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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프랑스의 밤을 포착하다…성창호 사진전 '그 곳-PARIS'

성창호 사진전, 16일부터 21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서 진행
2012년 이후 파리의 풍경 담은 흑백과 컬러사진 22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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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호作. /사진제공=서학동사진미술관 

밤을 포착하는 사진가가 있다.

사진은 빛을 사용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대개 낮에 작업이 이뤄진다.

하지만 성창호 사진가는 평소 밤 사진을 많이 찍어왔다.

오랜 시간 사진에 매달려 온 작가는 오히려 완벽한 구도와 조명, 프레임이 성장을 더디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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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호 作. /사진제공=서학동사진미술관 

그래서 그는 형식을 벗어던지고, 어둠을 활용해 자신의 미적 감각을 구현해냈다. 

때론 인공조명을 활용하거나 가로등과 건물 창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 등을 이용해 성창호 사진가만 포착할 수 있는 세계를 표현했다. 

그렇게 수십 년간 견고하게 다져간 성창호의 '사진예술'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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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호 作./사진제공=서학동사진미술관 

성창호 사진전 ‘그 곳-PARIS’가 16일부터 21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사진작가 성창호가 2012년 이후 여러 차례 파리를 드나들며 담은 흑백과 컬러사진 22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프랑스 대표 사진가 으젠느 앗제의 감성을 떠오르게 하는 파리의 에펠탑과 오래된 석조 건물 창에서 비치는 불빛, 거리의 화가 등을 기록했다. 

서학동사진미술관 김지연 관장은 “성창호의 사진은 과거의 상처들과 타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자신과 화해를 갈구하는 행위”라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성창호 사진가의 감수성과 진심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성창호 사진가는 개인전 4회, 그룹전 60회 등 활발히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주시 예술상 심사위원,  2020년 전라북도 예술대상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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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동사진미술관 #성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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