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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기부금 내자"⋯전북, 고향사랑기부금 '전국 3번째'

2024년 말 93억 원, 전년도 84억 원에서 늘어 전국 3번째로 많아
道, 고향사랑기부제와 전북사랑도민제도 상시 활성화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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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열린 김관영 지사 주재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회의 모습.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지난해 전북의 고향사랑기부금액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30일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실적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말 93억원이 넘는 기부금액이 모여 전년 84억원에서 늘어났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중 3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특히 수도권 기부자들의 주요 기부지역은 전남 23.1%, 경북 11.4%, 강원 11.3%, 전북 11.2% 순으로 전북 출향민들의 고향사랑의 마음이 타 지역에 비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40%)에 이어 2024년(49%)에도 연말 기부 집중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부분도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4일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고향사랑기부제와 전북사랑도민제도의 더욱 다양하고 상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자 회의를 열었다. 논의에서는 ‘전북사랑 TF’를 시군으로 확대 운영하고, 기부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이 논의됐다.

‘전북사랑 TF’는 2023년 11월 출범해 전북을 사랑하는 출향민 및 타 지역민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정착과 확산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TF 범위를 시군으로 확대하고, 기부제와 지역경제를 연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전북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도는 설 명절을 맞아 기부 활성화를 위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10만 원 이상 기부한 참여자가 답례품을 수령한 후, ‘고향사랑e음’ 플랫폼에 상품 사진이나 후기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천연꿀, 오미자청 등 추가 답례품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2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총 40명의 참여자가 추가 선물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는 체험형 및 관광형 답례품을 새롭게 개발하고, 답례품 선호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기부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만 원 이하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를 고려한 신규 답례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3만 원 이하의 소액 기부자들을 위한 실용적인 답례품도 확대한다.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는 지역경제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복리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부금을 통해 청소년 지원, 취약계층 복지 강화, 문화예술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도는 기부자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전북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도민과 출향민 간의 유대감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전북에 대한 고향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북사랑 TF를 중심으로 고향사랑기부제와 전북사랑도민제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확장해 전북의 지역경제와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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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전북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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