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지역 주민 한 명이 ‘적지만 특별한’ 장학금을 기부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안읍에 거주하는 신상호 씨. 신 씨는 지난달 27일 진안사랑장학재단을 찾아 장학금 117만원을 기탁했다.
117만원의 의미가 특별한 것은 신 씨가 ‘생활비 10% 저축’을 가훈으로 내걸고 손주들과 함께 생활 속에서 조금씩 모은 것이기 때문. 장학금은 실물 지폐와 동전 형태로 기탁됐으며 각각 편지봉투와 비닐봉지에 담긴 채였다.
신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손주들과 함께 이 같은 방식으로 해마다 진안사랑장학재단에 비슷한 액수의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신상호 씨는 “손주들과 함께 생활비를 모아 마련한 돈”이라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진안지역 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춘성 이사장은 “해마다 장학금을 후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기탁하신 장학금이 후원 취지에 맞게 쓰일 수 있도록 장학생을 잘 선발해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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