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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복지 사각' 없앤다

장수군은 동절기를 대비해 저소득층 따뜻한 겨울나기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내년 2월 말까지 저소득 및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지원에 나선다. 군은 이를 위해 송덕선 주민생활과장을 단장으로 '긴급복지·이웃돕기지원반', '주거실태·장애인지원반', '복지대상자선정반', '아동지원반', '독거노인지원반', '위기청소년보호', '전기·보일러수리반' 등 7개반 12개 분야 21명으로 구성된 종합대책반을 구성했다. 또 위기가구에 대한 긴급복지지원 이웃돕기성금 등 수혜자의 욕구에 의해 필요한 복지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우선 저소득 계층을 위해 난방대책을 수립하고 이달 중에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35가구) 7200장, 이불(110가구) 110채, 쌀(20㎏ 기준) 109포대를 지원하고, 김장김치 10kg씩을 220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군은 또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에 대해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해산비, 장제비 등 긴급복지비를 최저 12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군은 국민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9세대를 선정, 지붕보수, 보일러교체, 도배장판, 창호공사, 화장실 등 집수리사업을 지원한다. 군은 이와 별도로 600명의 소외계층 아동에게 부식과 식료품 등 급식을 지원한다. 독거노인의 경우 독거노인응급안전시스템을 운영, 1500가구를 대상으로 상시 관리를 실시하고 거동불편 등의 노인을 위해 응급돌보미 13명이 안부전화, 방문서비스 등 노인돌봄서비스를 전개한다. 관내 273곳의 경로당에 4억90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고 매월 쌀(20㎏)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관내 지역아동센터 7곳에 난방비 420만원 지원하고 안전상태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송덕선 과장은 "장수군 사회적 취약계층은 전체군민의 37.2%인 8611명으로, 수혜자의 욕구에 의해 필요한 복지처방을 결정해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위기가정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복지시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지역주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정익수
  • 2012.11.19 23:02

"위안부 상처, 대신 사죄합니다"

남원에 거주하는 일본인 이주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사죄하는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한일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의 남원회원 40여명이 18일 오후 남원 항일운동기념탑 앞 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머리숙여 사죄했다. 한국인과 결혼해 현재 남원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한국에 살면서 과거 제국주의시대의 일본이 한국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역사적인 진실을 분명히 알게 됐다"면서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먼 이국땅에 끌려갈 수 밖에 없었던 그분들에게 같은 여성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이들은 이어 "우리의 사죄가 과거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인 죄를 씻기에는 너무도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의 양심을 차마 무시할 수가 없었다"며 "이 작은 메아리가 양심적인 양국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정치 뿐만아니라 모든 지도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만들어내는 동반자적 관계를 호소하기도 했다.모임의 남원 대표인 고쯔보 노리꼬(50) 씨는 "결혼 후 남원에서 24년째 생활하고 있는 3자녀의 어머니"라며 "아이들이 아버지의 나라와 어머니의 나라에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한·일간 관계가 갈등과 대립이 아닌 평화와 우호관계로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원 회원들은 사죄문을 낭독한 이후 제일은행 사거리까지 500m 가량의 시가행진을 진행하며 시민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 남원
  • 홍성오
  • 2012.11.19 23:02

완주 대둔산 정상 개척탑 존폐 기로

완주군 대둔산 정상을 40년 넘게 지켜온 개척탑이 존폐 갈림길에 섰다.완주군은 16일 일부 등산객들이 주장하는 개척탑 철거에 대한 군민들과 관계자들의 뜻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둔산 도립공원 개척탑은 등산로 개척을 기념하기 위해 1970년 11월 완주군민과 공무원들이 자재를 직접 운반해 설치한 뒤 1989년 10월 재정비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개척탑 철거 문제는 대둔산 탐방객들을 중심으로 개척탑을 철거하고, 대신 그곳에 대둔산 표지석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는 여론이 제기되면서 시작되었다.이들은 정상 등반시 개척탑 때문에 대둔산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시야가 가려지고,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빼앗긴다는 이유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일부 주민들과 등산객들은 대둔산의 대표적 상징물인 개척탑은 군민의 노력봉사로 축조한 것인 만큼 자부심이 녹아있고, 등반 후 정상의 개척탑에서 사진 촬영을 통한 등반기념물 역할을 한다는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완주군 산림공원과는 "개척탑 철거에 대한 찬반 주장 모두가 충분한 논리와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론 수렴을 벌이고 관련 절차 검토 및 예산문제 등을 전반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경모
  • 2012.11.19 23:02

"하천부지 경작자 생계대책을" 김제 만경강 저산지구 하천정비사업 집단 반발

정부가 추진 하고 있는 만경강 저산지구 하천환경 정비사업과 관련, 하천부지 경작자들이 확실한 생계대책을 요구하며 집단으로 반발 하고 나섰다.만경강 저산지구 하천부지 경작자들인 김제시 공덕면 저산리 서원·동자마을 주민들은 "1950여년 부터 삽과 지게로 피땀흘려 농민들이 직접 하천부지를 개간, 오늘날까지 경작 하고 살아온 옥토를 정부는 단 한번의 협의도 없이 땅을 빼앗아 문화휴식공간을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우리 만경강 하천부지 경작 농민들은 1970∼80년대 식량부족으로 전 국민이 힘들어할때 죽을 힘을 다해 식량중산의 공을 세웠는데 이제 와서 땅을 빼앗아 가려는 것은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처사로, 만약 공사를 계획대로 하려거든 우리에게 상응하는 생계대책을 확실히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반유길(64) 만경강 하천부지 친환경 피놀농업 추진단 농민대표는 "현재 만경강 하천부지 일부 농지는 4년전 부터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특수 친환경 피놀 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항암성 오메가-3 함유 고급 기능성 쌀을 생산 하고 있고, 친환경 인증까지 받아 고가로 학교급식에 지원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특수농법으로 자연생태 하천을 유지하며 새만금 수질 보전에도 한 몫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4대강 사업과 같은 토목사업을 우리는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각 지자체에서 휴식문화공간을 조성 하고 있으나 활용 수요가 극히 적고 유지보수비로 엄청난 국고 낭비를 초래 하고 있다"면서 "설마 이런 농지에 문화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해도 년중 2∼3차례 큰 홍수로 쓰레기와 오염물질로 완전히 쓸모 없는 시설이 될 경우 막대한 유지보수비는 어떻게 할 것이며, 엄청난 사업비 들여 새만금바다를 간척하여 농지를 만들려는 상황에서 기존 농지를 없앤다는 것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하고, 만약 기어이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면 확실한 생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만경강 저산지구 하천환경 정비사업은 올 7월 부터 오는 2016년까지 총사업비 170여억을 투입, 약 2.9km구간에 수변생태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며, 하천부지는 71농가가 63만5995㎡(약 160여필지)를 경작 하고 있다.한편 정부는 이 사업과 관련, 경작자들에게 3.3㎡(1평)당 9280원을 보상비로 지급할 예정이며, 농민들이 개간한 부분에 대해서는 증빙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단 한푼도 지급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김제
  • 최대우
  • 2012.11.19 23:02

"세상을 보는 눈…수험생 위한 연극무대"

전주시립극단의 95회 정기공연으로 올려졌던 '열하일기만보'가 고 3 수험생들을 찾아간다(20일부터 30일까지 오전 10시30분 전주 덕진예술회관). 시립극단이 고 3수험생들의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학생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마음을 연극으로 열어주기 위한 취지다. 연극 관람을 통해 새로운 직업에 대한 경험과 연극 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려는 목적도 담고 있다. 극작가 배삼식의 창작 희곡인 이 작품은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생애와 그가 남긴 글들, 그중에서도 열하일기'熱河日記'를 주된 모티브로 삼아 새로운 이야기로 구성한 창작극이다. 열하일기의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명확한 시공간을 제시하지 않으며 정체조차 모호한 짐승이 되어 나타난 주인공 '연암'의 모습을 기이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낸다. 오랜 세월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살아온 어느 마을에서 짐승 연암이 기이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며 일어나는 혼란과 변화를 통해 현세대의 단점, 즉 누구나 경계선 안에 안주하려고 하면서도 본능처럼 내면에 품고 있는 인간의 호기심과 기이한 것에 대한 욕망을 이야기 한다.실제로 병적인 호기심 때문에 불면증과 거식증을 동반한 우울증을 겪기도 했던 연암 박지원의 새롭고 기이한 것에 대한 탐닉은 극중의 짐승 연암의 모습에 투영되어 있다.연출을 맡은 류경호씨는 "우화적인 네러티브를 통해 다양한 상징과 은유를 펼쳐 보임으로써 어떠한 방향성도 없이 무조건 기이하고 특별하며 새로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온통 가득 차있는 현대 사회를 한번 쯤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며, 세상에 첫 발을 내 딛는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일=전북 사대부고, 한국전통문화고, 기전고 △21일=전주 솔내고, 신흥고 △23일= 전주 완산고, 유일여고 △26일=동암고, 전주 사대부고, 전라고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11.1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