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와 전북대학교가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전북대학교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은 전북대가 지난 2023년 11월 선정된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폐교된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재생해 지역 경제와 교육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에는 K-컬쳐, K-커머스&이코노미 2개 학부가 신설되며, 1200명 유학생 유치를 목표로 한다. 또한 한국어학당 운영과 함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타운을 조성해 전북 동남권 최대 규모의 창업 복합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3월 서남대 남원캠퍼스 매입을 완료하고 방치 건축물 철거, 수목환경정비, 도로 재포장, 가로등 보수 등 환경개선 작업을 마쳤다. 캠퍼스 경계 울타리와 CCTV 설치도 완료했다.
전북대도 캠퍼스 리모델링을 위한 정밀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학부·학과 설립을 위한 정책연구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전북대 남원발전연구소'를 개소하고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과 현안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캠퍼스를 시민 공유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비가 진행된다. 정문 진입로 우측에는 도시숲 공원이, 좌측으로는 율치천 복원이 추진되며, 운동장 주변 산책로와 스탠드도 정비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2027년 개교 전 캠퍼스를 시민들에게 우선 개방해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가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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