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판명 시 전국 22번째, 전북 7건으로 최다
해당 농가 육용오리 2만 4000마리 살처분 실시
전북특별자치도는 10일 부안군 줄포면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전국 22번째, 도내 7번째 양성 발생 사례다.
이 농장은 도축장 출하를 위한 정기 검사 중 H5형 항원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즉각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했다. 도는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사육 중인 육용오리 2만 40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신속히 실시하고 있다.
도는 부안 지역을 포함한 도내 모든 오리 농장과 발생 농장 계열사인 ㈜다솔 계열의 전국 오리농장, 사료공장, 도축장 등 관련 시설과 축산 차량에 대해 24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11일 오전 11시까지 시행된다.
도 관계자는 “농가와 방역 당국이 긴밀히 협력해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방역 활동과 신속한 초동 조치를 통해 도내 가금 산업과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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