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 발전 도움 기대되는 희소식 - 도, 발효엑스포 외연 확대
정부가 탄소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도내 탄소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15일 지식경제부는 미래 핵심소재인 C(Carbon)-소재의 자체 개발능력과 이를 활용한 수요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C-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산업적 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6개 탄소소재를 선정해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3개 권역으로 나눠 연구거점과 기업지원 기반을 구축한다. 전북이 속한 서남권은 탄소섬유인조흑연활성탄소, 동남권은 인조흑연카본블랙탄소섬유, 경인권은 그래핀CNT(탄소나노튜브)의 연구개발을 집중 지원한다. 내년에는 기존 사업 예산을 활용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14년부터 별도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별 C-산업과 특화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서남권은 이차전지신재생레저용품 등 신산업군에서 시장선도제품 창출, 중부권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제품의 고기능화, 동남권은 우주항공자동차철강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한다.이는 그동안 지역 단위 사업으로 인식되던 탄소산업을 정부가 역점적으로 지원해 관련 산업규모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우리 도는 탄소산업 육성을 선점한 만큼 앞으로 정부 지원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전북도 관계자는 "우리 도에는 전주기계탄소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국가핵융합연구소 플라즈마(Plasma)기술연구센터 등이 들어서 탄소소재의 연구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며 "정부의 대규모 사업은 물론 관련 연구개발 공모사업을 유치하는데 가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세명기자 dalsupia@올해로 사업이 끝난 한국음식관광축제의 대안이 마련된다. 또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의 외연을 확대, 식품분야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가칭 '한상차림대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한상차림대회를 위해 신규 사업으로 4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해 발효식품엑스포에 축제적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더불어 발효식품엑스포 개최에 도비 4억 원을 증액해 내년에는 모두 14억 원을 지원할 방안이다. 당초 도는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2010년부터 올까지 진행한 음식관광축제(도비 연간 5억 원)의 지속여부를 두고 국비 지원없이 도비로만 축제를 여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 발효식품엑스포와의 중복 지원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효식품엑스포는 기업간 거래 중심으로 산업적 성격이 강한 만큼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려 전북을 대표하는 식품 행사로 육성하겠다는 것. 전북도 관계자는 "예산이 확정되면 전문가 집단을 통해 한상차림대회의 이름과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겠다. 산학연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한편 도는 이날 올 발효식품엑스포의 성과로 B2B(Business to Business) 무역상담 실적 502억 원, 각 기업의 현장매출 33억 원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각각 474억 원26억 원, 지난 2010년 430억 원10억 원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B2B 무역상담회는 국내외 우수 바이어를 초청해 식품의 구매 상담과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500억 원을 웃돌아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