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북 소비자심리지수 91.6(1.5p↓)로 올해 최저치
가계 상황 지표 모두 하락, 물가부담 가중 전망 우려
전북 지역의 경제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24년 11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1.6을 기록하며 올해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는 전월(93.1)보다 1.5p 하락한 수치로, 7월(97.5) 이후 4개월(95.6→93.6→93.1→91.6)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에 기록한 91.6은 전국 평균(100.7)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전북지역의 체감경기가 전국 대비 더욱 부진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가 전월 대비 4p 급락한 64를 기록해 지역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도 모두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84)와 생활형편전망지수(87), 가계수입전망지수(92) 모두 전월 대비 각각 1p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3을 유지했으나, 물가 상승 압박으로 인한 불가피한 지출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물가수준전망지수가 전월보다 3p 상승한 141을 기록해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p 하락한 116으로 떨어져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취업시장에 대한 전망은 다소 개선됐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p 상승한 77을 기록했으며, 금리수준전망지수도 7p 오른 93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