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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도로공사 전북본부 ”국토의 대동맥인 고속도로의 건설과 관리“

한국도로공사는 1969년 2월 창사 이래 국토의 대동맥인 고속도로의 건설과 관리를 이끌어오고 있는 국민기업으로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으로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고속도로를 지켜왔다. 그 결과 1970년 450㎞에 불과했던 고속도로는 현재 전국을 사통팔달로 엮으며 5000㎞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3월 한국도로공사는 제19대 함진규 사장의 취임과 함께 ‘안전, 미래, 혁신, 신뢰’를 핵심 키워드로, ‘국민안전 최우선’, ‘도로교통 미래선도’, ‘고객중심 서비스 혁신’, ‘깨끗한 기업문화’를 경영방침으로 재정립했다. 경영방침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드론 및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고속도로에 적극 접목해 단순한 도로건설·유지관리 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본부 2012년 설립, 7개 노선, 457.7㎞ 관리 전북본부는 지난 2012년에 설립돼 호남고속도로 등 도내 고속도로는 물론 충남과 전남의 일부 고속도로까지 총 7개 노선, 457.7㎞를 관리하고 있다. 산하기관으로 6개 지사(전주, 부안, 무주, 논산, 진안, 보령)와 26개 휴게소, 전주수목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내 타 지역본부와 비교해 최근에 설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수 전국 최저, 청렴도 전국 1위 달성 등 이미 우수한 성과를 이뤘으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북본부는 운전자들의 안전한 주행여건 조성을 위해 교통안전 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있다. 졸음 및 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정우졸음쉼터(순천방향)에 이용객이 즐기며 졸음을 해소할 수 있는 ‘졸음 ex-citing Zone’을 시범 도입·운영할 예정이다. 이 체험부스에 설치된 두더지 게임기를 통해 이용객의 휴식참여를 유도하고 시원한 생수를 무료 제공해 졸음해소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졸음운전 교통사고 방지하고자 한다. 또한 고속도로 포장공사 기간 노면차선 시인성 향상을 위해 임시차선 무인·자율 도색차를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GPS 위치정보 및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무인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기존의 인력 도색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작업수행이 가능하며, 특수 페인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속도로 이용의 시인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무엔진 염화물살포기’개발...환경비용 연 16억 원 절감 모빌리티 혁신의 시대를 맞아 도로교통의 미래 경쟁력 확보할 수 있도록 능동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매연저감장치가 없어 환경오염에 취약한 염화물살포기의 구동엔진을 제거하고 엔진효율이 높고 매연저감 기능이 있는 덤프트럭 엔진을 이용하는 ‘친환경 무엔진 염화물살포기’를 개발했다. 향후 공사 전체 제설차량에 도입 시 유류비 및 환경피해비용 연간 16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작업현장에 사고발생 예방을 위해 ‘이동식 스마트 CCTV’를 개발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장비는 CCTV로 촬영된 작업현장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안전장구 미착용, 넘어짐 등 근로자의 이상행동이 있는 경우 현장알림(사이렌) 및 안전상황실에 통지해 작업장 사고예방 및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서비스 개선 전북본부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도내 이서·군산휴게소 등 총 14개소에서 휴게소 인기간식 메뉴를 소량으로 조합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뷔페 인 박스’를 판매하고 있다. 조합 구성에 따라 최저 5.2% ~ 최고 33.1%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다양한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정읍녹두장군(천안방향)휴게소에 개방형 휴게소도 도입할 예정이다. 개방형 휴게소는 ‘국토공간의 효율적 성장전략 지원’을 위한 국정과제 일환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아도 일반도로를 이용해 고속도로 휴게소의 편의시설을 사용할 수 있어, 강소도시의 차별화된 공간 조성 및 낙후지역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기명 소통 플랫폼 운영 공사에는 고속도로 건설과 유지관리에 필요한 여러 분야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세대 또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러한 조직원들의 사고를 결집시키고 조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부 소통이 중요하다. 이에 직원 상호간 활발한 의견교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자율성과 익명성이 보장되는 무기명 소통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형규 본부장 "보유자산 적극 활용 사회공헌 활동 추진"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과학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교통사고를 더욱 줄여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전주수목원 등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 되는 다양한 보유자산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로 발령받은 김형규 본부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함께 발전하는 공기업상을 정립에 초점을 맞춰 전북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본부 보유자산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에 소재한 약 9만평의 전주수목원에서는 호스피스 환우, 및 감정노동자 대상으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지난 한 해 동안 7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차량정비의 전문가인 기계화팀은 매년 장애인 복지시설 등 교통약자를 위해 무상 차량정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1966년생인 김 본부장은 익산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홍천양양건설사업단 공사팀장, 감사실 기술감사팀장, 수도권본부 기술처장, ITS처장 등을 지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6.04 15:23

[창간특집] 전북개발공사, 지역발전과 서민주거안정의 주역

전북도가 100% 출자한 지방 공기업 전북개발공사 전북도가 자본금 916억 원을 출자해 1998년 12월 설립한 전북개발공사는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5개 단지 6326세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했다. 2001년 중화산동 현대 에코르(992세대) 분양, 2002년 전주화산 택지개발지구 분양, 2006년과 2008년 전주평화(500세대)와 익산송학(700세대) 지안리즈 공급을 거쳐 2009년 전북 혁신도시 착공, 2013년 전주만성지구 착공, 2019년과 2020년 임실(95세대)과 장계(100세대), 무주(80세대), 진안(100세대) 등 농어촌 임대주택 400세대 공급, 2019년과 2022년 전주만성 에코르 1단지(932세대)와 2단지(830세대) 공급, 익산 부송4지구 착공 등 전라북도 전역에 걸쳐 도민의 주거안정과 지역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창립 24주년을 맞은 전북개발공사는 지난 3월 제11대 최정호 사장 취임과 함께 전북발전을 선도하고 도민에게 사랑받는 지방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원팀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뢰받는 1등 공기업이 되겠다는 신념 전북개발공사는 진행 중인 공공주택과 임대주택을 차질 없이 시행해 공급하며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 어려움에 큰 관심을 두고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주거 사각지대 해소하고,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필요한 곳에 도민이 원하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일자리와 기업유치, 인구유입을 위한 도 정책사업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을 공급하고 기업입주를 위한 도내 산업단지 개발에도 적극 나서며, 새로운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 경영혁신전략과 지속가능한 ESG경영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공사에서 추진하는 공공사업에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고 지역자재를 최우선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일 잘하는 기관, 신뢰받는 1등 공기업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도민과의 신뢰를 최고의 경영 가치로 삼고 열린 경영을 통해 도민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조직문화를 구현하고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 추진 중인 사업과 향후 계획 중인 사업 전북개발공사가 현재 추진중인 사업은 택지조성, 공공주택건립, 도시재생,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 총 19개 사업이다. 전라북도는 인구소멸에 대응하고, 공사는 인구유입을 위한 지방공기업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만큼 기업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및 산업종사자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지속공급 등을 계획중에 있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상대적 낙후지역을 중점대상으로 삼아 귀농∙귀촌단지 등을 조성해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노력 중이다. 또한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관련 사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조성 및 발전사업에 적극 참여해 전라북도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하는데도 동참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체계적인 소규모 도시개발 사업과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전 세계적 탄소중립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요구와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한 공사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임대주택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공사가 추진한 공동주택은 전체 16개 단지 7318세대로 그 중 공공분양 1개 단지 992세대를 제외한 15개 단지 6326세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했다. 그 중 분양전환된 임대주택은 4개 단지 2349세대이며, 현재 임대주택 12개 단지 3977세대를 관리하고 있으며, 임대기간이 30년 이상인 장기임대주택은 1323세대로 총 관리주택의 33.3%를 차지하고 있어 도내 주거약자를 위한 주거공간 마련에 힘쓰고 있다. 또한 익산 부송4지구 및 익산 함열에 추가로 공공임대주택을 보급하고자 추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전북 14개 시∙군의 특성 및 주택수요에 맞춰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유형별 공공주택을 적극 추진해 도민의 주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거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청렴·윤리·상생경영 실천 전북 도민이 100% 출자한 공기업으로서 사회의 기대치에 맞는 윤리적 행동과 사회의 공익을 위한 자선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공사는 2022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2등급)을 달성하며 타 도시개발공사 대비 뛰어난 성과를 이뤘다. 2023년은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청렴컨설팅 멘토활동 등 특화되고 혁신적인 시책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경영수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도민과 지역사회의 복지향상에 힘쓰고 있다. 최정호 사장 "도민에게 신뢰받는 1등 공기업 자리매김" “도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추진하고, 일자리와 기업유치, 인구유입을 위한 도정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도민에게 신뢰받는 1등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월 전북개발공사 제11대 사장으로 취임한 최정호 사장은 변화와 혁신, 소통 문화를 통한 열린 경영을 표방하고 있다. 최 사장은 전북도민이 100% 출자해 설립한 목적에 맞게 도민의 복지향상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전라북도의 정책방향과 공조를 맞추는 새로운 경영방침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1등 공기업으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정호 사장은 "균형발전, 인구유입 등 도정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도민의 주거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전북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정호 신임 사장은 익산 출산으로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지방항공청장, 국토교통부 2차관, 전북도 정무부지사, 국립항공박물관장 등을 역임하며 주요 정책 업무를 수행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6.04 15:22

[창간특집] 국토정보공사"LX플랫폼, 전주시 시작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경쟁력 높일 것"

LX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가 '버추얼 전주'를 계기로 구축된 LX플랫폼이 디지털 플랫폼 정부 완성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 관리기관인 LX공사는 2018년부터 공간정보 기반의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버추얼 전주'를 완성해 전국 지자체에 확산시키는 분기점을 마련했다. 이 연장선에서 공간정보 분야 국제표준화 총회를 전주에서 개최해 국정 과제인 '디지털 트윈국토'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한 공간정보 표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도로시설물 등 도로 정보를 관리하는 유일한 법적 장부인 도로대장을 디지털화하는 국토교통부의 '국가 도로망 디지털트윈 구축사업'을 지원한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관리해 고품질의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LX플랫폼 서비스 본격화 LX공사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LX플랫폼을 완성해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LX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기상·하천·도로 등을 연계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시각화·시뮬레이션·분석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LX는 2018년부터 전주시를 시작으로 서울 양천구, 경기도 시흥시 등에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행정 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열섬·미세먼지 저감, 건물 노후·재난 안전, 하천 모니터링 등이 가능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국토·도시 문제 해결을 지원했다. 특히 기후위기로 폭우·화재 등 예측 불가능한 재난·재해가 급증하면서 선제적 대응을 위한 핵심 기술로 디지털트윈이 주목받고 있다. LX플랫폼에는 LX공사의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지형·가시권 등 공간 분석을 토대로 하천 오염원 관리, 도로 인허가, 산사태 등 재난·재해 모의실험 등 행정에서 많이 활용되는 공통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 서울 양천구·대전시·세종시 등 7개 자치단체가 요청하는 유동인구 분석, 교통난 해소 등 지역 특화형 서비스도 탑재됐다. LX플랫폼은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협업 지자체에 국가정보통신망을 통해 지자체 행정 업무에 단계적으로 도입돼 국민이 체감하는 생활 서비스로 구현될 전망이다. 공간정보 표준의 중요성 알리는 국제총회 전주서 개최 LX공사는 70여 개 국가의 공간정보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 총회를 지난 5월 15일에서 19일 전주에서 개최했했다. 국토교통부와 LX공사는 ‘제56차 공간정보 분야 국제표준화기구 총회’(ISO/TC211)를 개최하고 대한민국이 공간정보 국제표준 분야에서 더 나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총회는 국토교통부가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토교통 분야 표준 개발 운영 업무를 위탁받은 후 처음으로 개최된 국제회의로, 국내 디지털트윈 행정 서비스의 첫 성공사례가 전주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 LX공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공간정보 표준의 연결·협업·창조의 필요성을 공유함으로써 ‘디지털 트윈국토’ 등을 국제표준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기술 동맹이 더욱 공고해지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LX공사가 지난 3년 간 구축한 '디지털 트윈국토' 관련 21종의 국가표준 개발과 실증사업 등이 소개됐으며, 국가 표준화가 이뤄지면 다양한 융복합 공간정보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 도로망 디지털트윈 구축 '시동' LX공사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11만KM의 전국 도로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디지털화에 나섰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국가 도로망 디지털트윈 구축사업'은 도로시설물 등 도로정보를 관리하는 유일한 법적 장부인 도로대장을 디지털화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국내 도로는 도로법에 따라 서로 다른 주체가 관리를 맡았다. 관리 주체가 달라 가로등이나 가드레일 등 도로시설물을 설치하려면 전산파일과 종이문서로 별도 관리되는 도로대장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고, 이마저도 위치 정보가 누락돼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도로대장을 디지털화해 공간정보 기반의 통합적 도로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가 잦은 도로나 도로 손상, 시설물 노후화 등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위한 도로정보를 더 쉽게 제공할 수 있다. 또 위치 정보를 토대로 도로 정보, 시설물 정보를 구축해 정기 점검 등 효율적인 유지 관리도 가능하다. LX공사는 2027년까지 단계적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향후 전국 단위 디지털 도로대장을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04 15:22

[창간특집] 농촌진흥청, “융복합협업 ‘원팀’으로 농업 혁신 이끈다”

농촌진흥청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내외의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조직 내부는 물론 다른 정부 기관, 지자체, 업계 등 외부 조직과의 횡적 협업을 강화하는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우리가 당면한 핵심 농업 현안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융복합혁신전략팀’의 주도 아래 융복합협업이 필요한 국가 임무 중심 정책 주도형 ‘종횡무진 프로젝트’ 5가지를 선정했다. 또 다양한 전문가의 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신기술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유레카 프로젝트’ 6가지도 선정했다. 분야 뛰어 넘는 수평적 연구개발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는 목적을 중심으로 하면서 조직과 전공이 다른 전문가들이 함께 기획하고 연구한다는 점이 다르다. 농촌진흥청은 식량, 원예, 축산, 농업기반을 연구하는 4개 과학원으로 나누어져 있어 분야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유리하지만, 가루쌀 산업 활성화와 같이 작물-환경-공학-식품 등 다양한 영역이 연계된 난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구조다.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는 품종-재배-기계-가공-유통 등 전체 가치사슬 단계의 전문가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과제를 기획·추진하므로 그동안 해결하기 어려웠던 난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프로젝트 주제는 농진청 내 4개 과학원의 전문가들이 횡적으로 연계해 문제를 도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를 매주 ‘중점과제협의회’를 통해 심도 있게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정했다. 현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도 긴밀히 소통하는 절차도 밟았다. 최대한 단기간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11개 프로젝트별 구체화된 목표, 전략 및 로드맵도 수립했다. 농업 기술보급 속도화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종횡무진’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는 식량주권을 뒷받침하는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재배모델 개발 및 현장 확산’, ‘가루쌀 산업 활성화’, ‘사료작물 자급률 향상’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 농작물 병해충 예찰·예측 개선’, ‘치유농업 활성화’의 5개 사업이다. 기술혁신형 프로젝트인 ‘유레카 프로젝트’로는 ‘농식품 부산물 업사이클링’, ‘수요자 중심의 기능성 연구’, ‘디지털 표현체 영상분석 기술 확산’, ‘여름배추 안정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준고랭지 생산기술 개발’, ‘탄소중립을 위한 바이오차 실용화’, ‘사료 곤충 활용 자원순환 모델’ 등 6개 과제를 기획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는 기존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체계와는 업무 추진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기존 연구체계에서는 연구사업, 기술보급사업, 정보화 사업이 각각 추진되고, 연구사업이 종료된 뒤에 기술보급사업이나 정보화 사업을 착수하기 때문에 사업 기간이 길고 결과가 늦게 나왔지만, 이번에 추진하는 융복합협업 프로젝트는 연구(청·도원)-지도(센터)-정보가 최대한 함께 사업을 수행해 최단기간에 연구성과를 현장에 확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주요 종횡무진 프로젝트 중 하나로 밭작물 재배시 노동력 해결 및 농작업 편의성 제고를 위해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재배모델 개발 및 현장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에서는 단순히 기계의 개발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육종·재배·환경 전문가들이 협업해 기계화 확산을 위한 품종과 재배양식, 지역별 토양특성에 따른 기계의 적용방식 등 패키지화된 기계화 재배모델을 현장에서 시연하고 보급할 계획이다. 2023년 핵심목표는 주산지 중심 마늘·양파 기계화 현장확산이다. 현장 기술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 경북 의성, 전남 구례 등 지역별 현장 연시회를 열고 있다. 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모델을 적용해 생산하면 관행 대비 노동력은 67%, 생산 비용은 47%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늘·양파에 이어 배추(정식기), 감자(파종기), 고구마(수확기), 인삼(정식기) 등도 기계화 재배기술 고도화 및 재배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04 15:22

[창간특집] 'LH전북지사' 살고 싶은 집과 도시로 전북도민의 희망을 가꾸는 공기업

LH 전북지사가 “LH전북의 국민은 전북도민"이라며 전북지역 250여명의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LH 본연의 역할을 전북도민들이 일상에서 보고 듣고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전략·신성장 정책사업 선도적 참여, 지연·중단사업 정상화와 주거복지·도민편익 강화 등 주민체감형 책임경영을 중점적으로 실천해 가고 있다. 올해는 지역균형발전·도시재생과 주거복지사업 확대 추진을 위해 5300억원 규모 사업비를 집행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LH로서 사옥·단지내 상가 등 유휴공간 지역 개방과 다양한 지역사회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LH-지역소통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활력 제고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근 전북개발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전라북도 수소-식품-탄소 국가산단 연계망의 성공적 구축기반이 될 완주 수소특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공동시행, 지역발전 방안 공동모색, 기관 인재양성 교육활동 교류 등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도민 관심사업에 대한 LH의 노력과 역할이 체감될 수 있도록 전주역세권·가련산지구의 조속한 사업재개를 위한 개발계획· 사업지구 주변 도로망교통개선 대책 재검토, 전주탄소소재 국가산단·남원구암 도시개발사업 적기 조성을 위한 문화재 조사기간 단축 등 과감하게 장애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임대주택 공급 익산망기·완주삼봉2 공공지원 민간임대 촉진지구 지구계획 승인 신청을 위한 사전절차의 차질없는 이행, 현재 건설중인 군산신역세권 등 총 16개지구 약3000여 호의 영구·국민·행복 등의 철저한 공정·일정관리로 도민 주거안정과 공공시설·기반시설 확보를 통한 공공복리 증진을 도모한다. LH 전북지사는 영구·행복주택 등 건설·매입임대와 전세임대주택 약 6만 4000호를 관리중에 있으며, 올해 김제지평선·익산제3산단 근로자 특화형 행복주택 등 약 2700여 호의 임대주택 신규 공급과 기존단지 예비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주거편익 강화 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한 LH의 헌신적 역할 수행을 위해 지자체 협업·적극업무 일상화 등 실용적 업무혁신도 완성해 나간다. 올해는 하절기 보일러점검기간 중 온수공급 중단에 따른 주민불편 전면 해소를 위해 LH 최초로 중앙난방보일러 관리시스템 변경완료, LH-입주민 신뢰강화를 위한 고객 요청사항 24시간내 판단·안내·조치, 입주민 삶의질 개선을 위한 지자체 조례개정 등 협업, 노후 영구임대주택 주거여건 향상을 위한 LH 단일본부 최다 물량 약 5천호 그린리모델링과 체인지업(외관부 개선) 시범사업 추진 등 LH 전북지사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사람을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를 조성하는 따뜻한 도시재생을 위해 전주 동서학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 건립사업 등 도내 17곳의 뉴딜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러한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 주거안정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해 LH 임대주택과 지자체 생활 SOC시설을 단일 복합건물로 건설하는 등 지역별 수요·여건을 고려해 지자체와 함께 추진 중에 있다. 따뜻한 안전경영 LH 전북지사는 안전의 영역을 단순한 시설물 강화조치를 넘어 심리적 안전까지 확장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LH 최초 건설현장·임대주택 CCTV활용 실시간 관리체계 구축, LH 최초 중장비 AI영상인식시스템 도입 등 스마트 안전장비를 활용한 중대재해 근본 원인 해소와 60세 이상 고위험 근로자 건강확인 의무화, 임대주택 입주민 안전확보를 위한 全단지 화재감지 CCTV 설치, 임대주택·사옥 관리등 자회사 근로·휴게공간 개선·확충 등 안전위협 요인 개선을 최우선으로 주거·근로편익 향상을 위해 LH 전북지사 직원들의 지혜를 모아 다양한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LH 전북지사의 창의적 생산공간 전환을 위해 사옥 내 유휴공간 등을 전북도내 공공기관, 대학 등에 개방해 지역에 부족한 생활SOC, 산학협력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전라북도교육청, 전주박물관, 대한노인회 등 다양한 공공기관과 협업하는 지역밀착형 프로그램도 지속 발굴·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북도민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과 자원순환 인식개선을 위해 전북지역 공공기관 최초로 AI자원순환재활용 로봇을 사옥에 설치해 365일 운영중에 있으며, 재활용 로봇 활용시 수퍼빈 APP을 활용하면 페트자원 1개당 10원의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어 LH 고객외에도 많은 도민들이 LH 전북지사를 방문하고 있다. 윤우준 지사장 "국민 편의 최우선 재도약 위해 총력" "LH 전북지사의 주인은 전북도민 입니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등 지역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해 적응하고 LH전북-지역 상생노력을 통해 LH전북본부로 재도약하습니다." 금의환향(錦衣還鄕). 공기업 사회에서 고향의 수장으로 발령받을 때 흔히 이 같은 말로 축하의 인사를 건내는 게 일반화됐지만 올해 고향인 전북으로 발령받은 윤우준 LH 전북지사장은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지난 1995년 입사한 이후 지난 해 말까지 본사에서 근무한 탓에 30년 가까이 전북을 떠나있었지만 항상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이 간절한 그였지만 지난 2009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해 출범한 이후 15년간 지속돼 왔던 전북본부 체제가 지사로 격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지사장은 "전북의 지사장은 본인이 유일할 것이며 기필코 본부제제로 환원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전북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지역사회 발전과 상생을 위한 공기업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우준 지사장은 “기본을 튼튼히 하고 지역과 조직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전북지사 직원들 모두가 소임을 다하기 위해 실효적·실용적 업무혁신에 착수하고, 국민편익에 불편함이 있다면 안된다는 적극적 업무자세로 재도약을 위해 총력 매진할 것이다”는 각오를 다졌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6.04 15:22

[창간특집] 전북농협 , 새로운 농촌·정착하고픈 농촌 만들기에 '온힘'

전북도민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주고,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친구. 김영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이 자부하는 전북농협의 모습이다. 금융서비스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지역민과 농업인을 위한 역할을 중추적으로 수행하는 전북농협은 ’지속가능한 농업, 정착하고 싶은 신바람 나는 농촌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심·편리·협력의 농업 2023년 전북농협의 캐치프레이즈는 농업인과 지역사회로부터 ‘칭찬받는 전북농협 만들기’다. 이를 위해 3C’S라는 추진계획을 세우고 사업 전분야를 핵심(Core), 편리(Clean), 협력(Co-work)로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농가 경영안정, 농업 경쟁력 제고, 농축산물 소비활성화, 농촌 활력화 등 핵심 사업에 집중(Core)하고 있으며, 스마트농업 확산, 현대화를 통한 안전한 농작업 지원,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 등 안전하고 편리한 농업(Clean)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역량 집중 육성, 부서 협력을 통한 원스톱 지원체계 확립, 농업인·농축협·지자체와의 긴밀한 소통 등 협력하는 조직문화 구현(Co-work)을 통해 특별하고 차별화(Special)된 전북농협으로 나아가고 있다. 안정적 영농활동 지원 영농인을 위한 핵심지원사업으로 영농인력 지원 및 농작업대행 확대가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의 중개 역할을 강화하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체류형 영농작업반 등을 통해 영농철 인력지원에 집중한다. 기관단체, 대학생 등과 함께 범도민이 참여하는 농촌일손돕기 추진으로 인력 지원은 물론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가고 있다. 조종이 쉽고 운영비가 적게 드는 드론 등의 스마트 농기계를 활용한 방제작업 대행도 확대해 영농편의를 제공한다. 경운에서 수확까지 전 과정에 걸친 농작업대행을 밭농업까지 확대해 기계화를 통한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 김영일 전북농협 본부장은 “취임 5개월간 현장을 다니면서 농업인분들의 ‘기후변화, 인력부족 등으로 농사짓기 어렵다, ‘앞으로 농업·농촌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농협이 더 잘해야 한다’는 소중한 말씀들을 들으면서 농촌과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 우리 농협의 역할에 대해 되짚어보고 있다”며 “지역 현장과의 소통 및 현안공유를 강화해 농축협과 상생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농업·농촌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14개 시·군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92色농협’개성화·농업인 복지증진 올해 중점사업인 ‘농축협 1아이콘화(Icon化)’는 지역에 산재한 자원을 선택·집중해 각 농협마다 차별화된 아이덴티티(Identity)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내 92개 농축협이 전부 참여해 아이템 발굴에 힘쓰고 있다. 농업인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업인행복버스, 농업인행복콜센터, NH디지털매니저 활동도 전념을 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농업인 실익사업인 농업인행복버스를 올해는 총 15회 개최 예정으로 지난 4월 진안 부귀에서 시작했다. 복지 접근성이 열악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장수사진 촬영, 검안 및 돋보기 지원 등도 제공해 고령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또 농촌사회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70세 이상 고령·취약·홀몸농업인에게 전화해 말벗 상담, 정보 안내 및 생활불편 해소 등을 제공하는 농업인행복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대상자에게 도움을 주는 돌봄도우미 참여인원 확대와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해 고령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NH디지털매니저 운영으로 디지털 금융 현장교육과 일대일 멘토링도 진행해 디지털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한 금융사기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착하고픈 농촌 신바람 농촌포럼(가칭)을 운영해 대학교, 유관기관, 청년농업인 등과 전북 농업·농촌 문제 진단, 발전방안 모색, 세부 실천방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원주민과 이주민이 융합하고, 세대간 이해를 높여 정착하고 싶은 농촌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다. 김영일 본부장은 "농촌의 귀농, 귀촌, 결혼이민 여성 등 이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인적네트워크 부재에 따른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농협에서 육성하는 조직인 공선회, 농주모, 고주모, 새농민회 등으로의 회원화를 추진하고 농축협을 중심으로 한 지역 내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우리는 찐 이웃’ 추진으로 함께하는 농촌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했다. 또 귀농귀촌 선후배간, 신규 귀농귀촌인과 지역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새농민회 등의 멘토·멘티 운영, 승계농과 창업농과의 커뮤니티 구성 및 운영을 지원해 신구세대간 이해의 기회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국고지원으로 실시중인 농업인행복버스 사업과 대학생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결합한 형태의 ‘찾아가는 청춘버스’ 운영을 통해 농업인의 복지 니즈를 충족하고 농촌 활력화를 도모한다. 김영일 본부장은 "농업인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협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신바람 나는 농촌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도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농협과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6.04 15:21

[창간특집] ‘물로 미래를 만들고 행복을 나누는’ 대표 물 전문 공기업, K-water 금강유역본부

K-water는 ‘물로 미래를 만들고 행복을 나누는’ 대한민국 대표 물 전문 공기업이다. 1967년 설립 이후 국가 수자원의 종합적 이용과 개발을 위한 댐 건설과 국가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에 이바지 했다 광역상수도 건설 및 운영관리로 물 공급체계를 개선하고 지방상수도 운영에도 참여해 지역 간 차별 없는 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강유역본부는 금강수계의 용담, 부안, 대청, 보령의 4개 다목적댐과 3개의 다기능보, 24개의 상하수도 시설을 관리하며, 전라북도, 충청북도와 충청남도 지역에 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기후 위기에 안전한 유역 물관리 K-water는 이상기후로 증가하는 가뭄, 홍수, 수질오염 등 물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풍부한 수량과 깨끗한 수질을 확보해 최상의 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금강유역의 평균 누적강수량은 191.4㎜로 예년(242.2㎜)의 79% 수준이다. 전북과 충남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용담댐 유역의 올해 강수량은 229㎜로 예년 대비 81%이며, 댐 저수율 또한 현재 34%로 전년 대비 70% 수준이다. 예년보다 저수율은 낮으나 댐 유역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고 강우 수준에 따라 방류량을 최적으로 조정하는 과학적인 물관리 기술로, 가뭄이 계속된다고 하더라도 7~8월까지는 물을 공급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곧 다가올 여름 홍수기에는 기상청과 협업을 통해 댐 유역 맞춤형 강우 예보 체계를 확립하고, ICT 기술로 수량∙수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예측을 통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는 고도화된 홍수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상수원 수질 개선을 위한 근본적 대책으로 댐상류 오염원 유입 저감 사업도 추진 중이다. 부유물 주민 자율관리사업, 수질-수량 통합관측소 설치, 수변생태벨트 조성 등 지역별 맞춤형 오염저감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댐, 하천의 수질 개선과 함께 수생태 개선으로 생태관광 및 주민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water 금강유역본부는 전북, 충청지역의 약 690만 명에게 일 평균 약 211만톤의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스마트 상수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취수원에는 실시간 수질측정장치와 원격감시 시스템을 설치해 오염물질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모든 광역정수장에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인증을 획득해 식품위생 수준으로 수돗물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AI 기술을 활용한 약품투입 등 정수장 주요 공정을 자동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공급관로의 수압과 수질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관망관리 인프라를 확대 설치해 만약의 사고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관리 전문성과 기술력을 활용해 지방 수도사업자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방상수도 유수율 향상, 노후관 정밀조사, 정수장 설비개선 등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유역수도지원센터를 설립해 지방상수도 사고 대응체계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청정 물에너지 확산과 탄소 중립 선도 K-water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 발전소를 비롯해 국내 수력발전의 60% 이상을 운영‧관리하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공급 1위 기업으로서, 공기업 최초로 기후위기경영 및 RE100 참여를 선언했다. 금강유역본부는 전북과 충청지역의 풍부한 물 자원과 댐, 수도 등 물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물에너지 생산과 광역정수장 탄소중립을 통해 RE100 달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합천댐의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용담댐에 20MW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상태양광은 부지확보를 위한 산림 훼손 없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하고 관광 명소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가 기대된다. 공공부문 탄소중립 노력을 선도하기 위해 공사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多소비시설인 정수장은 ‘탄소중립 정수장’으로 전환한다. 금강유역본부는 2030년까지 유역 내 11개 모든 광역정수장에 태양광 발전과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력 설비, 수처리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새만금 개발의 성공적 추진 기반마련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새만금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새만금 사업법에 따른 상수도 설치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았으며, 올해 설계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월 개최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우선 시행 중인 새만금 부안계통의 광역상수도 공급시설 설치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새만금 개발계획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상수도 기반시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며, 새만금 비전과 발전전략에 부합하는 스마트 상하수도 및 저탄소, 친환경 시설 운영관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수량-수질-수생태를 고려한 새만금호 통합물관리 실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수질 관리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시화호의 성공 경험을 밑거름으로 환경부와 함께 새만금호 수질 개선 및 수량 관리를 위한 조사연구를 추진하고, 진행 중인 환경생태용지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장병훈 본부장 "도민에 신뢰 받는 기업 되도록 최선" “앞으로도 우리 K-water는 시대의 변화와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물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물 안전과 물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도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 해 말 금강유역본부장으로 부임해 방문했던 전북의 여러 기관과 단체들마다 생각 이상으로 큰 환대를 해줘 아직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장병훈 금강유역본부장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역상생발전과 공사운영에 최선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기후위기에 안전한 물관리 강화, 탄소중립 선도, 새만금 사업기반 마련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며 세계잼버리대회의 안정적 용수공급에 만전을 기해 수량-수질-수생태를 고려한 새만금호 통합물관리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수질관리 방안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장병훈 본부장은 타고난 친화력을 바탕으로 조직원들간의 화합을 이끌고 있으며 노조위원장 출신답게 직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로 소통과 복리후생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타고난 만능스포츠맨으로 풋살과 골프를 즐기며 6년전 건설담당 부장을 맡아 인연을 맺게된 계기로 전북을 누구보다 사랑하게 됐다는 장 본부장은 충북 청주출신이며 충북대 토목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6.04 15:21

[한국전쟁 정전 70년] 남아있는 상처 드러나지 않은 상흔

“6.25때 내가 16~17살이었는데, 밤에 금상동 마을 주민들을 동원해서 구덩이를 팠어. 구덩이를 판 자리가 구세군 교회(소리개재, 전주 동부지역) 뒤편이야. 밤에 횃불을 붙이고 했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죽였는데, 죽인후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어⋯”(백모씨∙88, 전주시 덕진구 산정동) 박모씨(86·전주시 완산구 효자동)는 한국전쟁 당시 작은아버지가 전주경찰서에 수감돼 있었지만 전쟁 발발후 어딘가 끌려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신을 찾기 위해 아버지와 누이가 효자동 황방산 일대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 이후 황방산 일대로 소풍을 오면 고구마 두둑 형태를 이루는 것이 많았는데, 그것이 유해를 매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증언했다. -'전주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보고서 발췌(2021, 전주시, 전주대학교박물관)' 6.25전쟁 발발 전후를 즈음해 한강이남 형무소들에서는 대규모 수용자 학살사건이 벌어졌다. 비교적 후방으로 평가받는 호남지역에서도 그 아픔은 존재했다. 그리고 정전 70년을 맞이했지만 상흔들은 여전히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전쟁 당시 이념 충돌의 희생양은 바로 민간인들이었다. 전북지역에서는 당시 형무소에 수용중인 민간인들의 학살이 군경에 의해 자행됐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전주형무소와 군산형무소였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010년 조사보고서에서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7월 경 전주형무소 재소자들이 7사단 3연대 군인들에 의해 학살당했다고 밝혔다. 희생규모를 추정할 수는 없지만 70여명의 희생자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이 끌려가 학살당한 장소가 당시 전주시 진북동에 있던 전주형무소(현재 평화동으로 이전)에서 약 6㎞ 떨어진 황방산이다. 전주형무소 재소자 중에는 여순사건 관련자들도 많았다고 한다. 전주형무소에는 민간인들이 많이 수감됐었다는 것이 피해가족들의 증언이었다. 이념차이로 우익인사가 희생되기도 했다. 앞서 2009년 진실화해위원회는 조사보고서에서 "1950. 9. 26~9. 27 양일간 전주형무소에서 인민군 102경비연대, 전주형무소장 이하 간수, 내무서원, 지방좌익에 의해 ‘반동분자’로 규정된 우익인사가 1000여 명 이상 희생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주시 3차에 걸쳐 희생자 유해발굴, 44개체 확인 2020년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둔 2019년 전주시 주도로 전주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전주시와 전주대학교의 유해발굴이 시작됐고, 희생자 44개체(치아기준)가 발굴돼 안치됐다. 먼저 2019년 전주시 효자동 황방산 및 산정동 소리개재에 대해 사전 조사가 진행됐다. 두 지역에 대한 시굴조사 결과 전주시 효자동 황방산(효자동 3가 산 195-1번지)에서 유해 매장 추정지가 확인돼 발굴조사로 전환됐다. 산정동 소리개재에 대해서는 두 차례 조사가 이뤄졌지만 현재까지 유해 매장 추정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황방산 일대 위주로 3차 조사가 진행중이다. 황방산 발굴조사 결과 유해 매장지는 3열의 구덩이 형태로 확인됐다. 구덩이는 모두 남-북 방향을 하고 있으며, 등고선이 나란하게 조성되어 있고 기다란 구덩이를 파서 학살 후 매장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조사단의 설명이다. 조사단은 전주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조사보고서(2021년)에서 "이러한 것은 전쟁 전후에 계획적으로 학살을 진행하였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학살의 주체가 탄약류에 의해서 구분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탄약류는 칼빈소총 탄피, M1소총 탄피, 탄두 및 철제편 등이 출토됐다. 이러한 출토품은 그 당시 군인 혹은 경찰이 착용하는 무기체계와 일치하고 무기체계의 일치는 학살의 가해자가 그 당시 군인과 경찰 등 정부에 의해 자행된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 조사단의 설명이었다. 치아를 분석한 결과 마모도에 의해 당시 희생자들은 29~35세 정도로 추정된다고도 했다. 이윽고 1년 넘은 발굴 조사결과 2021년 5월 18일 전주시와 전주대학교는 "군경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전주지역 민간인들의 유해와 유품이 발굴됐다"며 "유해 44개체를 발견했다"고 공식 밝혔다. 특히 유품에 대한 보존처리 결과 탄두나 탄피에 인골편(사람의 뼛조각)이 흡착된 것으로 나타나 당시 민간인들이 잔인하게 희생됐음을 엿보게 했다고도 덧붙였다. 전주대학교 박물관 박현수 학예연구실장은 “유해 출토 양상이 이전 조사와 유사하고 대퇴골, 두개골, 상완골 순으로 수습됐으나, 전반적으로 유실된 부위가 많고 잔존 부위 보존상태도 열악해 절반 이상의 유해가 부위 판별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주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조사과정 및 보고서 작성 등 모든 과정에서도 마음 깊이 희생자가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밝힌 뒤 "향후 지속적인 유해발굴 및 추모사업에 대한 관심과 예산지원이 필요하며, 유해발굴 및 추모사업을 통해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영면 및 유가족에 대한 위로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굴만 이뤄지지 않았다. 전주시는 1차 유해발굴 조사에서 나온 두개골과 치아, 다리뼈 일부 등 유해 34개체와 M1 소총, 권총 탄피, 벨트 등 129건을, 2차에서 추가로 발굴된 유해 10개체와 유품 84점 등 2020년과 2021년 두차례에 걸쳐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했다. 이어 전주시는 2023년 4월 13일 다시 황방산 일대에 대한 발굴작업을 위한 개토제를 시작했다. 작업은 오는 7월까지 이어지며, 발굴된 유해는 감식작업을 거친 뒤 세종추모의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픈 과거사를 정리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희생자 잊지 않기 위한 전시회도 개최 전주대학교박물관(관장 김건우)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11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으로 2020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의 일환인 한국전쟁 70주년 특별전 '70년의 기억, 그리고 전쟁이 남긴 아픔 그리고 화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가졌다. 당시 전시는 한국전쟁 70년이 되는 해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슬픔을 어루만지고 좌·우의 대립이 아닌 과거에 대한 반성과 화해의 방법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2019년부터 전주시의 협조로 발굴조사 중인 전주 민간인 희생자의 유품으로 발견된 허리벨트, 고무줄, 단추 등 그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는 각종 유품을 최초로 소개하면서 관람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전시유품인 허리벨트에는 올림픽 오륜기와 복싱, 그리고 영문으로 ‘KOREA’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을 ‘X-Ray’촬영으로 확인, 유품과 관련된 민간인 희생자가 누구였는지 깊은 관심을 유발했다. 이외 ‘춘’ 또는 ‘大工’으로 추정되는 글씨가 새겨진 허리벨트 1점도 큰 관심을 받았다. △땅속에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군산형무소 희생자들 유해발굴과 안치까지 이뤄지고 전시회까지 개최된 전주와 달리 군산의 사정은 확연히 다르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보고서에 군산형무소는 전쟁 당시 900~1000여 명을 수용하고 있었는데 전쟁 직후 일반 수용자는 석방하고, 중형을 받은 수형자는 타 형무소로 이송했다고 하는데 좌익사범의 처리는 역시 기록되지 않았다. 간수들의 증언에 따르면 좌익사범들은 군산비행장에서 헌병과 경찰에 의해 학살당했다고 한다. 진실화해위원회에서는 피학살자 유족들의 진상규명 건의 중 9건을 확인했다. 특히 현재 군산비행장의 경우 미군 38전투비행단이 사용하고 있어 발굴 시도조차 힘든 상황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한국 교정사'에 따르면 군산형무소는 군산시 금광동에 위치했으며 1950년 7월 16일 일반 수형자는 일시 석방되고 중범수형자는 광주형무소로 이송됐다가 다시 대구형무소로 이송됐다. 교정사에는 한국전쟁 발발 후 소위 좌익사범들을 어떻게 했는지 기록돼 있지 않다. 다만 전쟁 수복 때부터 군산형무소에 근수했던 간수 진술에는 "10년 이상 징역형, 무기형, 사형을 받은 좌익사범들은 군산비행장에서 헌병과 경찰에 의해 처형됐다"는 내용이 있었다. 상당수가 여순사건 발생후 검거돼 군산형무소에 수감중인 이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기획
  • 백세종
  • 2023.06.04 13:48

전북 교원 인사제도 개편, 보완책 필요하다

전북교육청이 교원 인사제도를 대폭 손질했다. 농어촌학교 근무 가산점 축소와 도시 대규모 학교 가산점 확대, 신설‧이전 학교 및 통합‧전환학교 가산점 부여, 초등 담임 경력 승진 가산점 신설 등이 골자다. 승진과 전보 제도를 한꺼번에 바꾼 이번 인사제도는 열심히 일하는 교원, 그리고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는 교원을 우대하겠다는 취지다. 농어촌학교 근무 선호, 도심 과밀학교 근무 기피, 담임 및 부장 교사 기피 현상 등 오랫동안 계속된 학교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신설‧이전학교 및 통합학교, 전환학교 가산점은 지역의 교육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원들의 도심 과밀학교 기피 등 교육 현장의 달라진 실상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적절한 조치다. 서거석 교육감이 이미 인사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밝혔고, 공청회를 거치면서 현장의 의견도 반영했다. 개인의 이해관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시키는 인사제도는 없겠지만, 아직 별다른 논란은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교원 인사제도는 더 신중해야 한다. 어느 조직보다 교원들이 인사 규정에 예민한 만큼, 교육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환경 개선 등 여건 변화에 따라 농어촌학교 가산점을 축소한 것은 십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교사들이 승진에 별 도움이 안 되는 농어촌 작은 학교를 기피하게 된다면 가뜩이나 위기에 놓인 농어촌 공동체의 붕괴를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또 담임교사 및 부장교사 기피 현상이 과연 승진 가산점만으로 해결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인사제도와는 별도로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원활한 교원 수급 방안과 담임 기피 현상 해결책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지역 교육계에서 쟁점이 됐던 중등 신규 교사 특정 지역 쏠림 현상 해소 대책과 함께 기간제교사 운용 방안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 전북교육청의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절차나 내용 면에서 큰 흠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큰 폭의 제도 개편에 따른 과제도 적지 않다. 인사제도가 크게 바뀌면서 우려되는 문제점들을 분석해 이를 보완하거나 다른 교육정책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3.06.04 09:41

전북 ‘현대가 더비’서 울산 제압⋯상위권 도약 신호탄

전북 현대가 ‘라이벌’ 울산 현대를 안방에서 잡고 상위권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북은 지난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전 패배(1-2)를 설욕한 전북은 최근 8경기(6승 2무)째 지지 않은 울산에 시즌 2패째를 안겼다. 이날 울산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긴 전북(6승 3무 7패·승점 21점)은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승리로 전북은 ‘현대가 더비’ 전적을 41승 29무 40패로 늘리면서 울산(40승29무41패)과의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에 구스타보가 이름을 올렸고, 2선엔 하파 실바, 오재혁, 안드레루이스가 배치됐다. 3선은 박진섭과 류재문이 지키고, 김진수, 구자룡, 정태욱, 정우재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울산도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서 주민규가 전북 골문을 노렸으며, 2선은 바코, 김민혁, 황재환이 나섰다. 3선엔 박용우와 이청용이 출전했으며, 이명재, 정승현, 김기희, 설영우가 백4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공 점유율 39%-61%, 유효슈팅 0-4 등 각종 경기 지표에서 크게 밀리며 수세에 몰린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울산은 전방의 좁은 지역에서도 공을 지키며 공격을 전개한 바코를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갔고, 주도권을 좀처럼 되찾지 못한 전북은 전반보다 더 웅크려야 했다. 후반 20분 아마노 준과 문선민을 투입해 총력전에 나선 전북은 후반 38분 아마노 준이 오른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승현과의 경합을 이겨낸 조규성이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해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울산을 침몰시키는 쐐기 득점도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에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포착한 문선민은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면서 울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경기는 조규성의 선제골과 문선민의 추가골에 힘입은 전북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 축구
  • 강정원
  • 2023.06.03 19:32

K리그 전북 현대, 안방서 울산 2-0 제압…조규성 두 달 만에 득점포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약 두 달 만에 터진 조규성의 득점을 앞세워 '라이벌' 울산 현대를 안방에서 잡고 상위권 도약의 신호탄을 제대로 쏘아 올렸다. 전북은 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전 패배(1-2)를 설욕한 전북은 최근 8경기(6승 2무)째 지지 않은 울산에 시즌 2패째를 안겼다. 안방에서 올 시즌 '1강' 울산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긴 전북(6승 3무 7패·승점 21·19골)은 승점이 같은 대구FC(18골)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10위까지 처졌다가 최근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거두며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다만 뒤이어 열리는 8위 광주FC(승점 18·5승 3무 7패·17골)가 포항 스틸러스를 3골 차 이상으로 잡으면 전북은 다시 7위가 된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최소 경기 승점 40 돌파 기록 수립을 놓쳤다. 이겼다면 2008시즌 수원 삼성(16경기·승점 40) 다음으로 K리그 최소 경기 승점 40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시즌 12승 2무 2패를 거둔 울산(승점 38)은 현재 승점 27을 쌓은 2위권 3팀(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포항)에 넉넉하게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전반 공 점유율 39%-61%, 유효슈팅 0-4 등 각종 경기 지표에서 크게 밀리며 수세에 몰린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울산은 전방의 좁은 지역에서도 공을 지키며 공격을 전개한 바코를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갔고, 주도권을 좀처럼 되찾지 못한 전북은 전반보다 더 웅크려야 했다. 전북이 후반 20분 아마노 준과 문선민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편 가운데 결국 '한방'을 터뜨린 해결사는 조규성이었다. 후반 38분 아마노 준이 오른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승현과의 경합을 이겨낸 조규성이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전북이 기록한 첫 번째 유효슈팅으로, 조규성이 지난 3월 5일 수원 삼성과 홈 경기 이후 두 달 만에 터뜨린 득점이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울산을 침몰시키는 쐐기 득점도 올렸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에 나선 송민규의 패스를 문전에서 받은 문선민이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하게 찔러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2만7천97명의 관중이 찾았다. '전주성'에 2만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한 건 2019년 3월 1일 대구전 이후 1천556일 만이다.

  • 축구
  • 연합
  • 2023.06.03 18:43

이재명…"尹, 국민 명령 따라 日오염수 방류 항의해야"

더불어민주당은 3일 부산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고 대정부 규탄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에서 민주당 부산시당·울산시당·경남도당·대구시당·경북도당 공동 주최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을 위해 당이 주최한 첫 장외 집회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약 5천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전국민이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에 당 상징색인 파란색 풍선을 들었다. '우리 어민 다 죽는다. 5천만이 반대한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오염수 방출은 절대 안된다'고 천명하고, 철저한 안전 검증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대한민국 대통령이니 대한민국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며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이니 일본의 방류에 강력하게 항의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세슘이니, 이름도 기억하기 어려운 핵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섞여있다면 누가 해운대 바다를 찾고, 향기 좋은 멍게를 누가 찾나. 김이 오염되면 김밥은 대체 무엇으로 만드나"라고 따졌다. 국민의힘이 오염수 방류 우려를 '괴담'이라고 반박하는 것에 대해선 "적반하장"이라며 "핵 물질에 노출된 핵 폐기물을 '처리수'라며 괜찮은 것처럼 말하는 괴담을 퍼뜨리는 자들"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뻔뻔해도 이렇게 뻔뻔할 수가 없다. 괴담을 퍼뜨리고 국민들을 속이고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이 아닌 자신들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남용하는 자들이 바로 국민의힘, 집권 여당"이라고 비난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국민 뜻을 받들어야 한다"며 "말을 안듣는 머슴은 주인이 혼내야 되겠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말 안듣는 머슴, 어떤 인간이냐. 말 안듣는 자들은 끌어내려야 한다"며 "(일본에) 말 못하는 국민의힘이 활동할 수 있게 다음 총선에서 확실하게 끌어내려 심판하자"고 가세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은 뭐하는 사람인가. 대한민국을 방사능에 오염시키려 하는데, 이런 작자에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며 "우리가 윤석열을 심판하자"고도 했다. 집회에 앞서 이 대표는 부산의 대표 수산 시장인 자갈치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만났다. 상인들이 건네는 전복과 개불 등 수산물을 시식하고 "안그래도 생물을 파는 게 어렵다는데 힘들지 않게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장 내 횟집에서 광어회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어업인, 수산업계 관계자, 소상공인 등과 간담회를 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 대표의 시장 방문 과정에서 인파가 몰려 혼잡해지자 일부 상인들이 "나가라"고 외치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3.06.03 18:18

전국 화창한 초여름…산·바다·유원지 등 나들이객 '북적'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의 첫 주말이자 화창한 초여름 날씨를 보인 3일 전국 유명산과 관광지, 유원지, 해변, 축제장 등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 "덥다 더워" 해수욕장 물놀이…유명 해변 붐벼 지난 1일 조기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더위를 이기지 못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은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겼고, 다른 시민은 준비해 온 파라솔을 펼쳐놓고 더위를 식혔다. 신발을 벗고 바닷가를 걷거나 해수욕장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경포, 속초, 낙산 등 강원지역 유명 해변은 푸른 바다의 낭만을 만끽하는 주말 나들이객들로 가득했다. 낮 기온이 26도 이상까지 오른 제주의 함덕, 이호, 협재, 월정 등 주요 해변도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다. 경북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 해안 산책로인 스카이워크도 행락객들로 붐볐다. 포항 용한리 서핑비치에는 서퍼들이 나와 파도타기를 즐겼다. 충남 서해안에서도 관광객들이 바닷바람에 이른 더위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함께 날렸다. ◇ "주말 만끽하자" 관광지·유원지·도심 명소 '활기'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는 4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경기전과 전동성당, 향교 등을 둘러보고 골목길을 거닐었다. 전주 덕진공원과 남원 광한루원 등에도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찾았다. 강원의 동해안 리조트와 홍천, 원주 등 내륙에 위치한 콘도, 호텔 등 주차장마다 가족, 연인 등과 주말을 즐기려 타고 온 차량으로 붐볐다. 속초관광수산시장,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 삼척 임원항 회센터 등 동해안 인기 장소는 종일 북적거렸다. 울산 도심 최대 휴식 공간인 울산대공원에는 가족·연인 등이 호숫가를 돌며 산책하거나 잔디밭과 벤치에 앉아 음식을 먹으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젊은 층에서 일명 '핫스팟'으로 통하는 수원 행궁동 식당과 카페도 부산했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입장객들은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 등 놀이시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아기 판다 '푸공주' 푸바오가 있는 판다월드에 방문객 행렬이 이어졌다. 이들은 푸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의 귀여운 '대나무 먹방'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인근 송월동 동화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색색깔의 벽화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흥겨워했다. 이날 유치원생 자녀들을 데리고 경기 부천 한 워터파크를 찾은 정모(42·여)씨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워터파크에 못 왔는데 모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오니 무척 좋아했다"며 "올여름 종종 물놀이를 시켜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 유명산마다 등산 인파…곳곳서 축제·행사 열려 속리산국립공원에 오후 1시까지 9천여명이 탐방객이 찾은 것을 비롯해 계룡산, 칠갑산, 한라산, 마니산, 계양산, 문학산, 금정산 , 덕유산, 내장산, 모악산, 팔공산, 주왕산, 문경새재, 가지산, 신불산, 간월산 등 유명산은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며 건강을 다지려는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충남 태안에서는 '태안 농·특산물과 함께하는 캠핑 태안 한우 축제'가 열려 숯불에 구운 태안 한우의 풍미와 제철 농특산물을 맛보려는 미식가들을 유혹했다.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든 조선시대 천문학자 류방택 선생의 고향 서산에서는 제15회 류방택 별축제가 마련돼 에어로켓 발사대회, 천문우주과학 미술 실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춘천마임축제의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이 열린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주차장, 횡성더덕축제가 열린 횡성군 농거리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경기 파주 운정호수공원에서는 '제13회 국제어린이마라톤' 서울·경기 행사가 열려 참가자 약 2천800명이 4.2㎞를 달리며 가뭄, 홍수, 산불, 폭염 등 식량 위기와 긴밀하게 연결된 기후 위기를 체험했다. 2023 울산공업축제'가 열리고 있는 태화강 남구 둔치와 야외공연장, 왕버들마당 등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256개 부스로 구성된 기업 공간, 체험 공간, 먹거리 공간 등을 둘러보고, 각종 공연을 감상했다.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주최로 '4·3 행방불명 희생자 추모 위령굿'이 봉행돼 억울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국가유공자 등 10만2천여위가 잠들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에는 현충일을 앞두고 유족들의 참배가 이어졌고, 농촌에서는 농부들이 모내기를 하고 밭작물을 심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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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3 15:28

인도서 열차 탈선 충돌 '최악 참사'…"사망자 최소 288명"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에서 2일 오후(현지시간)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가 발생, 최소 28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NDTV 등 인도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170km 떨어진 발라소레 지역 바항가 바자르역 인근에서 열차 세 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아미타브 샤르마 철도부 대변인은 사고 열차 중 한 대의 객차 10∼12량이 먼저 탈선하면서 인접 선로로 넘어졌고, 해당 선로를 이용해 반대편에서 오던 다른 여객 열차가 이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두 번째 열차의 객차 3량가량도 탈선했다. 충돌한 여객열차는 철로에 정차해있던 화물열차까지 덮쳤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수단슈 사랑 오디샤주 소방청장은 AFP통신에 "열차 3대가 연관된 이번 사고로 288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철도 당국은 사고가 난 여객열차가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와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로 가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라고 밝혔다. 당국은 아직 수백명이 객차 안에 갇혀 있고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부상자 수는 9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AFP에 말했다. 현장에는 구급차와 소방차 등 200여대와 구조대원 1천200명이 투입된 상태다. 다만, 사상자 중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인도한국대사관 측은 이날 "인도 경찰 당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오늘 오전까지 사상자 중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에는 객차 여러 대가 구겨지듯 뒤틀려 쓰러져 있고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기 위해 부서진 객차를 수색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살아남은 일부 승객도 잔해 속에 갇힌 다른 사람을 구조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주변에 피와 부러진 팔다리가 보였고 사람들이 죽어갔다"고 말했다. 한 남성 생존자는 "(충돌로 열차 내부 사람들이) 마구 얽혀 내 위로 10명에서 15명이 쌓였다. 나는 맨 아래 바닥에 깔렸다"며 "나는 손과 목을 다쳤지만, 열차에서 빠져나오자 주변에 다리를 잃는 등 크게 다친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고 BBC에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비통함을 느끼고 있으며, 희생자 유족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디샤주는 3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연방 철도부 장관은 트윗에서 부바네스와르와 웨스트뱅골주 콜카타 등지에서 구조대를 보냈으며 국가재난대응군과 주 정부, 공군도 사고 수습에 동원됐다고 말했다. 또 지역 버스회사들도 부상 승객 이송을 돕고 있으며 주민 수백명이 헌혈하기 위해 모여들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AP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철도가 주요 장거리 이용 수단으로 매일 1천200만명이 열차 1만4천대를 이용해 6만4천㎞를 이용할 정도지만 구식 신호장비와 노후한 차량, 안전관리 부실로 열차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2016년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열차가 탈선해 약 150여명이 사망했으며, 2018년 10월 펀자브주에서는 달리던 열차가 철로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인파를 덮치면서 60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1995년에는 뉴델리 인근에서 358명이 숨진 인도 사상 최악의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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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3 13:30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34. 친구들과 신나는 동네 너머 세상으로!

△글제목: 친구들과 신나는 동네 너머 세상으로! △글쓴이: 신연두 (완주 삼우초등학교 4학년) 오늘 학교프로그램으로 ‘동네 너머 세상으로’로 전주에 가게 되었다. 전전날부터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방학이라서 친구들을 잘 못 봐서 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런 기회가 있어서 만나고 싶던 친구들을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전주한옥마을에 도착해서 관광안내소에 갔다가 스탬프투어를 하다가 인생 4컷을 찍고 베테랑 칼국수를 점심으로 먹고 오목대 전망대에 가서 1시간 동안 춤을 췄다. 그다음에 골목길을 내려가서 문방구에 들어가서 만두 말랑이를 샀다. 그다음, 부채전시관에 갔다가 최명희문학관에 가서 조용히 구경하고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 참여했다. 사실 나는 이 공모전이 ‘최명희’에 대해 쓰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나도 최명희에 관해 쓰고 싶었는데 그게 아니어서 아쉬웠다. 정말 재미있었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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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3 13:30

'가상훈련서 인간 조종자 죽인 AI드론' 발표한 美대령 발언 철회

인공지능(AI)이 적용된 드론(무인기)이 가상훈련에서 인간 조종자를 '임무 수행 방해물'로 판단해 살해했다는 사례를 소개한 미 공군 대령이 관련 보도로 파장이 일자 "잘못 말했다"며 발표 내용을 철회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가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는 성명을 내고 최근 이 단체가 개최한 국제회의에서 '악당 AI 드론 시뮬레이션 시험' 관련 내용을 발표한 터커 해밀턴 대령이 관련 내용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의 AI 시험·운영 책임자인 해밀턴 대령은 해당 시험이 실제 시뮬레이션 훈련이 아니라 가설에 근거해 진행된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으로 군 외부에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해밀턴 대령은 "우리는 (실제로) 실험한 적이 없으며 있을 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실험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왕립항공학회 측은 전했다. 그는 또한 미 공군이 실제든 시뮬레이션으로든 어떠한 무기화된 AI도 시험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가설에 의한 것이지만 해당 사례는 AI로 구동되는 역량이 제기하는 현실 세계에서의 도전을 보여주며 이는 공군이 AI의 윤리적 개발에 전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내용은 지난달 23∼24일 이 학회가 런던에서 개최한 '미래 공중전투 및 우주역량 회의'에서 발표된 것이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훈련에서 AI 드론에 '적 방공체계 무력화' 임무를 부여하고 인간 조종자가 공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적의 지대공미사일(SAM) 위치를 식별해 파괴하는 것이 점수 쌓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AI가 '공격 금지' 명령을 내리는 조종자를 방해 요소로 판단해 제거했다는 것이 요지다. 해밀턴 대령은 '조종사를 죽이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자 AI 시스템은 조종자가 '공격 금지' 명령을 드론에 내리는 데 사용하는 통신탑을 파괴하는 등 예상하지 못한 전략을 택했다고 소개하면서 "AI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윤리 문제를 빼놓고 AI를 논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었다. 영국왕립학회 블로그에 공개된 이 사례는 가상훈련이어서 실제 인명피해가 난 것은 아니지만 AI가 인간의 명령을 듣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해 인간을 공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고, 전세계 여러 언론에 보도됐다. 미 공군도 이 가상훈련과 관련한 질의에 "공군은 그러한 AI 드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대령의 발언은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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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3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