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20여 개의 외교 사례를 배경과 전개 과정 등 세계 외교의 역사 중점적으로 다뤄
외교 역사 깊이 있게 다루는 동시, 비교적 가벼운 문체로 독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
전쟁 속에서 전개된 세계 외교의 역사를 쉬운 문체로 서술한 책이 발간됐다.
안문석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전쟁 속 외교>(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을 펴냈다.
‘1장 전쟁을 불러온 외교’, ‘2장 전쟁은 키운 외교’, ‘3장 전쟁을 중단시킨 외교’, ‘4장 전쟁을 막은 외교’ 등으로 구성된 책은 20여 개의 외교 사례를 배경과 외교의 전개 과정, 전쟁과의 연결성, 이후 세계에 미친 영향 등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 속의 내용은 세계 외교의 역사를 꽤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지만, 비교적 가벼운 문체로 누구나 쉽게 외교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서술하고 있다.
실제 책에는 후금의 침략을 막은 광해군의 전략적 외교와 더불어 제3차 세계대전을 막은 미국-소련 막후 협상 등의 사례들을 교전 중 대화를 인용해 역사 속 외교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전한다.
안 교수는 머리말을 통해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할 수 있는 행위는 대화·공작·전쟁 등 크게 3가지로 간주된다”며 “공작과 전쟁은 자칫 나라 자체가 망할 수도 있어, 국가들은 공작과 전쟁에 앞서 대화를 한다. 그것이 바로 외교고 외교는 인류가 생길 때부터 있었고, 여전히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외교가 전쟁과 가까이 있는 만큼, 외교는 잘 다뤄져야 하는 부분으로 외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외교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일반인들은 외교의 역사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나름의 애를 썼다”며 “재미있게 읽으면서 지금 전개되고 있는 우리 외교에 대해서도 한 번쯤 깊이 반추하는 기회들을 가질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문석 교수는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해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아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북한 민중사>, <무정 평전>, <식탁위의 외교> 등 다수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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