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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 차별화-물동량 확보 성공의 열쇠

새만금 국제물류의 첫 관문이 될 새만금 신항 조성사업의 성공이 차별화된 항만경쟁력과 물동량 확보 여부에 달렸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제시는 20일 정성주 김제시장과 시의원, 민간전문가, 관계 부처 및 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새만금 신항 물류경쟁력 확보 연구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새만금 신항조성 성공 열쇠는 인근 군산항과의 지리적 인접성을 극복하고 새만금 신항만의 차별화된 항만경쟁력과 물동량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는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우선 시는 새만금 신항과 인근 항만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독창적이며 차별화된 항만물류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본 용역을 추진, 지난 9월 6일 중간보고회를 통해 새만금 신항 물류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관계자 및 전문가 간의 활발한 의견 교류를 가진 바 있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국내·외 항만에 대한 기초조사 및 현황 분석, 새만금 신항만 물류 경쟁력 확보 방안, 새만금 신항 활성화 추진전략 및 타당성 분석 등에 대한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형근 명예연구위원의 최종 보고후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국책연구기관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연구진은 최종보고회에 제시된 의견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내년 2월 용역 완료 전 최종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본 용역 결과를 해양수산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규항만 기본계획 수립용역’, ‘신규항만 특화개발 방안용역’등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새만금 신항의 주요 성패 여부는 차별화, 특성화를 통한 물동량 확보’라고 강조하면서 ‘새만금 신항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김제시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제
  • 최창용
  • 2022.12.20 14:17

인물을 키워야 전북이 산다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과 함께 치러진 제13대 대통령 선거 때 노태우 김대중 김영삼 등 대선후보들이 새만금 개발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후 89년 11월 농림수산부에서 새만금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고 노태우-김대중 담판을 통해 1991년 11월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착공됐다. 환황해권의 경제중심지를 표방한 새만금 개발은 낙후 전북의 비상과 함께 대한민국이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축으로 우뚝 서길 기대했다. 하지만 31년이 지난 지금도 새만금은 여전히 바닷물 속에 잠겨 있다. 대통령이 일곱 번이나 바뀌면서 화려한 수사를 동원해가며 새만금의 성공을 굳게 약속했으나 결과는 말뿐이었다. 그나마 문재인 정부 들어 공항과 항만 철도 건설이 가속화됐지만 아직도 언제 내부 개발이 완공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전북은 다른 모든 개발 기회를 포기한 채 30년 넘도록 오직 새만금에만 올인 해왔다. 그러다 보니 산업은 쇠락하고 경제는 쪼그라들고 젊은이는 고향을 등지면서 인구는 격감하고 있다. 전주를 제외하곤 13개 시군이 소멸 위기에 처했고 전주마저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여기에 전북의 각종 경제지표는 전국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 이 같은 전북의 낙후와 퇴보는 무엇 때문일까. 혹자는 역대 정부와 정권의 푸대접과 차별을 탓한다. 그러나 결국은 전북에 인물이 없다는 게 이구동성이다. 전북을 대표할 만한 사람, 지역 발전을 챙길만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안팎의 중론이다. 그러면 전북에 과연 인물이 없었을까. 집권여당 시절 전북출신 국회의장이 둘이나 나오고 사상 첫 집권당 대통령 후보도 배출했다. 여당 대표와 총리도 여럿 나왔다. 이들 모두 스포트라이트 받는 꽃길을 걸었으나 정작 전북 발전의 이정표가 될 만한 일을 한 게 별로 없다. 집권당 시절 남원에 부지까지 마련한 공공의대 설립은 흐지부지되었고 국제금융도시를 표방한 전주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공염불이 되었다.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전북만 모두 탈락해 도민적 공분을 사자 뒤늦게 전주~김천 철도 타당성 조사를 끼워 넣었으나 진척 여부는 미지수다. 초광역경제권에서 외톨이 신세를 면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를 설립하려 하지만 국회 법사위에 발목이 잡혀있다. 이런 암울한 상황은 우리 스스로 자초한 면도 없지 않다. 지난 12대 총선 때 황색 돌풍 이후 옷 색깔만 보고 찍다 보니 옥석을 가리지 못해왔다. 그동안 공천 여부가 당락을 좌우하고 선거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그러니 당 대표 눈치 보고 공천장에만 목줄을 댈 뿐 지역과 주민들은 안중에 없다. 이러한 선거 풍토가 바뀌지 않는 한 제대로 된 인물이 나오기 어렵고 전북 발전은 요원하다. 선거를 앞두고 매번 도민 여론조사를 해보면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인물을 뽑겠다는 응답이 항상 높다. 그렇지만 막상 투표 결과를 보면 특정 정당의 공천 여부가 절대적이다. 물론 여타 정당에서 인물다운 인물을 내세우지 못한 대목도 있지만 여전히 지역정서가 맹위를 떨친다. 앞으로 전주을 재선거와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줏대 있게 처신하고 중앙 정치무대에서 당당히 전북 목소리를 내며 전북 몫을 제대로 챙길 수 있는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 그러려면 한풀이식 투표는 이젠 그만해야 한다. 그 인물 됨됨이를 보고 그간 전북을 위해,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해왔고 미래 비전 능력과 실행 역량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선출직들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역량이나 능력이 미치지 못하면 즉시 내려와야 한다. 걸맞지 않은 옷을 입고 대접만 받으려 자리에 연연하면 지역 발전에 걸림돌만 될 뿐이다. 전북의 미래가, 우리의 앞날이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수석논설위원

  • 오피니언
  • 권순택
  • 2022.12.20 14:16

익산시 내년도 예산 1조6725억원 확정

내년도 익산시 예산 규모가 1조6725억원으로 확정됐다. 익산시의회(의장 최종오)는 20일 제24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올해 본예산 1조5756억원보다 969억원 증가한 1조6725억원을 2023년도 익산시 본예산으로 최종 의결했다. 회계별 규모를 보면 일반회계는 1조5469억원, 기타특별회계는 183억원, 공기업특별회계는 1072억원이다. 당초 익산시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삭감된 예산은 53억7000여만원으로, 익산시 대표 상징물(CI, BI) 디자인 리뉴얼 용역 2억원, 친환경 농건설기계 기술전환 기반구축사업 5억원, 1시민 1악기 프로젝트 1억4400만원, 보석박물관 벽천분수지 공룡 조성공사 3억원, 지역으뜸 인재 육성 지원 2억1280만원, 행복 JUMP UP 프로젝트 지원 4억2000만원, 시니어일자리 전문교육센터 건립 10억원, 도시숲 및 교통섬 정비사업 1억원, 배산공원 간이화장실 설치사업 2억2000만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교통수당 지원 2억2000만원, 황등육교 엘리베이터 신설 2억5000만원 등이 삭감됐다. 이외에 시의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총 23일간 진행된 정례회에서 조례안 17건 등 일반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주요 현안 사업지 현장 방문을 실시했으며,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최종오 의장은 “올 한 해 익산시의 발전을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준 동료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집행부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내년에도 의회와 집행부가 더욱 지혜를 모아 우리 앞에 놓인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김진규 의원이 ‘컨택센터 육성 및 유치로 신규일자리 창출과 여성들의 사회진출 도모’, 오임선 의원이 ‘어양동 송전선로 지중화 및 송전탑 철거사업 추진’에 대해 각각 발언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12.20 14:15

웨슬리와 감리교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는 개신교의 한 종파를 세운 인물이자 기독교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살아서 그가 꽃길을 걷지는 않았다. 개인사는 논외로 하더라도 신학적으로 적잖은 공격을 받았다. 웨슬리의 동시대 사람으로 웨슬리와 함께 감리교의 기틀을 세운 주요한 인물로 꼽히는 조지 휫필드는 웨슬리를 이단으로 비난하며 “당신의 하나님은 나의 악마”라고 말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했다”는 보편구원설이 공격의 근거였다. 비기독교인 보기엔 보편구원설이 문제가 없지만, 소위 개신교 정통교리에선 은총을 받은 선택된 사람이 구원을 받는다고 믿는다. 보편구원론은 감리교의 사회적 성화 교리와 연결되고, 노예제 반대 등 인권 중시의 실천적 사회참여로 연결된다. 웨슬리의 사회적 관심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은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였다. 제철과 섬유 산업의 발전은 단순노동을 기계노동으로 대체하여 자영업을 몰락시켰고, 곡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2차 인클로저는 농촌 사회를 다시 한번 교란하며 도시빈민과 산업예비군을 형성했다. 부르주와 프롤레타리아가 동시에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이 시점에 영국에서는 기독교가 역사적 두 계급의 대립을 완충하면서 자체의 활로를 확보해야 하는 전환에 직면했는데, 감리교가 그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을 갖게 된다. 보편구원론은 자본주의의 발흥은 물론 근대국가의 토대 형성에 긴요했다. 웨슬리가 개인적으로 민주주의에 부정적이었다고 하여도 보편구원론과 노예제 반대, 여성권을 포함한 인권 중시 등의 태도는 근대 서구민주주의의 이상과 일치하는 것이었다. 보편구원론과 사회적 성화의 교리는 제도적인 보편선거의 도입과 내용상 봉건체제의 대체와 맥을 같이한다. 감리교가 이러한 전환에 복무하였다기보다 이런 시대의 전환에서 종교가 감당해야 할 변화를 감리교가 떠맡았다고 해야 한다. 웨슬리는 가난을 가난한 사람들의 나태함의 결과이거나 하나님의 선택에서 제외된 사람들의 불변적 운명으로 여기지 않았다. 가난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극복해야 할 불행으로 여겼기에 끊임없이 그 원인을 연구하고 책임 있는 이들을 질책하며, 또한 격려하고 부지런히 일하도록 부추겼으며, 사회적인 불의를 제거하기 위하여 부유한 사람들과 영향력 있는 이들의 책임의식을 일깨우려고 시도하였다. 경제적 불평등과 빈곤 문제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 개입도 요청했다. 그렇다고 웨슬리가 혁명적 사상을 전파했다고 할 수는 없다. 노예제 반대, 여성인권 신장, 빈민구제 등 진보적 사유가 확연했지만 정치적으론 보수주의자였다. 그는 왕정을 옹호하고 민주주의에 반대했다. 도식적으로 분류하면 정치적으로 보수, 사회적으로 개혁, 종교적으론 진보적이었다 하겠다. 그의 감리교는 근대사회의 전환기에 사회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종교가 해야 할 일을, 정치혁명이 아닌 사회적 성화란 이름으로 수행했다. 웨슬리는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가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 부르고 기독교 교회와 성직자의 세계에 부와 권력이 흘러넘치게 함으로써, 이전에 있었던 수십 번의 박해가 가져온 것보다 더 악한 일들을 교회에 불러들였다”며 “콘스탄티누스 이후 종교개혁까지 이런 상태는 실로 한탄할 만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곧 성탄절이다. 지금의 한국 기독교도 한탄할 만한 상황이다. 웨슬리가 꼭 정답을 제시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당시에 시대정신을 고민하며 종교의 활로를 모색한 건 사실이다. 기후위기와 4차산업의 중층 위협 속에서 지금 표류 중인 기독교가 새로운 ‘사회적 성화’를 제시할 수 있을까. /안치용 ESG연구소 소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2.12.20 14:14

익산, 홀로그램 메카로서 XR 산업 선도

홀로그램 산업 메카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익산시가 한·일 연구 협력 활성화로 대한민국 XR 산업 트렌드를 선도한다. 시는 원천기술 개발, 창업 지원 등 산·학·연 기반이 탄탄한 원광대학교와 함께 한·일 홀로그램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내 XR 산업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DHIP 2022(The 12th Korea-Japan Workshop on Digital Holography and Information Photonics) 국제학술대회가 진행 중이다. DHIP는 홀로그램 및 XR 광전자 분야의 한·일 전문가들이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국제 연구 교류의 장으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원광대학교에서 12회를 맞이했다. 강훈종 원광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와 요시오 하야사키 우쯔노미야대학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이광훈 한국광기술원 센터장이 프로그램 위원장으로 참여했으며, 개회식에는 이춘석 전 국회사무처 사무총장과 박은숙 원광대 대외협력부총장, 전북도·익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일 국제 공동 협력에 따른 학술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편의 기조연설 및 20여편의 초청 논문과 20여편의 학생 논문이 발표됐고, 원광대학교 XR관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증강현실에서의 시각적 인식’, ‘홀로그래픽 글래스 디스플레이를 위한 딥러닝 기술 및 최적화’ 등 기술혁신을 이끄는 다수 연구들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일 양국의 홀로그램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관점에서의 심도 깊은 접근으로 홀로그램 분야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원광대를 중심으로 한·일 홀로그램 연구의 허브이자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홀로그램 분야 한·일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홀로그램 산업 선도도시 익산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홀로그램 등 XR 분야의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초실감 콘텐츠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12.20 13:48

민주당, 군산시의원 나선거구 공천에 ‘볼멘소리’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5일 치러지는 군산시의원 나선거구(해신‧삼학‧신풍‧소룡‧미성동) 재선거에 후보 공천을 공식화하자 지역민은 물론 입지자들까지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일부 입지자들 조차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다”며 당의 조치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민주당은 최근 군산시의원 나선거구 재선거에 후보를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총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나선거구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된 지역이다. 그러나 당시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던 민주당 한 후보가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민주당 중앙당이 비상 징계권을 발동해 제명 의결했고, 무투표 당선 예정자의 선관위 후보 등록도 취소됨에 따라 재선거가 확정된 바 있다. 그 동안 지역정가에선 나선거구 (민주당) 무공천을 높게 점쳤다. 당헌에도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음주운전이 중대한 잘못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민주당이 그 책임을 지고 공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사실상 우세했지만 민주당이 이 같은 예상을 깨고 자당 후보를 내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음주운전을 한 후보의 선관위 등록이 취소되면서 사실상 민주당이 공천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이고 ‘무투표 당선 예정자’가 당헌상 ‘선출직 공직자’도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 일부 입지자들이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가 하면 선거판에도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한 입지자는 “이번에 민주당에서 공천 결정을 한 것은 잘못됐다”며 “당헌 위배가 안 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당시에 해당 무투표 당선자를 징계해서도 안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입지자 역시 "만나는 주민들마다 민주당의 공천 결정을 안좋게 이야기 하신다"며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주민들에게 명분과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재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A씨는 “(민주당이) 권리당원으로부터 당내 경선을 통해 확정된 후보들이 무투표 당선된 곳 아니냐”면서 “선거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인해 중앙당에서 제명 조치까지 된 상황이지만 이제는 민주당과 관련 없다고 한다. 내로남불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주민들도 민주당의 공천 결정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주민 김모 씨(48)는 “민주당 소속 무투표 당선자로 빚어진 재선거인 만큼 그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면서 “잘못된 공천으로 인한 반성은 없고 주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군산시 나선거구 재선거에는 6~7명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2.12.20 13:35

군산시, 내년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서비스 구축

군산시가 대형폐기물을 배출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주민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폐기물필증(스티커) 구매 없이 모바일 또는 홈페이지를 통한 대형폐기물 간편서비스가 내년 상반기 도입된다. 그 동안에는 대형폐기물 배출 시 폐기물필증(스티커)을 반드시 부착해야 처리됐지만 모바일 앱 ‘빼기’가 도입되면 간편한 신청과 함께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폐기물 수거신청 정보는 실시간으로 직영 및 대행업체에 전달되며 혼자 버리기 어렵거나 분리 해체가 필요한 폐기물은 민간업체와 연계한 유상서비스(운반비용 자부담 발생)로 처리 가능하다. 특히 재활용이 가능한 대형폐기물을 매입하거나 재판매하는 서비스를 통해 리사이클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해당 업체와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담당자 교육 및 홍보를 통해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대형폐기물 배출시 불편했던 점을 보완하고 필요한 사람에게는 재판매하거나 재활용이 가능해질 수 있어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될 것”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군산
  • 이환규
  • 2022.12.20 13:35

임실군, 천만관광 실현에 방점 내년도 예산 5261억원 확정

임실군이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최우선을 비롯 천만 관광 실현에 방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5261억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2.82%(144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군은 본예산 기준 2년 연속 5000억원대 예산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금년대비 2.06% 증가한 4942억원이며 기타 특별회계는 16.22% 증가한 319억원이다. 분야별로는 농림해양수산분야 1234억원과 사회복지분야 930억원, 환경분야 669억원 및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549억원이다. 또 문화 및 관광분야 438억원에 안전과 교육, 보건 및 교통 등 물류와 산업 등의 분야에도 예산이 고루 편성됐다.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옥정호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 18억원과 요산공원 편의시설 조성사업 19억원, 임실한우특화거리 조성 14억원 등이다. 아울러 성수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18억원과 관촌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 17억원, 임실제일극장 리모델링 사업 14억원으로 알려졌다. 군민 건강과 안전한 삶에도 임실•오수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34억원을 비롯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55억원,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5억원 등의 예산도 편성했다.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학영농시설조성사업 32억원과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 9억원, 축산분야 ICT 융복합 지원 10억원 등도 편성했다. 이 밖에 경로당 운영비와 어르신 목욕쿠폰, 출산장려금 지원 및 다문화가정 육아 지원 등의 예산도 마련됐다. 한편 올해 임실군은 3회 결산추경 최종예산은 6643억원으로 6000억원을 넘어서며, 민선 8기 8000억원 예산 실현에 기반을 다졌다. 심민 군수는 “민선 8기 들어 처음으로 편성한 이번 예산은 군민과의 약속”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의 적기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 임실
  • 박정우
  • 2022.12.20 13:34

목상감에 명주실로 멋스러움을 더하다

도자기 상감청자처럼, ‘나무에 나무를 새겨넣는’ 상감기법 목가구 제작에 매진하며 시대 흐름에 맞는 전통목가구 부활에 공들이고 있는 소목 작가가 두 번째 전시회를 열고 있다. 3년 전 완주군 고산면에 둥지를 튼 목상감 소목 공예인 김동헌 이영임 부부가 20일부터 25일까지 완주 복합문화지구 누에 아트홀에서 ‘나무숲-흩어지는 추억 하나’를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들이 선보이는 작품은 ‘실 공예’를 조합한 상감 목가구 '연꽃등', 오토마타 나무장난감(움직이는 장난감) 등 20여 점이다. 김씨 부부의 작품은 초대작가로서 작품을 선뜻 내어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소목장 천철석 장인의 전주애기장, 경대, 바둑판 등과 함께하고 있다. 김동헌-이영임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나무에 상감을 넣어 만든 목가구와 이 목가구에 명주실을 조합하는 등 멋스러운 작품을 다양하게 제작, 선보이고 있다. 또, 아직 미완성이지만 소우주를 표현한 작품도 내놓았다. 나무 판에 1만 5000개의 별을 상감방식으로 표현했다. 그는 “현재 9000개 정도를 상감했고, 이번 전시회 후 나머지를 모두 상감해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편 김동헌씨는 목상감과 목가구를, 아내 이영임씨는 명주실을 사용한 표현을 담당했다. ‘상감 목가구 아티스트’를 자처하는 김씨 부부의 전시회는 지난 2020년 ‘나무숲 거미줄’에 이은 두 번째다. 김씨는 그동안 폐 팔레트로 청년공예공간을 연출·제작했고, e-모빌리티 축제 조형물도 제작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했다. 지난해 완주군 창업경진대회에 나무 상감 작품을 출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자기 상감청자처럼, 나무에 상감을 넣는 일은 고도의 집중력과 예술적 감각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그는 “나무 상감에 도전, 작품에 몰두하는 것은 외할아버지인 군산 원로화가 최락도 화백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5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접고 귀농해 살면서 우연히 전통가구를 접한 후 아내가 사용하는 실 공예와 가구를 결합한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무상감은 나무와 나무가 만나는 작업이기 때문에 서로 조화를 잘 이루고 그림같은 느낌의 신비하고 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전통가구를 주제로 요즘 시대와 세대에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작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완주
  • 김재호
  • 2022.12.20 12:34

익산시 산타원정대 출범식 및 아동복지유공자 시상식 개최

익산시는 20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구미희)와 어린이재단 익산 후원회(회장 유기달) 등과 함께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후원자와 아동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익산시산타원정대 출범식 및 아동복지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산타원정대출범식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소외계층 아동 100여명을 직접 초청해 산타로 참여한 후원자 및 봉사자가 아이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전해주는 훈훈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의미를 더 했다. 앞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는 행사에 초청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선물을 사전에 파악해 이날 전달하게 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아동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후원자를 격려하기 위해 아동복지유공자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전라북도지사 표창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유)천지인서비스 황권익 대표이사, 익산시장 표창에는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더자람 김지연 대표, 주식회사 미첼 이석린 익산지사장, (주)이수종합상사 이진수 대표이사, (주)지오컴퍼니 한미선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 어린이를 위해 365일 나눔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어린이재단 익산후원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경기가 어려운 요즘 소박한 나눔실천을 통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아동들이 행복한 익산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2.12.20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