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북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 7000원
1년 전 가장 비쌌던 서울보다 가격 오름세 커
육계 산지 가격 약세, 반면 삼계탕 가격은 상승
오는 15일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을 앞두고 여름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전북의 삼계탕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여름 연일 치솟는 물가로 서민들은 삼계탕 한 그릇 사 먹기도 부담스러울 전망이다.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이 발표한 지난달 기준 전북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4.3%(700원) 상승한 1만 7000원이다. 전북은 1년 전 삼계탕 가격이 가장 비쌌던 서울(1만 6423원→1만 6885원)보다 오름세가 컸다.
육계 산지 가격은 도축 마릿수 증가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계탕 가격은 오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육계 산지 가격은 kg당 전년 대비 35.5% 하락한 1460원이다. 이달은 전년 대비 하락한 1600∼18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육계 가격이 하락하지만 삼계탕 가격이 오르는 주요 요인으로는 고금리·고물가가 꼽힌다. 최근 이상기후에 따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임대료·인건비 등 부대 비용이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삼계탕뿐 아니라 전체적인 외식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전북 주요 외식 품목 8개(냉면·비빔밥·김치찌개 백반·삼겹살-환산 전, 후·자장면·삼계탕·칼국수·김밥) 모두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냉면 1인분 가격은 9800원, 비빔밥은 1만 1600원, 김치찌개 백반은 8800원, 삼겹살(환산 전·후)은 각각 1만 4000원·1만 5829원, 자장면은 6500원, 삼계탕은 1만 7000원, 칼국수는 8550원, 김밥은 311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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