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가동업체 984개, 고용인원 1만 9365명
2020년과 비교할 때 가동업체 및 고용인원 등 증가
인구 감소 등은 불안 요소⋯양질의 일자리 창출 필요
군산 경제지표들이 지난 3년과 비교해 나아졌지만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싸늘하다.
특히 새만금산단 투자유치와 함께 기업들의 착공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으나 지표상 회복 흐름과 달리 인구 감소 등 불안 요인도 지니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통계청 등에 나온 군산시 경제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가산단(군산‧군산2‧자유무역지역)과 일반산단(지방‧농공단지) 입주 업체 수는 1093개, 가동업체 수는 984개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고용인원은 전체 1만 9365명(국가산단 1만 2301명‧일반산단 7064명)이다.
이와 함께 2023년 하반기 고용율은 58.8%, 실업율은 2.1%이며, 지난해 기준 군산시 소비자 물가지수는 111.9%로 집계됐다.
지가변동률은 0.100%, 공실율은 소규모 점포 13.7%‧중대형 점포 17.0%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전보다 나아진 수치다.
2020년 12월 기준 국가산단 및 지방산단 입주 업체 수는 1024개‧가동업체 수는 859개로, 3년 사이 69개, 125개가 각각 증가했고 고용인원 역시 1370명이 늘었다.
당시 고용율은 55.4%, 실업율 3.4%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 물가지수 105.42%, 지가변동률은 0.136%, 공실율은 소규모 점포 26.6%‧중대형 점포 14.3%로 조사됐다.
다만 청년 일자리와 인구 등에서는 찬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군산시 인구는 2023년 12월 기준 25만 9980명으로, 2020년 12월 26만 7859명 보다 7879명이 빠져 나갔다.
여기에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의 2022년 근로자 1인당 평균 총 급여액 기준을 보면 군산지역은 3767만 원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직장을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는 청년층 이탈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매년 지역을 떠나는 청년인구가 평균 50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항만 물동량에서도 큰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군산항의 화물 처리량이 연 2300만 톤을 넘어섰지만 이는 전국 항만 화물 처리량의 1.5%에도 미치지 못해 군산항이 여전히 전국 12위 항만에서 위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 산단 관계자는 “기업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지만 이에 반해 인구는 갈수록 줄어줄고 있다”면서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와 노동시장의 미스매치가 해결될 수 있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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