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회 이명진 의원이 4일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150만원을 기탁했다.
이 의원의 장학금 기탁은 군의원에 당선된 뒤부터 곧바로 시작해 올해까지 3년째다.
이날 이 의원은 장학금 기탁 동기에 대해 “어린 시절 주변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되돌려 준다는 의미로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며 “액수가 작아 부끄럽지만 지역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가난을 이겨내고 공직생활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도움 덕분이었다”며 “여러 가지 도움 중에서도 장학금을 후원받았던 기억이 가장 생생해 장학금 기부를 시작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춘성 이사장은 “의원님의 장학금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기탁금이 누군가의 꿈을 이루는 데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01년부터 20년가량 모교인 부귀초와 부귀중의 졸업식에 맞춰 수십 만 원씩의 장학금을 각각의 학교에 기탁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안군청에서 30년 넘는 공직 생활을 마친 이 의원은 정년퇴직 후 이듬해 군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부귀초와 부귀중 장학금 기부가 선거법상 어렵게 되자 식지 않는 장학금 기부 열정을 진안사랑장학재단으로 돌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