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3일 학술대회 개최
원불교사상연구원(원장 김도종 총장)가 원불교 소태산 대종사의 여성 10대 제자 생애와 활동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오는 3일 오전 9시30분부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개최한다. ‘개벽의 시대를 연 원불교 여성 10대 제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남성 9인 제자들과 함께 원불교의 역사를 만든 여성 10대 제자들에 대한 생애사적 조명을 통해 향후 원불교 100년사에서 여성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2세기 원불교가 지향해야 할 방향모색을 위해 기획됐다.소태산 대종사의 여성 10대 제자들은 개벽세상의 새로운 주체로서 남성 9인 제자들과 함께 원불교 교단조직을 이끌어갔던 인물들로 일타원 박사시화, 이타원 장적조, 삼타원 최도화는 초기 교단에서 ‘3대 여걸’로 불렸으며, 사타원 이원화는 소태산 대종사의 최초 여성제자이자 교단의 첫 여성 전무출신이다.또한, 오타원 이청춘은 익산 총부 건설에 동참했고, 육타원 이동진화, 팔타원 황정신행, 구타원 이공주 등 3인은 재산과 학식을 겸비해 소태산의 새 회상 창업에 큰 공훈을 세웠으며, 칠타원 정세월과 십타원 양하운 대사모는 각각 불법연구회 초대회장인 추산 서중안과 소태산 대종사의 부인인 정토회원이다. 원불교사상연구원 박맹수(윤철) 부원장은 “원불교는 초기부터 여성을 개벽의 주체로 인식하고 남녀동권을 실천해 왔다”며, “원불교에서 여성의 역할이 지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10대 제자들에 대한 연구가 이제야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학술대회를 계기로 원불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