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행액 4320억 원 예상…도내 최대 규모
발행 후 결제율 98.7%…골목상권 선순환 입증
익산 지역화폐 다이로움이 올해 누적 발행액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 한 해 다이로움 예상 발행액은 4320억 원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월 17일 처음 도입돼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한 익산 다이로움은 지난 10일 기준 누적 발행량 1조 7100억 원을 기록했으며, 가입자 수는 익산시 인구의 88%에 육박하는 23만 8000명에 이른다.
올해 4320억 원가량 발행되면 누적 발행액이 2조 원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주목할 만한 것은 발행액뿐만이 아니다.
현재까지 발행 후 실제 사용한 금액은 1조 6900억여 원으로 결제율이 98.7%에 달하고 있다.
발행된 상품권 대부분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골목상권을 살리는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가 증명된 셈이다.
다이로움에 대한 시민들의 실질적인 체감 만족도 역시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해 전북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가 진행한 시정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다이로움은 95.6%의 지지를 얻으며 익산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정책으로 선정됐다.
또 다이로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98.8%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시민의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올해도 다이로움 활성화에 앞장선다.
우선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4월부터 발행 카드사를 기존 하나카드와 농협카드 2개에서 신협카드와 JB카드를 추가해 선택지를 4개로 넓혔다.
익산시도시관리공단과 익산몰, 탑마루 등 공공시설의 다이로움 전자결제 방식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월 최대 70만 원을 충전해 10%를 할인하는 혜택을 연중 유지한다.
또 직원 포상금, 공무원 복지 포인트 등을 다이로움으로 대체 지급해 상품권의 공급을 확대하고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책 수당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시는 여러 정책과 다이로움을 연계해 지정 가맹점에서 다이로움 결제 금액의 10%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에게 이로울 수 있는 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탄생한 익산 다이로움 사업이 어느덧 5년 차를 맞이했다”며 “사랑을 많이 받는 시책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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