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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순환과 유기적 연결…고지은 결과보고전 '보이지 않는, 그러나 분명한'

30일까지 전북형 고택 레지던시 문희한옥체험 '두베'에서 결과보고전
고택의 공간과 완주군 소양면 풍광 어우러진 장소 광목천에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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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은 작가. 사진=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제공 

전북형 고택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문희한옥체험두베(대표 이문희, 이하 두베)가 고지은 작가의 결과보고전 '보이지 않는, 그러나 분명한'을 진행한다.

완주군 소양면 소양고택에서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시행하는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입주 작가의 역량 강화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고지은 작가는 레지던시 입주 기간 영감을 받은 전통적인 고택의 공간과 소양면의 풍광이 어우러지는 장소적 특수성을 재해석해 생명의 순환과 유기적인 연결을 시각화했다. 원과 선을 활용한 작품들은 생명과 소멸, 출발과 끝, 연결과 변화의 상징이라는 철학적 사유를 빚댔다. 

이를 통해 작가는 생명의 흐름과 유기적 연결을 나타내고, 중첩된 시간 사이의 무수한 연속성과 연결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 작가 작품에서 주요한 소재로 사용된 광목천은 자연과 시간의 흐름을 상징한다. 전통적인 소재 한지에 자신의 미적 감각을 그려낸 것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의미를 품고 있는 것이다. 

고 작가는 "처음 고택을 접했을 때는 강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받았지만, 입주 기간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유동적인 변화의 흐름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두베 이문희 대표는 “두베는 물, 사람, 시간의 생명력이 흐르는 공간"이라며 "이 공간에서 생명의 순환과 유기적 연결을 탐구하며 각기 다른 불완전성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보고전 '보이지 않는, 그러나 분명한'에 대한 문의는 재단 창작지원팀(230-744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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