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고민’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이어지는 여섯 편의 이야기 담긴 동화집
책 속 주인공들의 일화로 어린이 독자에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방법 전해
각자의 고민으로 지친 아이들에게 벌어진 일화를 엮어, 일상의 고민을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를 전하는 책이 나왔다.
아동문학가 오복이 작가가 신작 <리모컨 아이>(고래책빵)을 통해 울퉁불퉁 서툴지만, 용기를 갖고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책은 ‘어린이의 고민’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이어지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엮어낸 동화집이다.
이야기에는 해야 할 숙제와 가야 할 학원이 너무 많아 지친 아이, 처음 수영과 자전거 타기를 배우는 아이, 남들보다 뛰어나지 못한 그림 실력 때문에 주눅이 든 아이, 부모님 없이 동생과 외갓집을 찾아가야 하는 아이 등 모든 어린이라면 한 번쯤은 품었을 고민을 지닌 어린이들이 등장한다.
이야기 속 저마다의 고민을 품은 아이들은 마음속 한구석 자리 잡은 고민거리로 힘들어하기도 하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으며 서툴면 서툰 대로 투박하게 사태를 해결해 나간다.
이처럼 작가는 독자들에게 불가능하다고 느껴지던 일과 처음이라 어설펐던 상황을 맞은 독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가능성을 전하는 등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처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법을 소개한다.
등장인물의 표정과 이야기의 상황을 아기자기하게 표현해, 글만큼 깊은 인상을 남기는 동화집 속 삽화 역시 오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전해지며,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오 작가는 머리말을 통해 “가끔 포기하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올라와도, 일단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잘할 수 있는 열쇠가 조용히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커다란 고민을 마주했다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풍덩 빠져 마음의 열쇠를 찾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동화마중>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동화마중> 편집위원,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 전북작가회의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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