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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종 이식 기술, 선도국 수준에 성큼

지난 해 미국에서 말기 심장 질환자에 돼지 심장을 이식해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식약처)도 2022년 12월 돼지 췌도(췌장 안 인슐린 분비조직)를 당뇨병 환자에 이식하는 임상 시험을 처음 승인했다. 인간의 난치병 극복에 다른 종(이종)의 장기를 활용하는 시대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3일 돼지 신장 이종 이식 연구 결과와 이종 이식용 돼지 개발 현황을 소개하며, 국내 신장 이종 이식 기술이 선도국 기술 수준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섰다고 밝혔다. 최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이종 이식용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115일 동안 생존해 화제를 낳았다. 이는 국내 신장 이종 이식 기록 중 가장 긴 기간이다. 건국대학교병원 윤익진 교수팀은 2022년 8월 5일 안전성평가연구소(전북분소)에서 원숭이에 돼지의 신장을 이식했고, 신장을 이식받은 원숭이는 안전성평가연구소 동물모델연구그룹 황정호 박사팀에서 개발한‘이종 이식 수술 후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집중 관리를 받았다. 이번 연구에 신장을 제공한 돼지는 초급성과 급성면역이 제어된 형질전환 돼지로, 지정 병원균 제어 시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현재 신장 이종 이식 생존 기간 세계 최고 기록은 이종 이식 선도국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499일이다. 미국은 2000년 형질전환 돼지 신장 이식을 처음으로 시도해 2015년 생존 기간 100일을 넘기기까지 15년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2014년 첫 이식 이후 8년 만에 100일을 넘기며 이종 이식 연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원숭이에 돼지 신장 이식을 집도한 윤익진 교수는 “100일이 넘는 생존은 신장 이종 이식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종 이식 선도국인 미국도 많은 시도 끝에 100일 이상 생존이라는 성적을 얻었고, 이후 9개월, 12개월 이상 생존 기간을 연장하며 임상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09년 이종 이식용 돼지를 처음 개발한 이후 면역거부반응 제어 유전자를 다르게 적용해 현재까지 총 5종의 돼지를 개발했다. 올해는 돼지에만 있는 유전자 2개는 제거하고, 사람에만 있는 유전자 3개를 추가한 이종 이식용 돼지 개발에 나선다. 또한,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운영하는 지정 병원균 제어 시설에서 사육한 돼지로는 처음 시도한 신장 이종 이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만큼 지정 병원균 제어 시설 운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표준작업 지침서 개발, 개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원장은“이종 이식 연구를 꾸준히 지원한 결과, 선도국 수준에 근접하는 생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거부 반응 발생 정도가 사람 간(동종) 이식 수준에 가까운 돼지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안성평가연구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1.03 17:16

전라북도소상공인희망센터 신규 입주업체 모집

전북 소상공인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도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원장 이현웅, 이하 경진원)에서 운영 중인 전북소상공인희망센터(이하 희망센터)가 신규 입주업체를 모집한다. 희망센터는 전북 내 소상공인들의 성공적인 창업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1년 7월 전주시 여의동 여의광장 사거리 인근에 개소했다. 희망센터는 소상공인 창업·보육 전문센터로 저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사무실 제공, 마케팅·홍보·지적재산권 취득지원 등 성장지원사업, 소상공인 역량강화교육, 세무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88개 보육실을 운영 중이며 입주업체는 기본 1년 계약 후 연장평가를 통해 최대 3년 동안 입주할 수 있다. 입주 신청자격은 전북에 사업체를 운영 중이거나 전북에 거주 중인 창업 2년 미만 및 예비창업자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모집 기간에는 서류평가와 대면평가를 통해 최대 10개 업체를 선발할 예정이며 선정된 (예비)창업자는 사무공간 임대 및 맞춤형 성장 지원사업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0일까지이며 경진원 홈페이지 또는 전북소상공인광역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모집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 산업·기업
  • 김영호
  • 2023.01.03 17:15

지역주택조합사업 추진 잇따라... 토지확보가 관건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주택조합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토지확보여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효자동 지역주택조합과 효자금솔 지역주택조합 등 조합설립 인가를 마친 기존 사업장외에 최근 들어 (가칭)진북동재개발, 전주상산효자, 용머리 강당길, (가칭)평화삼천 지역주택조합 등이 전주시에 신고를 마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을 구성한 조합원들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집을 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청약통장 없이도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고 실수요자들이 건축비나 금융비용 등의 각종 부대비용을 분담할 수 있다는 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택 마련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반면 토지 확보율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면서 조합원 가입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조합원 가입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나 85㎡(전용면적)이하 주택 1채만 가지고 있어야 하며 조합원 간의 이해관계만 맞아떨어지면 일반사업보다 사업추진 속도가 빠르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사업 승인 이후에는 전매제한도 자유로워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이에 비해 사업이 중도에 무산되거나 시공사 선정을 둘러싼 조합원들 간의 분쟁이 발생할 경우 자칫 조합비를 날리거나 일반 사업보다 오히려 사업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크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토지확보가 최우선으로 꼽힌다. 신고필증이 나온 후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을 모집할 수 있으며 50%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 사용권원(토지사용 승낙서)을 확보해야 한다. 문제는 토지사용 승낙서는 소유권 이전 없이 사업을 위해 토지사용을 허락하는 것으로 단지 의사를 나타내는 문서일 뿐 소유권을 이전시키거나 매매행위를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토지매매계약서를 작성했다면 소유권이 이전되는 법적 효력이 발생하므로 토지매매계약률이 높은 현장은 그만큼 강제성 및 안정성이 동반돼 사업 진행에 대한 확실성이 및 일반 조합원들의 신뢰성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만약 토지매매계약서를 100% 완료했다면 사업의 확실성은 물론이고 사업을 추진하는데 속도감이 배가 될 수 있다. 타 지역 사례를 보면 지난 2017년 토지매매계약 100% 완료 후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 창원 대원 칸타빌(구 산호지역주택조합)은 같은 해 2월부터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을 시행, 5월 조합설립인가 승인, 12월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후 2018년 1월 착공에 들어갔다. 토지를 100% 확보한 상태에서 조합원을 모집했기 때문에 사업추진 1년도 채 안 된 시간에 착공까지 들어간 성공적인 지역주택조합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전주지역에서는 (가칭)전주상산효자지역주택조합추진위가 토지 계약을 100% 마치면서 조합원에게 토지에 대한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지 않고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전망된다.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할 때는 반드시 토지확보 비율이 95% 이상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은 집 없는 서민들이 힘을 모아 내 집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신속한 사업추진과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가 장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토지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을 경우 추가분담금이 발생하거나 사업추진이 늦어질 수도 있다”며 “조합가입 이전에 토지확보를 얼마만큼 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1.03 17:14

3년 만에 열린 전북상의 ‘신년인사회’ 한마음 다짐

전북 상공인들과 지역 인사들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당면 과제들을 지혜롭게 풀어가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윤방섭)가 주관하고 전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3년 신년인사회 및 제17회 전북경제대상 시상식’이 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윤방섭 전북상의협 회장, 최종필 전북서남상의 회장, 정운천·한병도·김성주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서거석 전북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이선홍 전북적십자사 회장, 박숙영 전북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지역 정관계 및 언론계 인사, 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관영 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법 국회 통과와 국가예산 9조원 시대 개막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민선 8기 2년차를 맞은 올해 도민과 함께 전진하고 도전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년인사회의 최대 관심사는 윤방섭 회장의 전주상의 회장 복귀였다. 그동안 전주상의 정상화추진위원회가 윤 회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 등을 제기했다가 취하해 내부 갈등이 해소됐다. 윤 회장은 연단에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짧게 밝혔다. 윤 회장은 “경제가 어렵지만 상공인들이 주체가 돼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새로운 전북 대도약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김동수 군산상의 회장은 ‘모바일(모든 일이 바라는 대로 일어나라)’을 건배사로 제의했고 지역 인사들은 새해 덕담을 나눴다. 올해 제17회 전북경제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은 효성첨단소재(주) 전주공장(공장장 서유석), 본상 경영인 부분은 이동규 (주)신성건설 대표이사, 기업 부분은 한국차체(주)(대표이사 양은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3.01.03 17:14

전북대병원 김종승·박진·남경화 교수 연구팀, 치주염과 원형탈모증 영향관계 등 밝혀내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이비인후과 김종승 교수 연구팀과 피부과 박진·남경화 교수 연구팀이 치주염이 원형탈모증 발생을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와 편도질환이 백반증 발생을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비인후과 김종승 교수 연구팀과 피부과 박진·남경화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 (NSC)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치주염이 원형탈모증 발생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유럽 피부과학회지 Journal of the European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Impact Factor 9.228)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주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에게서 원형 탈모증 발생이 유의미하게 1.36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편도질환이 백반증 발생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Frontiers in Medicine(Impact Factor 5.058)에 게재했다. 편도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은 백반증 발생이 유의미하게 1.16배 더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뿐만 아니라 편도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백반증의 발생이 0.82배로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대병원 김종승 교수 연구팀은 2020년 2월 국립대학 최초로 의료정보학 교실을 개설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약을 통해 의학 분야와 데이터 사이언스의 접목으로 질병 사이의 상관관계 및 병인 규명을 연구하고 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3.01.03 16:11

남원시, 무료 간병 온[ON]종일서비스 의료기관 확대

남원시는 자체사업으로 시행하는 무료 간병 온[ON]서비스를 올해부터 의료기관 1개소(남원의료원)에서 2개소(전북대학교병원·남원의료원)로 확대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공공보건의료기관 지역형 남원의료원에 저소득층 홀몸 가구가 급성기 질환 등으로 입원할 경우 무료 간병 온[ON]종일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공보건의료기관 권역형 전북대학교병원과 업무 협약하고 급성기 질환 등으로 입원할 경우 간병비 부담으로 입원 치료가 어려웠던 저소득 환자에게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지원 대상은 관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인 가구이거나 가구원 중 연로, 연소, 중증 장애 등으로 근로 능력이 없는 가구원으로 구성된 가구가 급성기 질환 등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다. 지원기준은 1인당 연 총지원 일수 14일이며, 지원 가능한 병원은 공공보건의료기관인 남원의료원과 전북대학교병원이다. 시 관계자는 "현행 의료급여 시행에 있어 간병비가 비급여로 전적으로 개인이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의료급여 수급권자 중 저소득층에 대한 무료간병 온[ON]종일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내 저소득층의 사회적 안전망 강화하여 촘촘한 복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3.01.03 15:16

남원시, 지적재조사사업 평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남원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지적재조사사업 추진 실적 평가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2년 지적재조사사업 및 세계측지계 변환사업 추진 사항 전반과 특수시책 및 수범사례, 정책기여도 등을 확인했다. 시는 전체 평가 항목에서 두루 높은 평점을 받은 가운데 전국 최고 수준(16억 2000만원, 전북1위·전국2위)의 국비를 확보했다. 디지털지적 구축과 토지경계분쟁 해소에 기여하고 이백면 내동, 외동마을 연결 도로 확보, 하도 마을회관 양성화, 입암마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과 협업했다. 바른땅 인증 현판 및 완료 도면 제작 등 각종 특수시책에도 높은 평점을 얻었으며 추가사업 공모를 통해 운봉읍내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5억 1000만원 추가 확보로 호평을 받았다. 남원시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전국 2위에 해당하는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26개지구 82개마을 2만 5360필지에 대햐 사업을 완료·추진했고, 올해 전북1위, 전국2위 규모에 해당하는 약 9억 7000만원 국비를 확보해 5개지구 23개마을 4836필지에 대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지구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불부합지로 인한 시민들의 갈등과 경계 분쟁을 해소하고 시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적재조사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김선찬
  • 2023.01.03 15:14

무주군, 2022 기초생활보장 분야 우수지자체 선정

무주군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22년 기초생활보장제도 운영’ 우수 지자체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군은 2021년 전라북도 기초생활보장분야에서도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면서 2년 연속 기초생활보장분야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평가는 기초생활보장분야 및 긴급복지 전반에 대한 평가로 △신규수급자 발굴 △생계급여, 해산장제급여 예산집행 우수실적 △행복e음 변동알림 처리현황 △긴급복지 집행실적, 신속처리율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집행 △의사무능력자 급여관리 실적 등의 지표로 평가를 실시했다. 군은 그동안 혜택을 받지 못하던 군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702가구를 기초생계급여 신규대상자로 책정하고 급여·서비스를 지원했다.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 1,676가구에 6억8천7백여 만 원을 지급하는 등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인홍 군수는 "우리 군이 기초생활보장분야로 2년 연속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면서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하지만 현재도 존재할 수 있는 복지소외계층 발굴 및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신속하고 내실있는 제도 운영을 위해 힘쓰겠다"고 표창 소감을 밝혔다.

  • 무주
  • 김효종
  • 2023.01.03 14:55

무주군, 지방소멸대응 위한 귀농귀촌 분야 지원 확대

무주군이 2023년 '귀농귀촌인 분야 지원 사업' 신청을 이달 말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관내 인구 과소화 문제를 해결하고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귀농귀촌 분야 지원 사업은 지방소멸대응을 위해 청장년 및 귀향인 등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 및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해 운영 중에 있다. 올해에는 귀농인 농지 취득세 지원, 귀농인 농지 형상복구 지원 사업을 신규 발굴했다. 2022년도 8개 사업에서 2023년도 11개 사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행정과 군의회의 소통을 통해 예산 3억9900만 원을 확보했다. 올해 추진할 사업은 △귀농귀촌인 집들이 비용 지원사업 △귀농귀촌인 건축설계비 지원사업 △귀농인 임대료 지원사업 △귀농인 농지 취득세 지원 사업 등이다. 신청대상 및 자격은 무주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군은 신청자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귀농귀촌 정책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경태 군 귀농귀촌팀장은 “2023년도 귀농·귀촌 지원사업에 많은 귀농·귀촌인이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며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무주로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농업경쟁력 확보와 농업 소득증대, 무주군민으로서의 삶의 질이 향상 될 수 있는 사업을 계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등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 무주
  • 김효종
  • 2023.01.03 14:52

지방해수청장 인사 이대로 좋은가

재임기간이 2년도 안된다면 무슨 일을 하겠는가. 해양수산부 내부 조직을 위한 인사인가, 항만 발전을 위한 인사인가. 최근 부임한지 1년도 되지 않은 군산해수청장이 타지역으로 발령이 나자 군산 항만인들사이에서 이같은 물음이 쇄도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항구도시인 군산시의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군산항의 항만 행정 수장인 군산해수청장의 재임기간이 그동안 2년이 채 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지난 1995년이후 군산해수청장으로 부임한 자는 무려 22명에 달한다. 하지만 재임기간이 2년미만은 86.3%인 19명에 이른다. 재임기간이 2년을 넘는 자는 13.6%인 3명에 그쳤다. 1년이상 2년미만은 12명이다. 1년미만은 무려 31%인 7명이다. 군산해수청장의 평균 재임기간이 1. 2년에 불과했다. 또한 일부 해수청장의 재임기간은 각각 4. 5, 6, 7, 9, 11개월이었다. 이같이 짧은 재임기간만이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 퇴직을 눈앞에 둔 공무원들을 군산지방청장으로 발령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시쳇말로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서 밟는다' 는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들이 군산청장으로 부임하고 있다. 대부분은 재임기간중 무탈하길 기원하면서 항만 발전을 위한 시늉만 낸다. 그런 후 다른 곳으로 떠난다. 물론 마지막 열정의 불꽃을 피우는 공무원도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이런 공무원은 일을 할 만하면 다른 곳으로 발령나기 일쑤로 소신을 펼쳐 보지도 못한다. 수십년동안 매번 새 해수청장이 부임할 때마다 군산 항만인들은 근본적인 준설 등 현안 해결을 기대했지만 허사였다. 해양수산부의 이런 인사발령은 군산뿐만 아니라 전북을 만만히 보면서 푸대접한다는 인상마저 주고 있다. 이같은 지방청장의 인사 행태는 이제 개선돼야 한다. 퇴직을 앞둔 공무원이 아니라 서기관으로 새로 승진한 의욕적인 젊은 공무원들을 지방청장으로 발령, 부임하는 해당 지역에서 항만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현장 행정을 펼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이들에게 최소 2년의 재임 기간을 보장하면서 현장 행정의 문제점들을 피부에 닿게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해야 한다. 그런 후 이들을 해양수산부로 불러 각종 정책을 수립토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탁상 정책이 아닌 현실에 맞는 정책 입안으로 신뢰받는 행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새로 부임한 항만의 현안을 파악하기도 전에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짧은 재임기간의 인사는 지양돼야 한다. 또한 별 일 없기만을 바라면서 세월만 보내기 쉬운 '말년 병장격' 인 퇴직을 코앞에 둔 공무원을 지방청장으로 발령내는 구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항만행정은 세무, 경찰, 검찰과 같은 규제 행정이 아닌 서비스 행정이다.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다.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나라가 발전한다. 그러듯이 군산항은 물론 전국 항만의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지속해 온 지방청장의 고착화된 인사관행을 고쳐야 한다. "아니, 부임한지 얼마나 됐다고 또 군산해수청장이 발령났어? 해양수산부의 안중에 항만발전은 없는 것같아 " 라는 일선 항만인들의 비판이 귓전을 때린다. /안봉호 선임기자

  • 오피니언
  • 안봉호
  • 2023.01.03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