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체 연령별 귀농인구 상위 5위 길록
청년 귀농인구는 4위 기록⋯경기·전북만 증가
전북이 청년 귀농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8일 농협중앙회가 발간한 농촌소멸과 귀농(청년농) 선호 지역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연령대와 비교해 전북·경기지역을 선호하는 청년 귀농인구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전체 연령별 귀농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전국의 19.4%를 차지하는 경북이다. 전남(15.7%)·충남(12.6%)·경남(12.1%)·전북(9.8%)·경기(9.5%)·충북(7.6%)·강원(7.5%)·제주(2.0%) 순으로 높았다. 전북은 상위 5위를 기록했다.
청년 귀농인구도 경북(전국의 20.3%)·전남(16.8%)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전체 연령별과 달리 청년 귀농인구는 충남·경남을 제치고 경기(12.3%)와 전북(12.2%)이 상위 3∼4위를 차지했다. 충남(10.5%)·경남(9.9%)·충북(6.5%)·강원(5.7%)·제주(3.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연령별 귀농인구의 경우 경기·전북은 각각 9.5%, 9.8% 수준이지만 청년층은 12.3%, 12.2%로 비중이 큰 편이라는 게 농협중앙회의 설명이다.
귀농인구가 많은 지역과 귀농 선호 지역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귀농인이 지역 선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농업 경영체 수·재배 면적, 저렴한 주택 가격, 유통·병원 인프라 시설, 지원 정책(교육·지역융화·청년농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디지털혁신실은 특히 재배 면적과 관련된 농지 마련의 어려움에 주목했다. 많은 귀농인이 농지 마련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승계가 아닌 대다수의 토지 거래가 지인·이장을 통한 개인 거래로 이뤄지면서 양질의 농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 공동체인 농협이 주체로 농민·귀농인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농지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조합원 확보와 농촌 공동체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귀농 주요 연령대 고령화에 따른 농촌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 필요 △교육·융화·청년농 관련 지원정책 중심 확대 필요 △지역별 유통·병원 등 인프라 확대·개선 필요 등 시사점을 도출했다.
이정표 농협중앙회 디지털혁신실장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정책과 지역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는 농협의 지원이 시너지를 이룬다면 귀농인구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농업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희망 농업, 행복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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