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 여름 밤 적신다
가야금과, 아쟁, 대금이 어우러진 국악명인들의 산조가 전북의 밤을 적신다. 사회적 기업 마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저녁 8시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정기공연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라도에 뿌리를 둔 산조로 꾸려지며, 가야금 산조 명인 김일륜, 아쟁산조 명인 이태백, 대금 산조 명인 원창현 씨가 참여한다.이 중 전북출신인 김일륜 명인은 대학시절 이후 20여 년간 익혀온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를 선보여 더욱 주목을 끈다.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는 느린 템포의 진양조로 시작, 점점 빨라지는 중모리, 자진모리, 휘몰이 등의 순서로 진행하다 끝난다. 그런 만큼 산조 음악의 예술성이 잘 녹아있고, 남성적이고 힘 있는 선율을 자랑한다. 김일륜 명인의 연주는 공연 이틀째인 12일에 선보인다.11일에 공연하는 이태백 명인은 박송선류 아쟁산조로 농도 짚은 애절함을 풀어낼 예정이고, 마지막 13일에 공연하는 원장현 명인은 아들인 대금 연주자 원완철과 함께 부자간의 어우러짐을 선보인다.올해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에서는 즉흥성을 주제로 삼은 만큼 공연 형식에 있어서도 변화를 준다. 공연장을 벗어나 실내야외 복합부대를 마련, 관객들과 더 가깝게 호흡한다. 음향 또한 최소화해서 있는 그대로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관람권은 1일권 2만5000원, 3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티켓은 5만원이다. 문의 마당 기획팀 063)273-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