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의회 의원 발언 정정 성명문 발표
전북도립미술관이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기된 ‘갑질 및 운영·관리 부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이 문화안전소방위원회 소속 박용근 의원(장수)의 발언에 대해 14일 반박 성명을 발표하고 일부 언론보도에도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박용근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립미술관장의 갑질 행위와 지역 비하 등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관장이 직원들에게 일일 업무일지 작성을 강요하고, 심지어 학예사 인턴들에게도 이를 요구한 것은 전형적인 갑질 행위”라며 “‘전북 미술을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로 비유하는 등 지역미술을 비하 및 폄훼하고 직원들에게 사직을 종용한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이에 도립미술관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도립미술관의 갑질행위’, ‘지역비하’ 등은 왜곡된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도립미술관은 “박 의원이 지적한 것과 달리 사내 메신저로 공유된 메시지에는 ‘돼지 목의 진주목걸이’라는 비유로 지역미술을 폄훼한 학예사에 대한 관장의 엄중한 경고가 담겨 있었다”며 “동시대 미술 담론을 지역미술계가 못 받아들일 것이라는 A 학예사의 비유적 표현을 인용한 메시지가 관장의 갑질로 와전된 것이고 이는 지난해 실시된 감사를 통해서도 확인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학예연구팀 내에서 약 19일간 공유된 일일 업무일지에 대해서는 “당시 서울분관 등 학예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행정사항 검토 미비, 업무보고 누락으로 행정 착오가 빈번하게 발생해 부서장으로서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피드백 체계를 갖추고자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서울분과 운영·관리 규정 위반은 사실무근”이라며 “소장품 수집은 성원이 충족되지 않은 채 위원회가 개최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박 의원의 발언에 강하게 반박했다.
이애선 전북도립미술관 관장은 “허위사실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 기사가 보도돼 매우 유감”이라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미술관 구성원들이 더는 상처받지 않도록 왜곡된 보도를 정정해 줄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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