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덕천면 신월리 위치한 증산(甑山) 강일순(姜一淳)의 탄생지
성사의 역사와 문화적 영향 높아…전북 제1호 종교문화유산 선정
정읍시 덕천면 신월리 신송마을에 위치한 증산(甑山) 강일순(姜一淳)의 탄생지가 전북 종교문화유산 1호로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종교문화유산 심의위원회에서 근대 한국 민족 종교의 비조(鼻祖)로 불리는 강일순(강증산) 성사의 역사와 문화적 영향을 높게 평가하며 가치 있는 종교문화유산으로 공인했다.
강증산은 30세가 될 때까지 조선 팔도를 돌아다니며 수행하고, 1901년 7월 모악산(母岳山) 대원사에서 도를 이루었다고 한다.
증산의 종교사상은 최수운의 동학사상과 함께 우리나라 근세사상의 쌍벽을 이룬다. 인존과 평화를 주창해 온 강증상은 39세로 세상을 떠났으나 사후에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증산교, 보천교 등 수많은 교단이 창시되었다.
2021년 정읍시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증산 강일순 탄생지’는 현재 관리동과 주차장이 완비된 상태다. 앞으로 대순진리회는 탄생지와 인근 성적지 관련 역사‧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북도, 정읍시 등과 협의해 생가 복원, 기념관, 휴게 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가치 있는 종교문화유산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하고자 2023년 '전라북도 종교문화유산의 보전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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