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발전 기틀 마련하겠다”
지난 10월 26일 치러진 순창군수 재선거에서 혜성같이 나타나 당선된 황숙주 순창군수. 황 군수는 선거를 치르는 과정 내내 지역의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대군민 통합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특히 특정인들에게 지원되는 보조사업은 물론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에 대한 특혜성 논란 등에 대해 남은 2년 8개월 동안 깨끗이 정리하겠다며 이를 공약으로까지 내걸었다. 이와함께 순창발전을 10년 앞으로 앞당기겠다는 당찬 비전을 제시한 황 군수. 이 같은 문제 해결를 위해서는 그의 의지와 함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직접 황 군수에게 이야기를 들어 봤다. △민선 제7대 순창군수로 취임해 이십여일이 지난 현재의 소감은?이십여일이 아니라 몇 달은 된 것 같다. 순창읍을 시작으로 군내를 돌며 지역민심을 듣는 민심탐방을 시작으로 군정 주요업무 보고, 주요사업장 방문을 비롯해 제6회 순창장류축제가 있어 정신없이 지나갔다.예산확보를 위해 기재부, 농진청, 농어촌공사도 방문했다. 순창의 수장으로써 잘사는 순창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이 먼저 앞선다. 주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바닥민심을 살펴 화합하고 단결해 살기좋은 순창을 만드는 각오로 군수에 임하겠다.△선거 이후에 분열된 지역의 민심을 대화합 시킬 방안은?화합하는 정치를 위해 겸손하고 헌신적인 자세로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으며, 군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듣기 위해 항상 가까이에 있겠다. 충분히 상의하고 의견을 묻겠다. 모든 군민을 부모·형제·친구·동생으로 여기며 화합의 악수를 청하겠다. 갈등과 반목으로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화합하는 순창을 만들 생각이다.△장류산업은 발전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연계된 지역의 농업발전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대한 대책은?돈 버는 농축산업, 잘사는 농촌건설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먼저 농업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실용적 농업정책을 이념으로, KIST의 전문 기술을 접목한, 과학적 영농 시스템을 도입하여 농가의 실질소득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농업예산을 증액하여, 친환경농업·친환경축산업을 육성하고, 순창군 10대 농산물 중심의 작목반을 집중 육성하겠다.더불어 농축산물 가공산업 육성 및 지원, 농축산물 유통전문회사 설립으로 농가의 안정적인 고소득을 보장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청정이미지를 살린 우리고장의 농산물 통합브랜드를 구축하여, 우리 군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FTA에 적극 대처하겠다.또한 고령의 영세농업인에게 영농경영비 지원을 확대하여 농가 어르신의 소득을 보장하겠다.△군민들의 숙원사업이며 순창 관광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강천산 휴양단지 조성사업을 조기에 완료하기 위한 계획은?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강천산 휴양단지 조성사업은 체류형 관광시설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비전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489억의 사업비를 투자해 205,128㎡ 부지에 콘도 120객실, 아쿠아·스파시설, 농특산물 판매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이 사업은 지난해 MOU 체결을 시작으로 기본계획 용역중이며, 지난해 8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농림수산식품부로 사업승인 신청을 마쳤다. 지금은 사업승인에 따른 관련부처와 협의 추진 중이며, 휴양단지 부지매입은 71% 매입을 마치고, 사업동의서는 90%를 징구 완료했다. 내년 4월에 사업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며, 5월에는 수변개발 특별법에 따른 개발구역 지구지정, 6월부터 12월까지는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순창의 발전을 앞당길 휴양단지 조성사업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조기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일자리 부족에 따른 청년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인데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은?2012년 상반기까지 1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장년이 순창에서 일자리를 구해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또 한국시멘트 방적공장이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방적공장의 연관업종인 청바지와 장갑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유치해 내년 상반기까지 150개의 일자리를 창출토록 하겠다.내년 3월 완공 예정인 쌍암농공단지는 올해말까지 분양 공고하겠으며, 건강, 장수, 생명, 의학, 기능성식품 등을 생산하는 건강장수관련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출향했던 청년들이 우리 군내로 돌아와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우리군은 도로시설 등 교통이 좋아져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변하고 있으므로 풍산농공단지 옆 제2풍산농공단지 5만평을 2013년까지 확장 조성해 더 많은 기업과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그렇게 함으로써 순창군의 산업구조가 획기적으로 변하도록 적극 노력할 각오다.△순창은 65세 이상이 28%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인데 구상하고 있는 노인복지정책은?순창군은 여러 가지 건강장수 정책을 중심으로 장수고을로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노인복지 정책인 독거노인 돌보미 시스템, 효도수당 지급, 장제비 지원 등 좋은 정책은 그대로 추진하면서, 노인복지 정책이 그 분들께 직접 느낄 수 있는 사업을 추가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건강장수과학특구조성 사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건강장수연구소를 통해 관련 기업유치와 연계하여 노인이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경제활동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에 따른 제반사항도 마련하겠다. 일상 생활속에서 정신적 건강, 육체적 건강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장수고을에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또 오지마을 택시운영 방안을 모색해 어르신들의 막막한 교통 불편을 덜고,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수입에도 보탬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군수로써 군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나는 늘 고향을 떠나있으면서도 언젠가 내가 태어나고 자란 순창발전을 위해 몸 바쳐 헌신할 것을 항상 다짐해왔다. 숙명처럼 나에게 주어진 이 소중한 부름이 헛되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순창발전과 군민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내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또 청렴한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겠다.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위해 군민들도 열린 마음으로 함께 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