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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서 마한 핵심 유적 확인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3차 발굴 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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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 3차 발굴 조사지역.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제공

완주군 용진읍 상운리 고분군(전라북도 문화재)에 인접한 원상운 고분군에서 마한 문화의 핵심 유적지가 확인됐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26일 원상운 고분군의 3차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게 공개하는 ‘발굴현장 오픈 데이’ 행사를 가졌다. 

원상운 고분군은 전북 마한문화의 핵심 유적으로, 완주문화유산연구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3차례의 정밀 발굴조사로 총 9기의 마한 분구묘를 확인했다. 

이번에 공개된 원상운 고분군은 상대적으로 큰 대형급 고분(둘레 약 14~16m×10~14m)으로, 구릉 위에 일렬로 분포된 양상이다. 또, 고분 축조 때 안정적 성토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점성이 강한 점토 덩어리가 발견됐다. 점토 덩어리는 주로 높은 고분을 조성할 때 안정적으로 봉분을 쌓기 위해 사용하는데, 낮은 봉분에서 사용한 사례가 많지 않아 의미가 크다는 게 연구소 설명이다.

이와 함께 마한의 이른 시기(기원후 3~4세기)에 해당하는 전용옹관(관 용도의 항아리 관)이 고분에서 확인됐다. 매장시설 중심부에 옹관 조각을 사용하거나 옹관 조각을 가장자리에 세우고 윗부분을 덮은 형태는 전북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연구소는 향후 옹관 하부에 대한 추가 세부 조사를 더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완주 상운리 마한 고분군은 기원후 3~4세기에 해당하는 것들로, 주로 6세기 고총 고분으로 나타나는 전남 마한 문화와는 차별화된 것이어서 역사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철 생산과 제작 능력을 갖춘 만경강유역 마한 문화는 완주군 역사의 시작이다”며 “선조의 선도적인 능력이 지금의 첨단 수소도시의 발전과 맞닿아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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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원상운 고부군 #마한유적 #발굴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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