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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과제 산적'

9월 25~28일 드론스포츠복합센터서 월드컵
회원국·참가국 동시 모집, 예산 확보 등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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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지난해 1월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 선포식을 가졌다. /전주시 제공

드론축구 종주도시 전주시가 올해 9월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월드컵을 연다. 월드컵까지 8개월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가입국·참가국 모집, 예산 확보 등 향후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은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드론축구는 2016년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신개념 스포츠다. 탄소소재의 보호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축구처럼 골대에 넣어 승부를 가린다.

전주시는 지난해 1월 CES 현장에서 2025 전주드론월드컵 개최 선포식을 열고 관련 계획을 밝혔다. 전 세계 32개국 2500명이 참가하는 드론축구월드컵을 통해 드론축구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것이었다.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성패의 단편적인 지표는 참가국과 참가 인원 수다. 문제는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에 가입한 회원국이 현재 19개국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월드컵은 회원국에만 국가대표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전주시와 연맹 등은 회원국과 참가국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남은 기간 회원국 모집, 국가대표 선발 등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연맹에 가입하지 않은 22개국 대상으로 가입을 독려할 계획"이라며 "총 3차례 참가국 수요 조사를 거쳐 오는 6월까지는 참가국, 참가 인원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연맹 회원국이 아니어도 클럽팀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족한 예산 확보도 과제다.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총 50억 원 규모다. 그러나 현재 확보된 예산은 국비 15억 원, 시비 17억 5000원이다. 나머지 도비 17억 5000만 원은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게 전주시의 계획이다.

긴축 재정 속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효율적인 예산 운용도 중요하다. 참가국에 대한 참가비, 체제비, 항공료 지원 기준 마련이 시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관련 기본계획수립 단계"라며 "이 단계에서 참가국에 대한 비용 지원 등 세부 내역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론축구 전용 경기장인 드론스포츠복합센터의 공정률은 현재 55% 수준이다. 오는 5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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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주드론축구월드컵 #드론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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