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투척'이 날았다…더 멀리
전북 투척이 전국무대를 휩쓸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투척이란 육상 경기에서 원반, 포환, 창 따위를 멀리 던져 승부를 겨루는 경기를 통틀어 이르는 용어다.지난 9일 전남 목포에서 폐막한 '2012 목포전국육상투척대회'에서 전북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각각 따냈다.영예의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은 해머던지기 김진솔(전북체고), 포환던지기 이미나(이리공고), 포환던지기 김현배(군산대) 등 3명이다.전북체고 김성재는 남고부 원반던지기에서 2위를 차지했고, 전북체고 유지효는 여고부 해머던지기에서 3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이리공고 이미나는 여고 투포환 경기에 출전, 14.31m를 기록, 부동의 전국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한번 입증해보였다.이미 오랫동안 전국무대를 호령해왔던 이미나는 전북이 가장 내세울 수 있는 투척 선수로 꼽힌다.전북체고 김진솔은 남고부 해머던지기에서 60.99m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김진솔은 그동안 확실한 1위는 아니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군산대 김현배는 남대부 포환던지기에서 15.97m로 금메달을 차지했다.지난해 전국체전에서 1위를 한 그는 여전히 녹술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이번 대회를 석권하면서 전북 투척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구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전북육상연맹 정찬익 회장과 엄재철 총무이사는 "전북은 해마다 전국체전 투척 부문에서 2~3개의 금메달을 따왔는데 이번에는 3~4개는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마라톤, 필드, 투척, 도약을 포함한 육상 모든 부문에 걸쳐 전북은 약 6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을 투척 경기에서 확보할 수 있을것이라는게 도내 육상인들의 관측.한편 전북은 길정섭, 박노수, 윤진섭, 최진엽, 이주형, 강나루 등 투척 부문에서 뛰어난 자질을 갖춘 선수나 지도자를 꾸준히 배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