, 현호색, 얼레지 등 대표적인 봄꽃 차례로 개화할 듯
‘봄의 전령사’라고 일컬어지는 ‘너도바람꽃’이 채 녹지 않은 겨울 눈을 비집고 덕유산에서 그 자태를 드러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올해 처음 개화 모습이 관측됐다.
‘너도바람꽃’은 여린 바람에도 긴 대궁이 흔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식물 이름 중 ‘나도’나 ‘너도’가 붙은 경우는 비슷하게 생긴 것에서부터 유래된 것이다. 너도바람꽃은 그리스어로 ‘er(봄)’과 “anthis(꽃)”의 합성어로 봄을 알리는 들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꽃은 주로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이나 계곡에 서식하는데, 무릎을 꿇어 몸을 한껏 낮추어야 새끼손가락 크기의 작은 별과 같은 너도바람꽃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김태헌 자원보전과장은 “너도바람꽃 개화를 시작으로 3월 초부터 복수초, 현호색, 얼레지 등 다양한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만큼 소중한 국립공원 자연 자원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탐방객 여려분의 샛길 출입과 훼손 행위를 금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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