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측 특별한 이상 없어 피로와 긴장에 의한 일시적 현상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된 임실군청 사격팀 김예지 선수가 “많은 분들에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을 전해왔다.
지난 10일 김예지를 지도하는 곽민수 감독에 따르면 "전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김예지는 의료진으로부터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의식을 완전히 되찾은 김예지는 “의지와 다르게 못 볼 것을 보여준 것 같다”며 “빠른 시간 안에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의 이번 사태는 올림픽 준비와 시합 기간, 귀국 후 기자회견 등에 따른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9일 임실군 청웅면 전북특별자치도종합사격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예지는 “임실군은 저의 선수 생활에 선물같은 존재”라며 “4년 후 LA 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 획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심민 임실군수와 장종민 임실군의회 의장, 전북사격연맹 도상철 회장 등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기자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심민 군수는 환영식에서 “김예지 선수의 활약은 임실군청 사격팀 창단 이래 최고의 성과”라며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주거 환경과 사격시설 등의 보완 및 지원에 총력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환영식 후 임실군은 김예지에게 1000만 원, 곽 감독에는 500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했으며, 전북사격연맹과 농협임실군지부, 임실군체육회 등 10여개 기관들도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김예지는 심민 군수 등 임실지역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임실과의 인연을 계기로 지역발전과 임실군 홍보에 적극 앞장설 것”을 피력했다.
기자회견장에서 김예지는 “금메달 획득 실패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의 위치에서 다음 대회에 적극 대비키 위해 임실군청 사격팀 선수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예지는 지난 9일 오전 11시 1분께 전북특별자치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뷰 도중 경련과 함께 쓰러졌다가 10분 만에 회복했다. 임실군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며, 김예지는 119구급대에 의해 전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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