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핵심 사업으로 선정⋯전체 105㎢ 중 6.6㎢만 매립
적기 토지공급 위해 신속한 매립용지 확보에 총력
새만금개발공사(사장 나경균)가 신속한 새만금 개발을 위해 7조원 규모의 ‘새만금 일괄 매립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취임 100일 맞은 나경균 사장은 26일 새만금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을 위해 새만금판 뉴딜사업으로 ‘새만금 일관 매립’을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립면허권 지역의 개발 완료 시점을 최대한 단축해 매립 용지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날 공사에 따르면 빠른 매립을 위해 지난 2018년 공사가 설립됐지만 매립면허권 출자지역 전체 105㎢ 중 10%도 안되는 6.6㎢만 매립이 완료된 상태다.
특히 새만금에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 산단 잔여공구 조성만으로는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투자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공유수면 상태에서는 투자유치가 어렵고, 매립용지 조성에 평균 4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적기 토지공급을 위해서는 신속한 매립용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공사 측의 입장이다.
이에 공사는 새만금개발청과 긴밀히 협의해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에 개발계획을 반영하는 한편 각 용지를 통합해 인‧허가를 받고 일관 매립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매립사업 TF팀을 만들어 오랜 기간 분석에 나섰고, 그 결과 전체 매립사업을 위한 공사비로 총 7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
이곳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공사 보유 현금과 공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일관 매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대규모의 공사비 집행으로 전북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경기부양에 기여할 뿐 아니라 새만금 지역의 신속한 용지 공급 및 대규모 공사를 통한 매립비용 절감, 대단위 매립에 따른 용지별 매립비용 단일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나 사장은 "새만금판 뉴딜사업의 경우 새만금 지역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만금의 미래 천년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길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소중한 의견을 경청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새만금은 이제 시작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성장하는 새만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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