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오목대, 이목대, 전주 경기전 등 백산 작품 다수 수록
이종근 작가가 집필한 <목판화로 만나는 전주 문화유산>(정보출판사)이 발간됐다.
백산 양청문 서각장(대한명인회 전북지회 부회장)의 목판 작품이 삽입된 책자로 전주한옥마을과 오목대, 이목대와 경기전 전정 등 전주 문화유산과 공간을 소개한다. 특히 백산은 난해한 미학적 탐구를 추구하지 않는 작가로 유명하다.
책에 실린 목판 작품들은 간결하고 짜임새가 돋보이며, 능숙한 서각 기법은 감탄을 자아낸다. 이 같은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백산은 오랜 기간 전주 곳곳을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백산의 작품과 이종근 저자의 유려한 글은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책은 전주 문화유산과 문화 공간, 장소와 양청문 서각장이 작업한 전주 문화유산과 문화 공간 두 가지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전주의 문화공간과 장소의 특수성과 희소성, 아름다움 등을 엿볼 수 있다.
이종근 저자는 인사말에서 “백산의 작품을 대하고 있으면 잘 다듬어진 서정시 한 편 읽은 느낌이 든다”며 “표현대상에 대한 정확한 인지 능력과 폭넓은 감성의 유희는 자연의 진상을 향한 정서적 메타포를 화폭에 담아 천년 세월의 강을 건너온 전주가 말을 건넨다”고 밝혔다.
백산 양청문 서각장은 제25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특별상과 특선, 제15회 전주온고을미술대전 특별상 및 특선,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전통미술, 공예 부문) 특선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저자 이종근은 <한국의 옛집과 꽃담> <한국의 꽃살문> 등 58권을 집필하고 펴냈다. 집필 이외에도 문화 기획, 연구발표, 특강 답사 등을 하고 있으며 현재 새전북신문 편집 부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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