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 통해 정의·민주·자유에 대한 교훈 얻어"
시민복리증진 및 평생교육을 위해 5년째 운영되고 있는 '전주시 열린시민강좌'가 13일 제15회 강좌를 끝으로 2011년도 강연을 마무리했다.이날 마지막 강연은 이화여대 교수로 있는 전주 출신 신경민 전 MBC 앵커가 강사로 초빙돼 '세상을 바꾸는 힘'을 주제로 급변하는 시대에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 큰 호응을 얻었다.이날 종강식에는 10회 이상 참석한 시민 127명에게 수료증이 교부됐으며, 시민대표로부터 시민강좌에 참여한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강사로 나선 신 전 앵커는 'MB에게 배운 것'을 설명하며 "MB정권에서 수없이 많은 가 해고되는 등 정의, 자유, 민주에 대한 큰 교훈을 줬다"며 "사람을 보는 눈이 지도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줬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용산사건과 2008년 제야의 종소리 조작방송, 미네르바 사건 등에 대해 언론의 보도가 미흡, 불소통으로 인한 절망스런 상활을 겪었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그러나 6.2지방선거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낙관할 수는 없지만 희망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명박 정권을 통해 정의, 민주, 자유 등 근본적 이슈에 대한 엄청난 교훈을 얻었고 사람을 보는 눈이 지도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안철수 대권 후보론에 대해서는 "MB처럼 돈은 많지만 상반되는 이미지로 진실되고 청렴한 사람이다"며 "부자임에도 자기노력, 자기실력으로 부를 일구어 젊은이들이 '안철수처럼 살겠다'고 열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우리가 버려야 할 것들은 좌파 즉 빨갱이라고 호칭을 붙이는 것"이라며 "앞으로 지도자를 고를 땐 며느리 고르듯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신 전 앵커는 1981년 MBC에 로 입사하여 국제, 법조, 북한, 외교담당 를 거쳐 2000년 초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한 뒤 국제부 부장과 보도국 보도국장, 논설위원 등을 지내며 단순한 뉴스 전달자의 입장을 뛰어 넘어 철저한 정신을 클로징멘트에 담아내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국민앵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