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연(기호1번), 김형중(기호2번), 나아리(기호3번) 3파전
다음 달 9일 회장 선출… 지역 문화예술인 표심잡기 본격화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를 치르기 위한 후보 등록이 지난 26일 마감된 가운데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음악협회 최무연(72) 씨와 전북문인협회 김형중(77) 씨, 전북영화인협회 나아리(45) 씨가 후보로 등록했다.
기호 추첨 결과 최무연 후보가 기호 1번, 김형중 후보 기호 2번, 나아리 후보가 기호 3번으로 결정됐다.
먼저 최무연 후보는 “현재 전북예총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많지만, 실추된 전북예총의 위상 정립이 가장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전북예총 회장으로 나설 수 있게 된다면 지역예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전북예총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네트워킹에 적극 나서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 후보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기접놀이보존회 운영위원 및 상임이사, 단장 등을 지내고, 전주예총 4~6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국제음악제 운영위원장, 국립전주박물관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형중 후보는 “전북예총 회장에 당선된다면, 현재 여러 갈등 사항으로 분열된 전북예총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내 떨어진 위상 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각 시·군 지부장과 지회장 등 90여 명의 회장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더욱 민주적인 조직으로 전북예총을 혁신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 후보는 중등학교 교단을 거쳐 원광보건대학에서 정년퇴직한 문학박사다. 1998년 <문예연구>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는 전북문협과 전북시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행촌수필문학회 등의 문학단체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전북문학관 운영위원장과 전북예총 부회장(회장 직무대행)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아리 후보는 “예향의 고장, 전북의 문화·예술 위상을 단단히 정립해, 전북 예술의 영향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특히 전북의 모든 예술인을 연결해주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문화 콘텐츠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연기학 석사 과정, 전북대 신문방송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한국문화예술교육사연합회 부회장, 한중국제영화제 부총재,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인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장과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제25대 전북예총 회장 보궐선거는 다음 달 9일 오전 10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선출된 차기 회장은 오는 2028년 2월까지 이석규 전 전북예총 회장의 임기를 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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