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무용제 대상에 한유선마리암스발레단의 ‘붉디 붉은 언약, 동백’
대상작 오는 9월 제주서 열리는 제33회 전국무용제 본선 출전 기회 얻어
올해 전북무용제 대상이 한유선마리암스발레단의 ‘붉디 붉은 언약, 동백’에 돌아갔다.
(사)대한무용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가 주최·주관한 제33회 전북무용제가 지난 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렸다. 올해는 무작판(현대무용), 결 무용단(한국무용), 한유선마리암스발레단(발레) 등 총 3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한유선마리암스발레단은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뿐만 아니라 오는 9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무용제’에 전북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대상작 ‘붉디 붉은 언약, 동백’은 언약을 담은 꽃, 동백의 붉디 붉은 마음을 발레가 지닌 춤 적 질감을 통해 이미지화한 작품이다.
한유선 대표는 “삶과 예술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을 언약과 절개, 인고를 품은 동백의 상징성에 기반해 춤으로 형상화하려 했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작품은 무대 구성과 음악, 의상 등이 다른 참가 팀에 비해 더욱 다채롭고, 작품의 주인공인 핵심 주연 무용가의 기량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인숙 심사위원장은 심사 총평을 통해 “지난해 5개팀이 참가했던 반면, 올해는 3개팀으로 줄어 아쉬움이 남는다”며 “하지만 올해 출전한 팀 모두 작품의 기승전결, 메시지 전달력 등이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무대에 오른 3개팀 모두 무용가로서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줘 출전팀들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심사가 힘들었고 향후 작품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팀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며 “하지만 대상작은 매끄러운 이야기 전개와 더불어 무대 구성과 연출적인 측면도 더욱 보완돼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최우수상은 무작판의 ‘카타르시스’가, 우수상은 결 무용단의 ‘살풀이-푸리-free’가 수상했다. 연기상은 ‘결무용단’의 최수진 씨와 ‘한유선마리암스발레단'의 허요완 씨가 받았다.
올해 전북무용제 심사는 장인숙 전북무용협회 수석 부회장, 정지은 비엔비발레컴퍼니예술감독, 이나연 전북대 무용학과 교수, 김정숙 전북무용협회 이사, 김명신 전북무용협회 부회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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