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립국악원 무용단 중심 다양한 프로그램 선봬
섬세한 춤사위부터 역동성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등 구성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국무용이 가진 매력을 발산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하 국악원)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2024년 상반기 목요상설 가·무·악’의 두 번째 무대 ‘봄날 우리춤 속으로’를 공연한다. 전석 무료.
첫 공연을 꾸민 창극단에 이어 이번 공연은 무용단이 주축을 이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날 무용단은 조선 순조 때 창작돼 현재까지 전승돼 온 대표적인 궁중정재, ‘춘앵무’ 무대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효명세자가 봄날에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에서 착안해 무용화한 춤인 만큼, 관객에게 우아하고 단아한 춤사위를 선사한다.
두 번째 무대는 ‘부채산조’로 부채를 활용한 섬세함 속 절제미를 전한다. 김영재 명인의 철가야금 산조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봄 꽃향기에 취한 여인의 감상을 녹여 표현한다.
이어 ‘조홍동류 진쇠춤’과 ‘배정혜류 풍류장고’, ‘강선영류 태평무’를 차례로 선보인다.
먼저 ‘조홍동류 진쇠춤’은 왕이 각 고을의 원님들을 불러 춤을 추게 한 것에서 유래돼, 절제미 속에서 신명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남성적 느낌을 담고 있다.
‘배정혜류 풍류장고’는 경기민요인 태평가와 창부타령의 가락에 춤사위를 덧입힌 춤이다. 장고춤 구성과 기법의 틀을 유지하되 장고 놀음의 멋과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유연하게 정제된 풍류장고를 감상할 수 있다.
‘강선영류 태평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궁중정재로 섬세하고 우아한 동작 속 절도있게 몰아치는 발 디딤새가 두드러진다.
여섯 번째 무대는 판소리 눈대목 사랑가를 무용으로 풀어낸 창작 작품 ‘사랑가’다. 남녀의 농익은 춤사위로 춘향과 몽룡의 사랑놀음을 표현한다.
호남우도 농악의 부포놀이와 상모놀이를 악(樂)과 무(舞)가 병행된 작품 ‘동이놀이’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티켓 예매는 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서도 ‘K-뮤직, 공연여권’이 발급되며, 티켓 예매 창구에서 여권 발급 및 스탬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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