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미유 제조 시장을 선도하는 화성식품 임종길 대표(63·김제)는 “한때 ‘가짜 참기름 사태’의 혼탁했던 시절을 지나, 이를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제 출신의 임 대표는 김제 청하중과 이리공고를 졸업하고 서해공전(현 호원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졸업 후 정읍의 식용유 제조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생산 공정관리와 식품 제조, 품질 관리 등에 대한 실력을 다졌다.
이어 2000년, 안산시로 진출한 그는 식품 제조 관련 회사에서 기술력을 심화하며 시장 트렌드를 익혔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2005년 화성식품을 창업, 향미유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임 대표는 “ 방송에서 던진 ‘밀레니엄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이 도전 정신에 불을 지폈고, 화성식품 창업의 계기가 되었다”고 회고했다.
향미유는 참기름, 허브, 마늘, 고추, 땅콩, 생강 등 다양한 재료의 풍미를 살려 음식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는 기름이다.
화성식품은 고품질 원료와 첨단 제조 공정을 결합해 프리미엄급 향미유를 선보이며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를 굳혔다.
또한 철저한 원료 선별과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및 FDA(미국 식품의약국) 기준 충족, 꼼꼼한 품질 테스트 등으로 동종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식당과 마트 등을 통한 폭넓은 판로 개척도 성공의 요인 중 하나이다.
임 대표는 “올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 이미지로 결합해 혁신적 변화를 시도하였고, K-푸드에 일조한다는 사명감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여 한층 더 높은 시장의 신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50여 회원사가 속한 (사)한국향미유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향미유 산업 발전과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한 해외 수출 시장 개척을 통해 K-푸드의 세계적 확산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임 대표는 “전북인의 긍지와 함께 항상 책임감 있는 자세로 더 좋은 식품을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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