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지속 발전가능성 확보, 도내 기술역량과 바이오 전문인력 강화
유럽 최신 기술과 연구 방법 학습, 전북 연구개발 현장에 적용
독일에 전북형 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북특별자치도 글로벌 바이오기술협력센터(JB-GBC 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자를란트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에 '전북특별자치도 글로벌 바이오기술협력센터(JB-GBC 센터)'가 공식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대표단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 김수현 소장, 프라운호퍼 연구소 실비아 베그너 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 대표단은 현지 바이오연구 및 산업 전문가들과 센터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전북 바이오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JB-GBC 센터는 지난 2월 KIST 유럽연구소와 맺은 협약을 바탕으로 바이오 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북 지역 바이오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신속하게 습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바이오 전문 인력의 역량 강화에도 주력한다. KIST 유럽연구소와의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북의 바이오 연구원과 전문가들이 유럽의 선진 연구 환경에서 최신 기술과 연구 방법을 학습하고, 이를 지역 연구개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JB-GBC 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전북대표단은 기업 혁신지원기관인 East Side Fab에서 독일 유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유럽 최대 철강기업 티센크루프의 토르스텐 슝크 자동차 프레임 혁신센터장, CISPA 헬름홀츠 사이버보안 연구소의 알렉세이 베니쉬 국제협력담당이사, 하거그룹의 요하네스 하욱 이사, Zenner International의 장필립 엑스너 기술총괄이사, 빌레로이앤보흐사의 국제협력담당이사 등 50여 개 기업 및 연구소, 정부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의 주력산업인 수소와 탄소산업,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이차전지와 바이오 등 핵심전략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또한 1기업-1공무원 전담제 등 기업 친화적 정책을 강조했다.
투자설명회가 열린 자를란트주는 프랑스 및 룩셈부르크와 국경을 접한 유럽 내륙 교통의 요충지로, 과거 석탄과 철강업 중심에서 현재는 반도체, 전자, 컴퓨터, 바이오 분야를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경제도시다. 김 지사는 전북과 자를란트주의 산업 구조 유사성을 언급하며, 상호 투자와 교류 협력을 통한 상생 발전을 제안했다.
앞서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IFA 2024에도 참가했다.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개인 건강 모니터링 장비,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확인하고, 전북 바이오 산업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위르겐 바르케 자를란트주 경제부장관은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독일 기업들이 전북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전북자치도와 독일 기업인, 정부관계자들이 활발히 교류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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