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금융 소비자 뿔났다⋯금리 민원 늘어
지난해 금융민원 1867건, 은행민원 눈에 띄게 증가
은행민원 수용률은 미미⋯"금리는 자율적 결정 사안"
고금리에 뿔난 금융 소비자들이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 민원을 제기하면서 은행 대출과 관련된 금융민원이 급증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이 처리한 금융민원은 전년 대비 16.3%(364건) 줄어든 1867건이다.
보험사·금융투자민원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1588건에서 1096건, 21건에서 20건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전년 대비 129건 늘어난 은행권 민원(751건)은 은행민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비은행민원은 5.7%(24건), 은행민원은 52.2%(105건) 늘었다. 은행은 과도한 금리 인상·우대 금리 적용 불가 등 대출금리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은행민원 수용률은 미미했다.
은행민원 수용률은 전년 대비 14.3%p 하락한 31.4%였다. 은행은 전년 대비 3%p 상승한 비은행(57.5%), 4.1%p 상승한 보험사(20.7%), 11.2%p 상승한 금융투자(35%)와 비교해 유일하게 민원 수용률이 줄었다.
대출금리는 금융 소비자의 신용등급·담보 등을 감안해 금융회사(은행)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대체로 민원 수용률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는 게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의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민원의 신속 처리·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견된 불합리한 부분은 제도 개선 추진 등을 통해 금융민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보험사민원이 많은 점을 감안해) 생명보험 모집 관련 주요 민원 사례를 알리고 보이스피싱 등으로 인한 금융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를 추진하겠다. 도내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금융 교육 활성화·교육 실시 대상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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