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33가구에 불과했던 전북 미분양 아파트 3053가구로 증가
악성인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도 같은 기간 102가구에서 198가구로 늘어
반면 올해 들어 지난 7월 기준 신규 주택 분양은 4612가구로 전년보다 84% 증가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었지만 신규 아파트 분양은 오히려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금리인하가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7월 기준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33가구에 불과했던 전북의 미분양 아파트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 3년 새 3053가구로 늘었다.
같은 기간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도 198가구로 3년동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올해 들어 신규 아파트 분양은 4612가구로 전년 2503가구보다 84% 늘어났으며 금리인하 가능성과 신규 아파트 수요 증가 등 훈풍이 예상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말 이후부터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수천세대 규모의 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미분양 리스크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으로 국내 금리로 내려갈 것으로 에측되면서 그동안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미뤄왔던 민간택지에서도 신규 분양추진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군산과 익산을 중심으로 물량이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미분양 리스크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자칫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모처럼 훈풍이 불어오는 부동산시장에 찬물을 끼얹게 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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