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소유 토지 감정평가액 부풀려 대출 의혹
전주의 한 지역농협에서 발생한 100억 원대 부실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모자로 지목된 농업법인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일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농업법인 대표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대출 최종 승인권자였던 당시 농협 대출 담당자 B씨에 대한 구속영장(배임수재)도 추가로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농업법인을 만들어 법인 소유 토지의 감정평가액을 부풀린 뒤 2022년부터 4차례에 걸쳐 전주 한 지역농협에서 100억여 원의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농협에서 A씨의 농업법인에 대한 부당 대출이 이뤄진 것을 포착하고, 지난 4월 해당 농협 지점과 농업법인 등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사전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되면서, 보강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이날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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