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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북대병원장 언제 임명되나

차기 병원장 후보 지난 7월 17일 교육부 추천
병원 내부 ‘뒤숭숭’, 새로운 사업 추진 등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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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 전경./전북일보 DB.

신임 전북대학교병원장에 대한 임명이 두 달 가까이 지연되면서 병원 내부가 ‘뒤숭숭’하다.

전공의 파업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 병원 내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병원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각종 사업과 정책 등도 함께 정체돼 있기 때문인데, 지역에서는 의료파업 시기 전북의료체계의 중심인 병원을 이끌 차기 병원장의 빠른 임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7월 17일 제22대 전북대병원 차기 병원장 임용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정영범(비뇨의학과), 양종철(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후보자로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전북대병원장 임명은 교육부 심사와 대통령실의 인사검증 등을 거쳐 교육부 장관이 임명한다. 차기 병원장의 임기는 취임 후 3년이다.

그러나 차기 병원장 후보 추천이후 두 달이 다 되도록 병원장 임명이 지연되면서 지난 7월 29일로 임기가 종료된 유희철 병원장이 새로운 병원장 임명 전까지 업무대리를 맡고 있다. 

차기 병원장 임명 지연 이유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임명 시기 또한 정해지지 않는 가운데,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진료 차질이 이어지면서 현재 병원내부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만연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 2월부터 이뤄진 전공의 집단 사직 등으로 응급실 치료 제한, 외래 진료 축소 등이 계속되면서 병원의 경영 여건도 악화됐다.

특히, 차기 병원장의 판단이 필요한 각종 현안들이 임명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 23일 병원장 후보를 추천한 충북대학교병원은 85일(약 3개월) 만인 지난 7월 17일 현 김원섭 병원장이 임명됐다.

이로 인해 전 최영석 충북대병원장은 지난 4월 8일 임기가 끝났음에도 3개월 이상 병원장 업무를 계속해야 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응급실 문제 등이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장을 기다리다 보니 병원 내부가 뒤숭숭하다”며 “다음주가 이사회에서 후보를 추천한 지 두 달째인데 아직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새로운 병원의 사업들을 새로운 원장님이 하셔야 연속성도 있고 추진력도 받을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아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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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병원장 #정영범 #양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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