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등 많은 가을철 진드기 감염병 주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76.2%, 가을철 발생
농작업·텃밭 작업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76.2%가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현황을 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연간 6000명 내외로 지속해서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치명률은 20%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5861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 요인으로 농작업·텃밭 작업이 약 60% 이상으로 높았다. 농업인에 대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권재한 청장은 "가을철은 수확 작업 등으로 농작업 시간이 증가하는 때다. 농업인이 진드기 매개 감염 위험성을 이해하고 증상을 조기에 발견함과 동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적절한 현장 교육을 진행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진청·질병관리청은 농작업·텃밭 작업 전과 작업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진드기에 물렸거나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진료 받아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해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에게 농작업 등 활동 이력을 알릴 필요가 있다.
지영미 청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고위험군인 농업인 등은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는 기관 합동으로 농업인 맞춤형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표준 교육자료를 마련했다. 고령 농업자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쉬운 말과 그림으로 제작했다. 보건기관·농촌진흥기관 담당자가 현장 교육에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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