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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만 소비자물가 1%대⋯배추 65% '껑충'?

통계청, 9월 전북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소비자물가 1.6%, 채소류는 14.8% 상승
특히 배추 '들썩', 전년 대비 65.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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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14개월 만에 전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상 기후 탓에 배추·무를 비롯한 채소류 가격은 치솟으면서 소비자는 상승률 둔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3일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4년 9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1.7%를 기록한 뒤 1년 2개월 만이다. 석유류 가격이 유가 하락과 전년 기저 효과로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물가를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채소류 가격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달리 안정세를 찾지 못하면서 물가 부담은 여전하다. 

신선식품지수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하고 신선과실은 1.8% 하락했지만 신선채소는 14.8% 치솟았다. 배추는 전년보다 65.3%, 무는 63.8%, 상추는 50.8%, 미나리는 29.1%, 호박은 24.7%, 풋고추는 24.6%, 고구마는 23.6%, 오이는 19.9%, 파는 9.5%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기준 배추 소비자물가지수는 95.95로 최근 30여 년간 연 평균 4.9% 오르고 지난달 기준 전월 대비 42.3%, 전년 동월 대비 65.3% 올랐다. 

18∼20℃의 서늘한 기후에 잘 자라는 배추는 여름철에 노지보다 주로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되는 편이다. 최근 지속적인 폭염과 가뭄의 영향으로 산지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이외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4% 오르는 데 그쳤다. 이중 구입 빈도가 가장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인 식품은 3.5%, 식품 이외는 0.1%,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는 장기간 폭염으로 인해 배추·무 등 채소류 대부분이 상승했다"면서 "현재까지 물가 흐름을 봤을 때 기상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농축산물, 특히 채소류는 단기간 영향을 받는다. 앞으로 날씨 변화가 어떻게 되는지 봐야 할 듯하다. 석유류는 가중치가 큰데 국제 유가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국제 유가도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도 물가에 변수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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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소비자물가 #소비자물가지수 #배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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