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하고, 대한체육회에 신청서를 정식 제출했다. 이번 2036 하계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전북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 자원과 첨단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저비용·고효율’의 혁신적인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은 ‘세계를 맞이하는 전통과 미래의 향연’이다. 전통문화와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고유한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자연과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혁신적인 올림픽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한체육회가 2036년 하계올림픽의 국내 후보 도시를 선정하기 위해 전북에서 현장 실사가 시작된 6일 실사단은 먼저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했다. △철인3종, 마라톤수영, 조정/카누, 비치발리볼 등 수상·해양종목이 예정된 새만금 일대(비치 스포츠 콤플렉스)를 살펴보며 전북의 전반적인 체육 시설과 개최 역량을 점검했다.
다음날인 7일 실사단은 주 경기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육상 종목시설을 갖출 전주 복합스포츠타운을 방문했다. 이곳은 △축구·농구·배구 경기 등이 개최되는 전주와 완주(어반 스포츠 콤플렉스)가 예정된 지역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신설 경기장과 친환경 임시 경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 전남 고흥, 충북 청주, 충남 등 다른 지역과 협력하여 지방도시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며, 전통문화와 K-컬처를 결합해 독창적이고 세계적인 올림픽을 목표로 한다.
김관영 도지사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는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며 “전북의 올림픽 개최 도전은 스포츠 행사 개최를 넘어서 경제 활성화, 지방소멸 극복, 그리고 균형발전 실현과 지속가능한 발전까지 아우르는 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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