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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성 UN IPCC 6대 의장, 제2회 김완수 국제도전상 수상

이회성 UN IPCC(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6대 의장이 제2회 김완수 국제도전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남·북극을 25차례 탐방한 익산 여행가 김완수 씨의 도전 정신을 기려 제정된 것으로, 27일 (사)도전한국인본부(대표 조영관)가 주최하고 익산문화원(원장 이재호)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금 5000만 원이 수여됐다. 이회성 박사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미국 럿거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세계에너지경제학회장, 계명대학교 환경대학장, 아시아개발은행 기후변화 자문위원, 고려대학교 그린스쿨대학원 에너지환경정책 교수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 10월 UN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6대 의장에 당선되면서 국제기구 수장이 된 다섯 번째 한국인이 됐고, 의장으로 근무하면서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 위기를 전 세계인들에게 전파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2019년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축제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와 함께하는 토크쇼와 축하 공연, 수상자의 도전·환경 특강, 지구온난화 환경 뮤지컬, First Penguin(앞장서 도전하는 펭귄) Festival인 도전·환경 축제, 환경 동물 자율주행 퍼레이드, 환경 그림·사진전 등이 진행됐다. 이회성 박사는 “김완수 국제도전상이 앞으로 익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콘텐츠가 되고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수상은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는 책무가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응책이 만들어져야 하고 이에 따라 인프라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들도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효율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이나 에너지 연비가 보다 좋은 자동차가 생산·공급될 수 있도록 소비문화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1회 수상자인 산악인 엄홍길 씨에 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이는 이회성 UN IPCC(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6대 의장이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4.09.29 15:03

2024년 사선문화제 결산

“2024년 사선문화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신 국민과 도민 여러분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 총력을 쏟겠습니다.” 지난 19일부터 3일간 열린 전통문화 축제와 관련 사선문화제전위원회 양영두 위원장은 방문객들의 성원에 이 같이 약속했다. 양 위워장은 첫날에는 풍년맞이 무사고기원 길놀이공연의 날씨가 좋았으나,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강한 비가 우려된 가운데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원불교에서 주관한 신위제도 차질없이 특설무대에서 펼쳐졌고 나머지 부대행사도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방문객들의 큰 관심사인 제38회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에는 전국에서 33명의 후보가 접수, 본선에 20명이 진출하는 성과도 올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의 국민배우 박원숙과 국민가수 혜은이를 비롯해 스타급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똑순이 김민희 배우가 사선녀 특별심사위원으로 초청, 문화제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자평했다. 이번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양 위원장은 오랜 시간 끝에 제작진과 연계,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프로그램을 유치했다.. 양 위원장은 또 “올해에는 소충·사선문화상 수상자 8분을 모시기 위해 일년 내내 노력해 왔다”며 “전국에서 대상 인물을 찿다 보니 애로가 많았다”고 고충을 피력했다. 이번 33회 문화상 수상자들께 거듭 축하를 드리고 임실에서 드리는 향토문화상으로서 대한민국 사회에 헌신한 공으로 명예와 축복을 드리며 많은 성원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해가 갈수록 민 주도의 향토문화축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운데 그동안 후원하고 응원하신 단체와 기업체에 감사를 올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상 수상자인 아주경제회 곽영길 회장과 TV조선 김민배 대표의 특별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행사에 동참한 JTV한명규 사장과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심민 임실군수에도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축하공연에서는 전국과 도내를 비롯 군민과 재경향우회 등 1만여명의 인파가 운집해 사선문화제의 인기를 실감하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창립 39년이고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다양하고 새로운 전통문화를 발굴, 행사에 접목할 것을 약속했다. 양 위원장은 “사선문화제는 세월의 역사만큼 더욱 성숙하고 알차며 품격있는 전북의 대표 향토문화 축제”라며 “축제를 빛내 주신 제전위 임원과 후원회의 헌신적 봉사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9.29 15:03

전북권 항공 수요 안정화 위해 이스타항공 군산~제주 슬롯 “손 떼라”

군산공항에서의 운항을 중단한 이스타항공의 군산~제주 노선 슬롯(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하기 위해 배분된 시간)을 반납받고, 진에어와 같이 해당 노선 운항에 적극적인 항공사에 슬롯을 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운휴해 환원하는 군산~제주 2개 슬롯을 진에어에 배정하면 1일 3편 운항이 가능해, 전북권 항공교통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7월 동절기 잦은 결항과 적자를 이유로 들어 다음 달 2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군산~제주 노선에 대한 운항을 중단하고 국제선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에는 운항 휴지 신청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최근에는 전북자치도와 군산시에 실무 협약서 기간(2023년 9월~2028년 12월)이 남았음에도 이를 파기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다만 “조기 복항하겠다”는 단서를 명시했다. 이는 동절기에 상대적으로 여객 수요가 많은 동남아 노선을 운항한 뒤 제주 관광이 시작되는 4월부터 군산~제주 노선을 재운항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그간 도민이 보낸 성원과 항공 편익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윤만 추구하겠다는 행보로 비판받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행위가 해마다 반복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전북도민을 기만하는 이스타항공의 이같은 행태에 지역 민심은 등을 돌리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군산에 본사를 두고도 손실을 이유로 잦은 결항을 일삼고 있는 반면, 전북과 연관이 없는 진에어는 도민 편의를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도 동절기 1편을 증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타항공과 같은 노선을 운항해 온 진에어는 이스타항공보다 손실률이 높은데도 군산~제주 노선 증편을 위해 국내선 전체 항공편에 대한 스케줄을 조정하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진에어는 슬롯만 확보되면 1일 3편 운항도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권 항공 편익을 위한 것으로 이스타항공과 대조되는 행보다. 시민 이상도(61) 씨는 “도민 항공 편익을 담보로 비상식적 행위를 일삼는 이스타항공에 끌려가서는 안된다”며 “지역 항공 수요 안정화를 위한 장기적 대안으로 지역에 우호적인 항공사와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착륙지원금과 손실보전금까지 지원해 주는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스타항공의 운수권을 유지시켜야 할 이유가 없다”며 “나아가 새만금 신공항 개항 후에도 이스타항공은 전북권 운항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에어 측이 군산~제주 노선 3편 운항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면 국토부가 나서 내년부터 이스타항공을 배제하고 군산 노선 운항에 적극적인 항공사에 슬롯을 넘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4.09.29 15:03

이영희 무주군의원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예방 방안 마련해야"

최근 전기차 증가에 따른 충전시설 확충에 대비한 선제적인 화재예방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무주군의회로부터 제기됐다. 무주군의회 이영희 부의장이 “전기차 증가에 따라 충전시설로 확충되고 있으나 충전시설의 화재대비는 미흡하다”며 선제적 대응을 촉구하고 나선 것. 이영희 부의장은 지난 27일 열린 제312회 무주군의회 임시회에서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예방 방안 마련 촉구’라는 제하의 5분발언을 펼치며 “전기차 충전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적극행정과 제도적 보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또 “우리나라는 2030년 전기차 보급목표를 420만 대로 설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까지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완전 중단하기로 했다”며 “전기차 보급 증가에 비례해 화재 빈도도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며 “전기차 화재는 일반 소화기나 물로는 진화가 안된다. 따라서 충전소 화재사고는 초동대처를 위한 금속 화재용 소화기 유무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소화시설 설치규정 부재로 대다수 충전소가 긴급조치용 소화시설이 없는 등 현행법과 조례 등 근본대책이 마련돼있지 않아 전기차 화재발생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희 부의장은 무주군이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를 방지하고 조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CCTV 설치, 전기차 화재 진압용 질식 소화덮개 의무비치, 전기차 화재대응 매뉴얼의 재구성과 군민 홍보 등을 제안했다. 또한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무주소방서와 공동개발해 제공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주군의회 이해양 의원이 ‘중부내륙연계발전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십분 활용해 무주군이 가진 지리적 이점과 자연환경의 잠재력을 지역발전 동력으로 키울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제312회 무주군의회 임시회에서 ‘중부내륙연계발전 특별법에 따른 무주군의 적극적인 대응 촉구’라는 내용의 5분 발언을 통해 “중부내륙지역에 활력을 도모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거점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이 법은 무주군이 지금까지 막혀있던 큰 현안들을 풀어갈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해양 의원은 “중부내륙지역은 댐 건설과 국립공원 지정 등 공익적 역할을 해왔지만 백두대간으로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국가 발전전략에서 늘 소외돼왔다”며 “중부내륙특별법의 협의기구가 광역시·도이고 전북에서는 무주군이 유일하게 포함된 만큼 전북도와 무주군이 충분한 소통을 통해 국가정책의 큰 그림을 그리고 구상한 내용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양 의원은 무주군이 중부내륙특별법을 통해 관철할 수 있는 주제로 △한반도 신성장 허리축, 동서교통망 확충 △환경을 잘 보존하면서 변화를 꾀할 수 있는 구체적 정책 고민 △백제문화권 관광벨트와 3도3군 협력사업을 통한 사업 발굴 등을 제안했다. 세부적으로는 철도와 고속도로 구축, 금강유역 친수관광 및 덕유산-속리산-가야산 등 국립공원 연계관광 구상, 인접한 중부내륙지역과의 복합장사문화시설 건립 등이 있다. 또한 무주군의 해묵은 과제인 적상산의 국립공원 문제도 다룰만 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올해 하반기에 특별법 보완입법이 예정된 만큼 개정안에 무주군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특벌법 구성원으로서 권리와 주도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국가 균형발전의 맥락에서 무주가 새로운 성장축이자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9.29 15:01

진안 정천우체국 제12회 작은음악회 열어

진안 정천우체국과 정천면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27일 정천면소재지 둥구나무아래센터에서 ‘정천면주민자치 평생학습마당 & 제12회 정천우체국 작은음악회’를 열었다. 부귀농협과 진안군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박주홍 우체국장과 박희규 면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면민 다수, 각 읍면 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 다수 등 200명가량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다수, 김진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장, 박동현 정천면장과 면직원 다수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풍물놀이, 기념식, 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전시마당, 홍보마당, 음식나눔 등이 함께 펼쳐졌다. 공연에서는 초청 음악인, 정천면평생학습 수강생,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 다양한 발표자들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난타(지역아동센터 아동 황재인 외 5명), 웰빙댄스(이종필 외 5명), 하모니카 연주, 스마일노래교실(이정자 외 11명), 정천합창단(엄영란 외 9명), 초청가수(주채연), 호캉스 런어웨이(문정일 외 10명)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오후 4시에 시작한 이날 음악회는 어둠이 내린 7시까지 3시간 넘게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주최측이 제공한 음식을 나누며 공연을 감상하는가 하면 삼삼오오 모여 서로 안부를 묻고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박주홍 국장은 인사말에서 “작은음악회를 처음 열기 시작할 때는 정말 소소했는데 어느덧 12년째를 맞으면서 이젠 규모도 제법 커졌다”며 “해가 갈수록 많은 면민들이 참석해 소통을 나누는 자리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박희규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자치위 평생학습프로그램과 지역아동센터 방과 후 프로그램, 우체국 작은음악회가 함께 펼쳐지는 오늘 행사야말로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주민화합과 주민소통의 장일 것"고 소감을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정천우체국이 단독으로 주관하던 행사가 이젠 주민자치위원회 소관 평생학습프로그램 발표와 함께 열린다”며 “우체국과 자치위라는 두 기관·단체의 맞손이 정천면 발전의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9.29 15:00

정성주 김제시장,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 동참

정성주 김제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에 동참했다.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는 고향사랑기부금법을 대표 발의한 한병도 국회의원이 시작한 캠페인으로 기부를 인증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 시장은 김병내 광주남구청장의 지명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으며, 다음 주자로 자매결연도시인 신우철 전라남도 완도군수를 지명하며 두 도시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상호 발전을 기원했다. 정 시장은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시행 2년차를 맞이한 고향사랑기부제 성공적 안착을 응원하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김제 발전을 위한 마음을 담은 기부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이며, 기부액의 30%는 답례품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연말정산 시 10만 원 이하는 전액, 1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16.5%의 세제혜택이 있다. 시는 고향사랑기부로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2024년 사업으로 '치매 어르신 인공지능 돌봄 인형 지원 사업'과 '청년 근로자 출·퇴근 교통비 지원 사업'을 선정, 추진하고 있다.

  • 사람들
  • 강현규
  • 2024.09.29 15:00

“부자 감세·물가상승...서민은 지옥”, 전북 진보단체 윤석열 정권 퇴진 요구

전북지역 진보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전북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전북지역 61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진보정당 등으로 구성된 '전북도민대회 조직위원회' 는 지난 28일 오후 3시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퇴진 전북도민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거부!’ 구호가 적힌 푯말을 들고 ”거부권정권, 검찰독재정권! 윤석열은 퇴진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으며, 집회를 마친뒤 이들은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에서 풍남문 광장까지 약 2km를 가두 행진했다. 이들은 대회사를 통해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민생이 파탄 나는 가운데 민심은 이미 정해졌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살리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가는 치솟고 쌀값은 20년 전 가격인 17만 원으로 곤두박질친 와중에 부자 세금은 수십조를 깎아 나라 곳간이 거덜 났다”며 “현 정권이 한국을 부자천국, 서민지옥의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살리는 노조법 2·3조와 농민의 쌀값을 보장하는 양곡관리법을 거부하는 등 거부권을 21번 남발한 정권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탄핵을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대개혁운동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거부!’ 구호가 적힌 푯말을 들고 ”거부권정권, 검찰독재정권! 윤석열은 퇴진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으며, 집회를 마친뒤 이들은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에서 풍남문 광장까지 약 2km를 가두 행진했다. 윤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는 지난 28일 전북을 포함해 서울과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 사회일반
  • 문채연
  • 2024.09.29 14:33

징검다리 연휴 때 18호 태풍 '끄라톤' 국내 영향 가능성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다음 주 징검다리 연휴 때 국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발달한 끄라톤은 이날 오전 9시께 마닐라 북동쪽 570㎞ 해상까지 이동했다.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로 세력 강도는 '중'이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중국 내륙에 자리한 고기압에 끌려 북서진하다가 방향을 틀어 대만 동편으로 북동진하면서 4일 오전 9시께 타이베이 북동쪽 530㎞ 해상, 즉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이 유력하다고 본다. 끄라톤이 대만을 얼마나 가까이 지날지를 두고 차이가 있지만 대만과 중국, 홍콩, 일본, 필리핀, 미국 등의 기상당국도 한국과 비슷한 경로를 전망한다. 다만 아직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날씨 시뮬레이터'라고 할 수 있는 수치예보모델 전망치들도 통일되지 않는다. 수치예보모델 중 가장 성능이 좋다고 꼽히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만 봐도 국내 상륙 전망부터 대만을 지나 중국 남부에 상륙하는 전망까지 다양하게 내놓았다. 1차 변수는 끄라톤이 현 위치에서 얼마나 더 서진할지다. 중국 내륙 고기압에 현재 예상보다 더 영향받아 예상보다 더 서진하면 대만을 지날 때 점차 세력이 약화하고 중국 남부에 상륙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2차 변수는 끄라톤이 예상대로 대만 동편에서 북동쪽으로 경로를 튼 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을 얼마나 빨리 만나느냐이다. 북동진 속도가 느려 대기 상층 기압골과 먼 위치에 머문다면 상층의 빠른 바람을 타지 못해 속도가 더 느려질 것이고 반대라면 빠르게 북상할 수 있다. 북위 30도 선을 넘은 뒤에도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할지도 미지수다. 끄라톤은 당분간 세력을 키울 만큼 열용량이 충분하다, 일단 충분히 뜨거운 바다를 지나고 북동진으로 방향을 튼 뒤 열용량이 적은 바다를 지나게 된다. 변수가 많아도 대비가 필요하다. 여러 수치예보모델 전망 중 '대만 동편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대한해협을 지난다'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현재 예상대로 움직이면 다음 달 3∼5일 끄라톤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대기 상층 기압골이 유입시킨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본다. 남부지방과 동해안은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터라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태풍명으로 열대과일 중 하나다. 연합뉴스

  • 날씨
  • 연합
  • 2024.09.29 14:20

"음식 먹고 배탈" 자영업자 상대 합의금 요구 '장염맨' 징역 3년 6개월

전북을 비롯한 전국 음식점들을 상대로 밥을 먹고 배탈이 났다며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1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일명 '장염맨'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5단독(판사 박상곤)은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처벌받고 누범기간 중에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까지도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고 다수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에 비춰 피고인에 대한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0개월간 전주를 비롯한 전국의 음식점 업주 456명을 대상으로 합의금 1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불특정 다수의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일행과 식사했는데 장염에 걸렸다"며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A씨는 업주가 이를 거부하면 "배상하지 않으면 관청에 알려 영업정지 시키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는 이들 음식점에 방문한 적도, 밥을 먹고 배탈이 난 적도 없었다. 불황 속 행정처분으로 생계가 무너질까 봐 겁에 질린 업주들은 A씨의 거짓말을 믿고 수십 만∼수백 만 원을 합의금 명목으로 이체했다. A씨는 몇몇 업주가 '여기에서 식사했다는 영수증과 장염에 걸렸다는 진단서를 보내달라'고 의심하자 범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그는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2개월 만에 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숙박업소를 옮겨 다니며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된 음식점에 매일 10∼20차례씩 전화를 걸어 범행을 시도했다. 범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국 음식점 3000여 곳이 A씨에게 합의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업주들은 온라인상에서 사례를 공유하면서 '장염맨을 조심하라'고 서로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A씨는 피해 업주들에게 받은 합의금을 숙박비와 치아 치료비 등으로 썼다고 수사기관에서 진술했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4.09.29 14:06

전북지역 의료원 코로나 이후 누적 적자 '수백 억'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전북을 비롯한 전국 지역 의료원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시을)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20~2023년 지방의료원별 회계 결산자료 등에 따르면 전국 35개 지방의료원들의 누적 진료비 적자는 총 2조 969억 규모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북 지역에 위치한 군산의료원은 같은 기간 860억 원의 누적 적자가 발생했으며, 남원의료원은 650억 원의 누적 적자가 쌓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안의료원도 일부지만 적자가 계속됐다. 코로나19가 막바지였던 지난해에도 각 의료원들은 최대 수백 억의 적자가 발생했다. 2023년 군산의료원은 약 200억 원의 적자가 났으며, 남원의료원 170억 원, 진안의료원 35억 원의 적자가 났다. 현재도 각 병원들은 수백 억씩의 부채를 갖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 군산의료원의 부채액은 약 172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남원의료원은 약 379억 원, 진안의료원은 약 16억 원의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20년 이후 의료 이익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지방의료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김남희 의원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 투입됐던 지방의료원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코로나19 손실보상 차원이 아니라 지역의 필수의료기관 역할을 하는 지방의료원을 살리기 위한 과감한 국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4.09.29 14:00

전주시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 조례안 공포…늦은밤 시민 건강 챙긴다

늦은 밤 시간대 시민들이 마음 놓고 의약품을 구할 수 있도록 도입된 '공공심야약국'이 올해 전주에서 3곳 운영되면서 운영체계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지난 5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414회 제4차 본회의에서 통과된 '전주시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 조례'를 지난 25일 공포했다. 이번 조례는 지난 2년간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시범운영해오던 공공심야약국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시는 사업의 연속성을 더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보조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전액 국비에서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향후 전주시 공공심야약국의 지정과 그에 필요한 지원사항을 조례에 규정했는데, 지자체는 시민들이 심야시간에도 의약품을 구입해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의약품 오남용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도록 지정약국을 운영하면서 재정과 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현재 공공심야약국은 당사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신청을 받아 지정하고 있으며 현재 전주지역에는 △사랑약국(완산구 삼천동, 백제대로74) △염약국(덕진구 금암동, 매봉로 29-1) △인후대형약국(덕진구 인후동, 무삼지로 66) 등 총 3곳이 시범 운영 중이다. 이들 약국은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심야시간대 3시간 이상 문을 더 열고 복약지도와 상담, 의약품 판매 업무를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전주시내 약국은 450여 곳으로, 그간 시범운영 중인 3곳에 더해 올해 5곳이 추가 신청을 했다. 하지만 시·군별 지원예산이 한정돼 있고 수요조사 결과 적정 여부를 따진 결과 지정약국 3곳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연중무휴인 공공심야약국 운영자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월 지정 휴무제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간 시범사업으로 운영돼왔던 공공심야약국 사업의 지난 2년간의 성과를 평가해 내년부터는 보조사업으로 전환하게 됐으며,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필요성이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시민들이 이용하고 안정적으로 운영 관리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등 지자체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9.29 13:57

2025학년도 수시 서울-지방 경쟁률 격차 12.75대 1…5년새 최고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 및 경인권과 지방권 대학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크게 벌어졌다. 서울·경인권은 5년 사이 최고 경쟁률을 보인 반면 지방은 제주·광주·전남·경북·충북·전북 등은 '사실상 미달'인 대학 비율이 70%를 넘어서며 대비를 이뤘다. 29일 종로학원이 전국 194개 대학의 최근 5년간(2021∼2025학년도) 경쟁률을 추적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서울권 18.74대, 경인권 12.99대 1, 지방권 5.99대 1을 기록했다. 서울 대학 경쟁률은 2021학년도 14.67대 1, 2022학년도 16.01대 1, 2023학년도 16.85대 1, 2024학년도 17.79대 1, 2025학년도 18.74대 1로 계속 올랐다. 같은 기간 경인권 경쟁률도 10.63대 1에서 12.99대 1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에 지방권 경쟁률은 5.71대 1, 6.10대 1, 5.80대 1, 5.53대 1, 5.99대 1 등 제자리걸음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권과 지방권 경쟁률 격차는 12.75대 1, 경인권과 지방권 격차는 6.99대 1로 최근 5년 새 최대로 벌어졌다.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지역은 경쟁률이 6대 1 이상이었다. 수시는 수험생마다 총 6회를 지원할 수 있어서 보통 경쟁률이 6대 1 이하면 사실상 미달했다고 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8.74대 1로 가장 높았고, 인천 15.09대 1, 경기 12.61대 1, 대구 9.59대 1, 대전 6.88대 1, 세종 6.74대 1, 충남 6.38대 1, 충북 6.33대 1, 강원 6.10대 1 순이었다. 나머지 8개 지역은 경쟁률이 6대 1에 못 미쳤다. 부산 5.99대 1, 울산 5.82대 1, 광주 5.38대 1, 경남 5.33대 1, 경북 4.98대 1, 전북 4.91대 1, 제주 4.88대 1, 전남 4.17대 1이었다. 전국 194개 대학 중 경쟁률이 6대 1 미만인 곳은 85개였다. 이중 지방권이 68개로 80.0%를 차지했고, 경인권이 9개(10.6%), 서울이 8개(9.4%)였다. 제주가 도내 1개뿐인 대학이 미달하면서 이 비율이 100%를 기록했고, 광주(77.8%), 전남(75.0%), 경북(72.7%), 충북(72.7%), 전북(71.4%)이 뒤를 이었다. 세종과 대구는 경쟁률이 6대 1 미만인 대학 한 곳도 없는 '유이'한 시도였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대 합격 점수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며 "상위권과 중상위권에도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수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수생, 고3 학생 수 증가로 지방권도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서울과 수도권 상승세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의대 모집정원 확대 1차 연도 상황 구도로 볼 때 장기적으로 지역 간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09.29 11:27

"배탈 났잖아"…전국 자영업자 울린 '장염맨' 징역 3년 6개월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배탈이 났다며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전국 자영업자 수백 명을 울린 일명 '장염맨'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5단독(박상곤 판사)은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0개월간 음식점 업주 456명을 속여 합의금 1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불특정 다수의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일행과 식사했는데 장염에 걸렸다"며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A씨는 업주가 이를 거부하면 "배상하지 않으면 관청에 알려 영업정지 시키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는 이들 음식점에 방문한 적도, 밥을 먹고 배탈이 난 적도 없었다. 불황 속 행정처분으로 생계가 무너질까 봐 겁에 질린 업주들은 A씨의 거짓말을 믿고 수십만∼수백만원을 합의금 명목으로 이체했다. A씨는 몇몇 업주가 '여기에서 식사했다는 영수증과 장염에 걸렸다는 진단서를 보내달라'고 의심하자 범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그는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2개월 만에 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숙박업소를 옮겨 다니며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된 음식점에 매일 10∼20차례씩 전화를 걸어 범행을 시도했다. 범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국 음식점 3천여 곳이 A씨에게 합의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업주들은 온라인상에서 사례를 공유하면서 '장염맨을 조심하라'고 서로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A씨는 피해 업주들에게 받은 합의금을 숙박비와 치아 치료비 등으로 썼다고 수사기관에서 진술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처벌받고 누범기간 중에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까지도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고 다수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에 비춰 피고인에 대한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24.09.28 17:03

오타니, MLB 아시아 선수 단일시즌 최다 57도루…54호 홈런포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우상' 스즈키 이치로(50)를 넘어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시즌 54호 홈런도 작렬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누상에서는 날렵하게 달렸고, 타석에서는 타구를 멀리 보냈다. 2회 1사 1, 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친 오타니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3루 주자 크리스 테일러와 '이중 도루'를 합작했다. 오타니의 시즌 57호 도루다. 오타니는 이치로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달성한 56도루를 1개 넘어선, MLB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작성했다. 6회에는 시원한 홈런포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6회초 무사 2, 3루, 앤서니 몰리나의 시속 139㎞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시속 166㎞로 133m를 날아간 대형 우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23일 콜로라도전 이후 닷새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올 시즌 54호 홈런이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55홈런-55도루에도 홈런 1개만을 남겼다. 또 다른 진기록도 예약했다. MLB닷컴의 '기록 전문가' 사라 랭스 기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역대 MLB에서 리그 홈런 1위를 달성하며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912년 트리스 스피커(10홈런-52도루)가 마지막이었다"라고 썼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사실상 확정한 오타니는 도루도 57개를 기록, 올 시즌이 끝나면 112년 만에 탄생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54개)과 타점(130개), OPS(1.041) 1위, 타율(0.309)과 도루(57개)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한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는 11-4로 누르고 시즌 96승(64패)째를 올렸다.

  • 야구
  • 연합
  • 2024.09.28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