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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실전 연습"…수능 9월 모의평가 4일 실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4일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시험은 오는 11월 14일 2025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모의평가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도내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등 총 1만7139명이 응시했다. 이 중 재학생은 1만5091명, 졸업생은 2048명이다. 9월 모의평가는 시험 범위, 응시자 구성 및 규모, 출제경향이 수능과 가장 유사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전국 단위 시험이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되고,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영어영역,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절대평가가 유지된다. 모의평가 문제 및 정답은 매 교시 종료 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 및 EBSi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평가 결과는 오는 10월 2일 발표한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치러지는 9월 고1·2 전국연합학력평가에는 도내 107개 고등학교 1학년 1만5193명과 2학년 1만4716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유효선 중등교육과장은 "9월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평가로 수능 출제경향과 문항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라면서 "그동안 수험생의 학습 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 수능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학습 전략을 수정·보완하는 기회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9.03 17:11

전북대 약학관 개관…"약학 전문인력 양성 요람"

전북대학교 약학관이 3일 공식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양오봉 총장과 약학대학 전임교원 및 재학생, 대학 약학회장 등 약학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약학관은 연면적 4233㎡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에는 150여 석 규모의 대형 강의실과 학년별 강의실, 대학원 강의실, 교수 연구실 및 회의실, 의약품 정보 실습실, 임상 약과학 연구실 등이 들어섰다. 특히 약사 국가시험 준비실과 복약 지도 실습실 등 학생들이 국가시험 준비와 다양한 약학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돼 교육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개교한 전북대 약학대학은 개교 원년에 68억원 규모의 '첨단 식의약 소재 산업화' 과제에 선정되며 연구 역량을 강화했다. 2022년에는 180억원 규모의 '제약산업 미래 인력 양성센터' 사업에도 선정돼 제약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중요한 기반을 조성했다. 배은주 전북대 약학대학장은 “개교 이후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성과를 낸 약학대학이 약학관의 개관으로 교육과 연구 환경이 더욱 탄탄해지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전북대 약학대학이 미래 제약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오봉 총장은 “약학관 개관으로 약대는 훌륭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갖게 됐다. 몇 년 안에 한국기초과학연구지원센터가 이전하게 되면 더욱 넓고 안정된 공간에서 약학 교육과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전북대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세계적인 플래그십 대학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약대 가족 모두가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4.09.03 17:11

최종문 전북경찰청장 “포르쉐 사건 징계, 국민 공감 못 얻어”사과

지난 6월 전주시 여의동 ‘포르쉐 음주 사망사고’와 관련, 출동경찰관들의 징계수위에 대해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3일 “(가벼운 징계라는 지적에) 일부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 청장은 포르쉐 사건에서 음주 측정을 하지 않는 등 초동조치를 미흡하게 한 경찰관들에게 내려진 징계가 가볍다는 비판에 대해 “전임 청장 시절에 징계가 완료된 사안을 두고 왈가왈부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면서도 “외부에서 너무 가벼운 징계가 아니냐는 얘기에는 일부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크게 났고,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있는 와중에 경찰관들이 실수를 한 것 같다”며 “팀장이 현장에 가서 지휘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굉장히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1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 대한 음주 측정 등을 하지 않은 당시 여의파출소 팀장 등 경찰관 4명에 대해 경고~감봉 1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총선 선거사범과 관련해 최 청장은 “지난 4월 10일 총선 이후 4개월 동안 실시된 선거사범 특별수사는 막바지에 다다랐다”며 “수사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개선방안을 낼 계획이다”고 했다. 전북에서는 선거사범 수사결과 72건(112명) 중 31건(38명)이 검찰에 송치됐고, 38건(69명)은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최 청장은 “선거사범 특별수사는 거의 다 완결됐다. 공소시효가 너무 짧다 보니 수사가 급하게 이뤄진 부분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포함해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후 전북경찰의 업무방향에 대해서는 “도민의 안전과 평범한 일상 추구라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전북맞춤형 치안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찰
  • 최동재
  • 2024.09.03 17:03

1년여 만 소비자물가 상승률 최저⋯체감 물가는 여전

전북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소비자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고물가 현상이 장기간 이어진 데다 추석을 앞두고 채소·과일 일부 품목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계 소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3일 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4년 8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1.7%)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다. 소비자들이 자주 많이 사는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밥상물가와 연관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3% 올랐다.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식품 이외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6%, 1.4% 올랐으며 신선식품지수 중 신선어개·채소는 각각 0.9%, 3.9% 하락하고 과실은 7.6% 상승했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신선과실은 배(102.6%)를 중심으로 아보카도(40.4%), 사과(13.9%), 키위(11.4%), 망고(11.2%), 수박(4.9%), 체리(4.0%) 등이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소비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채소·과일 중 일부 품목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며 장바구니 물가를 비롯해 외식 물가까지 훌쩍 뛴 것이다. 특히 외식 물가는 한 번 오르면 쉽게 내려가지 않는 특성을 보이는 만큼 소비자 체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의 영향을 받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말에 발표한 8월 전북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5.6으로 100 선을 하회하고 있다.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 심리가 낙관적이고 이하면 비관적이라고 판단한다. 전국 평균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98.4) 이후 3개월째 100 선을 넘겼지만 전북은 지난 2022년 6월(102.8) 이후 26개월 동안 100 선을 넘기지 못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오랜 시간 위축되는 등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향후 기상이변·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추석을 앞두고 채소·과일 등 물가 상승폭이 확대될까 소비자 불안감은 높은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 초반의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나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 안정 기조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성수품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배추·무, 사과·배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 톤 공급하고 700억 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추진하는 등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9.03 16:59

전북은행봉사단, 전주금암노인복지관에 후원금 500만 원 전달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공동단장 백종일 은행장·정원호 노조위원장)이 3일 전주금암노인복지관(관장 최재훈)에 지역사랑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앞서 봉사단은 지난 6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은 지역사랑성금을 통해 2003년 창단 이래 최초로 총 지원 규모 5000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성금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했다. 85개 기관이 접수해 10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금암노인복지관을 시작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금암노인복지관은 공모 당시 공공미술을 통해 도시 경관의 아름다움을 증진하고 어르신들의 참여를 통해 삶의 경험 및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실타래 버스킹' 사업을 제안했다. 향후 어르신 자원 봉사단 30여 명이 12회 이상 모임을 통해 뜨개옷 50개 이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봉사단과 함께 전북은행 본점 가로수에 작품을 전시하는 그래피티 니팅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원호 공동단장은 "직원들의 성금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해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하고 도시 공간에 예술을 더하는 의미 있는 사업을 실시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다양한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나눔과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9.03 16:58

중진공, 베트남 진출 목표 특장차 특화 프로그램 가동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준석)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베트남 호찌민·하노이에서 특장차 산업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소·사다리차 등 특장차 제조기업 7곳이 참가한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현지 바이어·참가기업 간 일대일 수출 상담이 예정돼 있다. 바이어 수출 상담과 선도기업 견학을 통해 특장차 모듈의 현지 공급 가능성을 살펴보고 해외 우수인력의 도내 유입 방안을 찾고자 교육 기관을 방문하기로 했다. 라오스·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에서 자동차·오토바이 등을 제조·유통하는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LVMC 홀딩스를 방문한다. 현지 시장 상황에 따른 진출 노하우를 전해 듣고 특장차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진공이 김제시 등 6개 기관과 함께 운영 중인 '전북 특장차 산업 클러스터'의 중점 과제다. 참가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인력 수급 애로 해소를 위해 연초부터 중진공·한국교통안전공단·자동차융합기술원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이준석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지역 특장차 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 현지화 전략 수립, 전문 인력 확보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전북지역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 지원방안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9.03 16:58

9월 9일은 '구구데이'⋯달걀·닭고기 고르는 방법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구구데이(9월 9일)'를 앞두고 밥상 위 보약으로 불리는 달걀과 닭고기를 제대로 고르는 방법과 구매할 때 주의점 등을 소개했다. 3일 농진청에 따르면 국민 한 사람이 소비하는 달걀은 연 평균 278개로 지난 10년간 15% 증가했다. 닭고기 소비량은 14.8kg에 달해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은 메티오닌·시스틴 등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다른 식품에 비해 많다. 비타민 A·D·B가 풍부하고 무기질도 다량 함유돼 있다. 농진청은 달걀을 구매할 때는 껍데기 표면이 깨끗하고 매끈하며 금이 가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껍데기에 표시된 산란 일자 가운데 앞쪽 4자리를 보고 최근에 생산된 것인지를 확인한 후 구매해야 한다. 구매 후에는 냉장 보관을 할 것을 당부했다. 닭고기는 되도록 냉장 닭이거나 목과 발목 단면이 붉은빛이 도는 것을 선택한다. 포장지에 표시된 닭고기 품질 등급과 등급 판정 일자를 확인하고 구매하면 신선하고 품질 좋은 닭을 고를 수 있다. 김시동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구구데이를 맞아 영양성분이 우수한 달걀·닭고기 소비가 늘어나 양계 농가 및 관련 종사자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9.03 16:58

윤창호법 만들면 뭐하나..대법원 양형기준은 '솜방망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윤창호법을 만든 지 5년여가 지났지만, '솜방망이' 수준의 양형기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모호한 법 규정으로 인해 수사기관이 윤창호법을 적용해도 재판 과정에서 무죄나 감형 판결을 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고, 애초에 적은 양형기준으로 인해 법 제정 취지나 국민 법 감정보다 약한 판결이 내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위험운전치사의 양형기준은 가중시 4~8년, 기본 2~5년, 감경 1년6월~3년으로 규정돼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가중처벌을 위해 만들어진 윤창호법(위험운전치사·상, 2019년 6월25일 시행)은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람에게 상해에 이르게 한 사람은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은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제정됐다. 문제는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라는 모호한 법 조항과 무기 또는 3년 이상이라는 법 규정이 있지만 '솜방망이'와도 같은 현재의 양형기준이다. 전북일보가 전주지법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위험운전치사 혐의가 적용된 6건의 판결을 분석한 결과, 총 6건의 판결 중 3건이 징역 3년 이하의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징역형을 받은 사건도 양형기준의 최고치인 징역 8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은 혈중알코올농도 0.169%(면허취소 수치)로 산책을 하던 부부를 치어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전치 8주 이상의 부상을 입힌 사건이다. 당시 아내를 잃은 피해자는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고 합의도 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6000만원을 형사공탁한 점과 초범인 점 등을 들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한, 3년 이하의 징역을 받은 판결 3건 중 2건은 '집행유예'형이 선고됐다. 가장 적은 형량을 선고받은 사건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은 사건이다. 당시 피고인은 혈중알코올농도 0.105%의 수치로 자신의 아내를 1톤 화물차 적재함에 태운 채 운전하다, 추락한 피해자를 역과해 사망하게 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면서도 "피고인이 음주운전으로 아내가 사망한 것에 대해 자책하면서 반성하고 피해자들의 자녀들 모두 선처를 바라고 있다"고 판시하며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소극적인 법원 판결에 따라 수사기관의 태도도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검찰은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과속 음주 포르쉐 사건'에 대해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해당 사건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전치 20주 이상의 중상을 입었다. 해당 사건의 피고인은 50㎞ 도로에서 시속 159㎞로 과속운전하다 사고를 냈지만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만을 기준으로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피고인이 사고를 내기 전에 마신 술로 인해 혈중알코올농도가 올라간 것인지, 경찰의 음주측정 미흡으로 인해 발생한 추가 술타기 과정에서 마신 술로 인해 혈중알코올농도가 올라간 것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어 혈중알코올농도를 0.036%인 면허정지 수준으로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하지 않은 증거로 재판에 들어갔을 때 오히려 해당 사안으로 인해 감형이 되거나, 무죄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 현재 법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모든 사안을 고려해 법정 최고형인 7년 6개월을 구형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검사는 지난달 26일 열린 속행재판에서 "피고인에게 구형할 수 있는 형량이 너무 낮다"며 "검찰이 피고인에게 최대로 형량을 구형하더라도 피고인의 행위에 상응하는 처벌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검찰이 이러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모습은 결국 미온적인 법원 판결의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23년 인천에서 40대 의사가 면허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0.069%)로 오토바이 배달원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검찰은 자체 조사를 통해 경찰이 적용하지 않았던 위험운전치사를 적용해 피고인을 기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선고한 징역 6년형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피고인을 석방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위해 법안을 만들었지만, 법조계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윤창호법의 취지 자체가 무색해지고 있다. 양형기준의 강화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태도 등을 통한 강력한 처벌로 음주운전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통사고 전문 법무법인 엘앤엘 정경일 변호사는 “현재의 양형기준은 법이 정해준 것에도 많이 못 미치는 상황이다"며 "국민들이 살인죄와 마찬가지로 처벌하라고 윤창호법이 만들어졌는데, 그렇다면 이제 법원에서 최종 판결을 할 때도 국민의 뜻과 입법 취지에 따라 판결해야 한다. 법원 스스로가 양형기준으로 제한을 걸어두고 있고, 실제 선고 때는 양형기준보다도 미달해서 선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4.09.03 16:39

"전북교육발전 협력"…전북학부모협의회-학교운영위협의회 정책간담회

전북학부모회협의회와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가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24년도 전북학부모회협의회-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교육정책 간담회가 3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창조나래 2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는 대표적 학부모 단체인 두 협의회의 소통 강화와 도교육청과의 정책공유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시·군지역 협의회장 28명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거석 교육감에게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했다. 정유미 전북학부모회협의회장은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학부모의 학교 참여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노력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학부모와 교육청 간의 소통을 확대해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정열 전북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학교와 학부모, 교육청이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학부모회협의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부모회장과 학교운영위원장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고, 전북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견을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해 전북 교육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9.03 16:35

아이들 점심 제공 않는 늘봄학교 '학부모 원성'

전북형 늘봄학교가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된 가운데 여름방학 기간에 중식이 제공되지 않아 학부모들의 불만이 쏟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강동화 의원(전주 8)은 3일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여름방학에 늘봄학교가 운영된다는 점에 학부모들의 기대가 높았지만 중식이 제공되지 않았다"며 "이는 중식 제공 여부를 학교의 재량과 형편에 맡겼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 교육청과 지자체들은 방학 중 학교에 오는 학생들에게 식사제공을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실제로 세종시에서는 교육감이 나서 여름방학 중 점심을 제공했고 향후 겨울방학에도 대상 학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며 전북교육청 차원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올해 전면 시행된 늘봄학교는 방과후수업과 돌봄을 통합한 형태로 도내 417개 초등학교 중에서 1학기 143개교가 운영됐다. 여름방학 기간에 총 137개교가 참여했고 이 중 49.6%인 68개교가 점심을 제공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만을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도내 초등학교 전체를 파악하면 점심을 해결하지 못하는 학생수는 더 많을 것"이라며 "교육청이 중식 제공 여부를 학교 재량으로 한 것은 학부모와 학교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고 꼬집었다. 특히 "방학 때마다 기준 없는 중식 운영으로 어떤 학교는 도시락을 싸 와야 하고, 어떤 학생은 식중독 증상 등을 이유로 외부 식당을 이용 후 학교 출입을 금지당하는 등 기괴한 기준에 아이들이 방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학 중 운영되는 학교 프로그램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도교육청이 명확한 기준 마련과 지원대책 등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9.03 16:24

익산에서 탄생한 또 하나의 명품 도시숲 ‘수도산공원’

익산 마동공원에 이어 또 하나의 명품 도시숲이 탄생했다. 익산시가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추진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의 두 번째 결실인 수도산공원이 바로 그 주인공. 3일 시에 따르면, 익산 민간특례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인 수도산공원이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4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수도산공원은 전북 제1호 민간특례사업인 마동공원에 이어 조성된 두 번째 도심 속 대형 공원으로, 울창한 수도산의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시민들이 쾌적한 숲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산책길 정비와 편의시설 조성에 주력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작은도서관이 마련됐고, 기존 수도산체육공원 부지에 실내 수영장을 새로 지었다. 새 모습으로 변신한 수도산공원은 앞으로 지역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시공원 실효 위기 딛고 시민 품으로 장기미집행 공원시설로 오래 남아 있던 수도산공원은 2007년 일부가 체육공원으로 조성됐지만, 이외 부지는 계속 집행이 되지 않아 공원시설 실효 위기를 맞았다. 특히 공원 지역이 풀리면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실효되는 시기를 3년 앞둔 2017년 수도산공원을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민간사업자가 도시공원 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부지에는 아파트 같은 비공원시설을 허용하는 제도다. 민간의 자본과 노하우를 활용해 공공의 이익을 증진하는 방식이다. 특례 방식의 수도산공원 조성사업은 사업시행자 지정부터 토지 보상, 실시계획 인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이어지면서 착공 3년 만인 지난 8월 준공이 이뤄졌다. 보상부터 공원 조성까지는 모두 796억 원 가량이 투입됐다. 자연환경 살린 민간특례 최대 규모 도시숲 수도산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했다는 점이다. 시는 공원 조성 과정에서 숲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방점을 찍고 사업을 추진했다. 주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자연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금강동 일원에 조성된 수도산공원은 남쪽으로는 유천생태습지와 맞닿아 있고, 북쪽으로는 앞서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된 마동공원이 위치해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시가 추진하는 민간공원특례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점이다. 전체 사업 면적은 35만 2970㎡인데 이 중 공원이 26만 9675㎡으로 76% 가량을 차지한다. 1566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지어진 24% 지역을 제외하고는 기존 수도산의 식생을 거의 그대로 살렸고, 그 덕분에 울창한 숲이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그늘을 제공한다. 자연과 조화 이룬 힐링 공간 수도산공원은 기존 산지와 구릉 지형을 활용한 둘레길을 오르내리면 철마다 다른 들꽃이 한들거리고 매미 소리가 귀뚜라미 소리로 바뀌는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또 산책길 곳곳에는 체력 단련 시설과 티 테이블, 벤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백제광장 옆 주차장과 무장애 놀이터를 지나 산책길을 따라가면 수도산공원 전망대에 도착한다. 목재로 멋을 더한 전망대 1층에는 공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그네와 의자가 있다. 전망대는 3층까지 오를 수 있는데, 2층과 3층에서는 유천생태습지와 인화공원 솜리메타누리길, 그리고 만경강 너머까지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아래 백제정원은 소나무와 연못, 한옥 정자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방문객에게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휴식도 하고 여가도 즐기고 수도산공원은 시민이 생활권 안에서 각기 다른 취향의 여가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조성돼 있던 수도산체육공원 안에 실내 수영장을 추가로 조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그동안 수영장이 없어 아쉬웠던 남부권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다. 수영장 천장에는 넓은 채광창을 둬 개방감을 줬고, 수영장 건물 2층에는 헬스장 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축구장과 농구장, 풋살장, 족구장 등 기존의 체육공원 운동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수영장 인근으로 또 다른 신축 건물 하나가 지어졌는데 세모 모양 지붕 아래 높은 층고가 인상적인 이 건물은 작은도서관이 들어서는 복합문화센터다. 어린이 생태 연못 놀이터가 바로 옆에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정원도시를 꿈꾸는 익산의 도심 곳곳에 허파 역할을 하는 대규모 공원이 속속 조성되고 있다”며 “이번에 조성된 수도산공원이 마동공원과 함께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을 제공하는 명품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획
  • 송승욱
  • 2024.09.03 16:24

장수군 레드푸드 페스티벌 ‘장수한우마당’ 인기몰이

장수군이 오는 5일 개막하는 ‘2024 RED FOOD FESTIVAL’의 대표프로그램인 ‘장수한우마당’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한우를 직접 맛보고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발 500m이상 고지대에서 자란 ‘장수 한우’는 청정 고원의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음용수와 높은 일교차의 특성 때문에 육색이 진하고 육질이 단단하며 담백하고 고소하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또한 각종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수상해 맛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명품 한우’로 손꼽힌다. ‘장수한우마당’에는 장수한우 공동브랜드 협약을 맺은 장수한우지방공사와 장수농협, 장계농협, 무진장축협, 장수군유통사업단 등 5개 유통업체가 참여한다. 구이용 주요 부위 가격은 (1++등급 기준)100g당 안심 1만 1900원, 등심 1만 400원, 채끝 1만 1900원, 갈비살 1만 3000원, 토시살 1만 4000원 등이다. 이외 국거리와 사시미, 육회 등 다양한 부위를 한자리에서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한 2500석 규모의 셀프식당에서는 구매한 한우를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한우마당에서 명품 한우의 진수를 경험하시길 바라며 장수한우가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수한우’는 2022년 대한민국 특허청으로부터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 증명표장’을 출원해 법적·제도적 권리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명품 한우의 가치를 알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9.03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