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곘다"
"조직 최대한 빨리 안착 시킬터"
전주∙익산에 이어 도내 3번째로 설립된 완주군시설관리공단이 시범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그간 완주군에서 맡았던 공영마을버스∙공영주차장∙공설장사시설∙고산자연휴양림∙종량제봉투 등 5개 업무를 공단이 관리하게 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갓 출범한 공단을 이끄는 이희수 공단 이사장((62)의 어깨도 그 만큼 무거울 것 같다.
"공단의 성격상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어느 정도 수익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이 둘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공단이 빠르게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개 경쟁과 완주군의회 청문회를 거쳐 지난해 10월 임명된 이 이사장은 행정으로부터 사무를 인수하기 전 5개 사업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종량제 봉투를 보관하기 위한 새로운 창고와 휴양림 숙박시설 보수가 필요하고, 공원묘지 내 자연장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을 행정과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단다.
시설공단 설립으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점과 관련, 그는 사업의 효율성과 예산 절감을 꾀할 수 있다고 보았다. 행정에서 맡았을 때 인력의 잦은 이동으로 사업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갖기 힘들었던 점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정에서 관리할 때 보다 주민들이 더욱 편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
그는 현재 공단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마을버스와 관련, 운전원들에게 안전과 친절을 맨 앞에 내세우고 있단다. 공영마을버스는 2021년 이서면을 시작으로, 소양∙상관∙동상∙삼례∙봉동∙용진 등을 운행하며 버스공영화의 전국 모델이 된 사업이다. 고산북부권까지 올해 중 마을버스가 운행할 예정이어서 완주군내 버스 완전공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만큼 공단의 역할과 책임 또한 커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주민 편익과 복지를 위해 관련 사업의 보완에도 관심을 둔다. 봉동읍에 있는 공원묘지를 찾는 이용객을 위해 휴게시설을 만들고, 고산휴양림이 4계절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보완해 수익성 개선을 꾀할 계획이란다.
완주군 삼례읍 출신으로, 우석고를 졸업한 뒤 전북도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삼례읍장, 완주군청 기획예산실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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