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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긴 영혼과 클래식의 울림…문화공간이룸 ’명화따라 클래식 산책 시즌 2‘

장애와 여성이라는 키워드 내걸고 26~27일 문화공간이룸서 개최
명화와 클래식의 결합, 다양한 테마의 화가와 클래식 작곡가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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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따라 클래식 산책 시즌2’ 포스터/사진=문화공간이룸 제공

대한민국 미술계에서 커다란 족적과 영향을 남긴 거장, 3인을 조명하는 특별한 공연이 전주에서 열린다.

문화공간이룸은 ‘명화따라 클래식 산책 시즌2’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26일과 27일 오후 7시 30분, 김기창·박래현 화가와 천경자 화가를 조명하는 공연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석 2만 원.

‘명화따라 클래식 산책 시즌2’는 명화와 클래식 음악을 조화롭게 결합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테마를 담은 명화와 화가에 클래식 작곡가와 음악을 접함으로 예술가의 삶을 들여다보며 시민들이 한 발짝 더 가까이 문화 예술에 다가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26일 공연에는 청각장애를 딛고 한국 예술계에 커다란 족적과 영향을 남긴 거장 김기창 화가와 그의 부인 박래현 화가에 집중한다.

‘장애’를 키워드로 진행되는 첫날 무대에는 김용주 대금 연주자와 임채경 소리꾼, 김태훈 기타리스트, 정솔 타악기 연주자 등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이며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여성’을 키워드로 27일 진행될 공연에서는 독립적인 예술가 정신으로 20세기를 빛낸 한국인 예술가 천경자 화가를 조명한다.

특히 이날 공연은 천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신진희 메조소프라노가 무대에 올라 천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생을 되돌아보고 위로하는 내용의 곡 '한 여인의 전설'을 노래해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또 이날 공연과 함께 천경자 화가의 미인도와 인도 올드델리의 풍경 등 원화 2점을 비롯해 천 화백이 도쿄 시바파크 호텔에서 당시 중앙일보 문화부 이종석 기자에게 쓴 친필 엽서 1점 등이 전시돼, 그의 미술 세계를 조망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주회 가이드로 미술평론으로 주목받는 최지영 작가가 선정돼 관객들에게 미술과 음악의 세계를 소개한다.

공연 예약은 네이버 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추가 문의 사항은 전화(063-223-532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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