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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의원, 고창군 문화도시 신규 지정 기여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6일 고창군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도시는 특색있는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정·운영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4차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실무검토단'을 구성하고, 심의위 심의·의결을 거쳐 고창군과 5개 지자체(달성, 영월, 울산, 의정부, 칠곡)를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고창군은 생태자원, 문화관광자원의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관광 치유문화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또한 고창군이 지역주민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군 단위 농산어촌형 문화도시 모델'의 구축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고창군이 문화도시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국비 80억원, 지방비 80억원 등 총 1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문화도시 고창은 ‘문화, 어머니 약손이 되다. 치유문화도시 고창!’을 컨셉으로 △문화도시 추진체계 활성화(문화도시센터 운영, 문화도시지원 협력네트워크 강화) △문화 자치 생태계 기초모형 실현(거버넌스체계 구축, 시민 문화협치 랩) △시민문화력 활성화(시민 문화디자이너 스쿨 운영, 시민 문화클럽·공동체 활성화지원) △치유문화 일상화 기반 구축(치유문화 특성화 사업, 마음치유 문화마을·공동체육성) 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준병 의원은 “이번 문화도시 선정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고유의 문화자원의 가치 활용을 통해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고,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고창군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고창군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2.12.06 18:38

지방소멸 해법 찾는다.. 대한민국 인구포럼 in 전라북도 개최

인구감소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전북 시·군들이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보건복지부가 전북도·전주시, 전북CBS와 함께 마련한 2022 대한민국 인구포럼 in 전라북도 ‘지방, 소멸을 넘어 생존으로’가 6일 오후 전주 그랜드힐스턴 그랜드벨라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방소멸 문제 전문가를 비롯해 중앙정부와 도내 지자체 인구정책 담당자, 지역 청년단체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원택 국회의원,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전북도의회 전북균형발전특별위원회 이명연 위원장과 서난이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청년단체 대표들이 두 세션에 걸쳐 서로 자리를 바꿔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1부 행사에서는 ‘전북이 묻고 전문가가 말한다: 지방소멸의 본질과 해법, 3가지 시선’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강연이 펼쳐졌다. 한양대 국제대학원 전영수 교수, 서울시립대 정석 도시공학과 교수, 커뮤니티엑스 전정환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2부 행사에선 도내 10개 인구감소 지역 가운데 사전 심사를 통과한 5개 시·군이 인구정책 및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전북CBS 라디오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2.12.06 18:38

‘졌잘싸’ 대한민국 대표팀 월드컵 5골 중 4골 전북이 넣었다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중심엔 전북이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전이 16강에서 아쉽게 멈춘 가운데,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기록한 5골 중 4골이 전북출신 선수이거나, 전북현대모터스 소속 선수들의 발과 머리에서 만들어졌다. 6일 새벽 4시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전북현대 소속 백승호는 교체로 나와 4대0으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통쾌한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 데뷔골로 브라질전 영패를 면하게 한 귀한 골이었다. 백승호의 골에 이은 추가골이 없어 우리나라는 브라질에 4대1로 패하면서 월드컵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 전에서는 1대0으로 끌려가던 후반 주전 수비수 김영권이 1골을 넣으며 16강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김영권은 전주 출신으로 전주 조촌초와 해성중, 전주공고, 전주대학교를 나온 전북의 아들이기도 하다. 지난 28일 열린 가나 전에서 헤딩으로만 멀티골을 넣은 조규성은 전북현대 소속이고 조규성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김진수 역시 같은 팀 동료이다. 조규성은 외모는 물론 세계적인 선두들과 뒤지지 않는 헤딩 경합으로 이번 대회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월드컵에는 전북현대 출신이거나 소속 선수 10명이 대표팀에 포함돼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임을 재확인시켰다. 전북의 선수들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축구 수도’ 전북의 위상과 자존감도 높아지고 있다. 백세종 기자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2.12.06 18:16

체육회장 선거 한표가 소중한데...선거날 교장 연수 물의

전북도교육청이 전북도체육회장 선거당일 선거 대의원 포함대상인 운동부 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제주도 연수를 진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의원 선거처럼 투표인수가 적은 선거일수록 한 표 한 표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도교육청이 민선체육회장 선거권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거를 주관하는 도체육회 역시 선거일정에 대한 교육청과의 서전 협의 등이 미숙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6일 전북도교육청과 전북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장 선거 당일인 15일부터 도내 운동부 학교 교장 22명이 참여하는 직무연수를 제주도에서 진행한다.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 유공학교 포상형식의 이 연수는 2박3일 일정으로 제주 우수 운동부 학교 탐방 등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연수에 참여하는 교장 22명이 15일 치러지는 체육회장 선거인단 선정 대상이라는 점이다. 개별 통지이고 어느 학교 교장이 선거인단에 포함됐는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현재 2~3명 정도의 대의원이 선거인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선거인단에 포함된 일부 학교 교장은 도체육회에 투표 기권의사와 함께 제주도 연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선거일정을 감안하지 않고 연수를 진행하는 도교육청과 공공기관 특성상 일정 변동사항이 많은 부분을 파악하지 않은 채 사전 협조를 구하지 않은 도체육회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비용과 예약문제로 9월에 연수일정을 짰는데, 15일이 선거일인지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며 "선거인단에 포함된 교장들은 투표를 마친 뒤 오후 늦은 비행기로 군산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 스포츠일반
  • 백세종
  • 2022.12.06 18:16

여야 협치 ‘선택 아닌 필수’

김관영 도지사가 7월 취임한 뒤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을 구체화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줬다. 그는 중앙 정치무대를 경험하며 지역 현안 해결의 전제 조건으로 여야 협력을 누구보다 깊이 인식했다. 사실 전북의 정치 현실은 민주당 독주로 인해 여야 정치권의 폭발력이 한계에 직면해 있다. 김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이런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러면서도 주요 당직을 맡아 여야 협력의 응집된 힘이 국회서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도 생생하게 겪어봤다. 실용 노선을 추구하는 그의 입장에서 야당으로 처지가 바뀐 민주당만으론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해 여당인 국민의힘과 손을 잡은 것이다. 존재감이 약한 전북 정치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여야 긴밀한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 방식을 선택한 셈이다. 그런 기조에 따라 김 지사는 당선자 신분으로 국민의힘 도당을 방문해 정운천 위원장과 여야 협치의 공감대를 이뤘다. 그에 앞서 정 위원장을 인수위 특강에 초청해 사전 분위기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여기에다 도 3급 개방형 직위인 정책협력관 후보를 국민의힘에 요청해 추천 인사를 임용하기도 했다. 그의 도정 철학은 결과와 실적을 통해 도민들에게 심판을 받겠다는 것. 이를 위한 국회 우군을 확보하고자 국민의힘 호남동행 의원 19명에 명예도민증도 수여했다. 이런 기류를 타고 전북특별자치도 법안 상임위 통과와 함께 대기업 유치에도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과 각종 법안이 산적한 가운데 강대강 대치로 불투명한 상황에서 여야 협치야말로 현안 해결의 지렛대 역할을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 도내 정치권과 언론 일부에서 다분히 여야 협치를 폄훼하려는 기류가 감지된다. 어느 때보다 여야 협력이 절박한 시점에서 공직자 개인의 일탈과 도덕성 결여를 여야 협치와 결부시켜 그 의미를 애써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다. 전주을 재선거와 맞물려 국민의힘 견제용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도의회에 따르면 협치 일환으로 국민의힘에서 영입한 박성태 도 정책협력관이 업무추진비 일부 용도 내역을 사실과 다르게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감사에 들어갔다. 그는 이같은 지적을 시인하고 직접 사과했다. 감사 결과에 따른 사실관계를 명백하게 밝히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인데 마치 여야 협치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인양 몰아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전례가 없을 만큼 어렵게 만들어진 여야 협치 관계를 훼손하지 말라는 의미다. 여야 협치의 실패 사례로 남원 공공의대가 대표적이다. 2018년 서남대 폐교 뒤 정부는 이곳에 2024년 공공의대 개교를 약속했다. 당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이를 주도한 데다 소관 국회 보건복지위에 여당 간사 김성주 의원과 지역구 이용호 의원이 버티고 있었다. 여당 의석도 과반을 넘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다. 전북 정치권은 그때 뼈아픈 교훈을 통해 여야 협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일깨우게 됐다. 김영곤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영곤
  • 2022.12.06 18:15

군산대 팀, 서울디자인대학생워크숍 1등

국립군산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이지현 교수 융합디자인팀이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주최한 ‘2022년 서울디자인대학생워크숍’에서 1등 서울시장상(문제해결상) 수상했다. 융합디자인팀은 박신아(4학년), 박소원(4학년), 오연빈(3학년), 하지언(2학년), 환경공학과 노선경(3학년), 천진기(3학년) 학생으로 구성됐다. 2022년 서울디자인대학생워크숍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전국 30개 디자인학과-타전공 융합디자인팀이 연구비를 지원받아 5개월 동안 서울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군산대 산업디자인학과-환경공학과 융합디자인팀은 서울시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통한 서울시 환경 개선을 위해 모듈형 공공쓰레기통디자인과 UXUI디자인을 결합한 O2O서비스를 제안했다. 심사위원들은 쓰레기통디자인과 앱디자인을 넘어서 디자인을 통해 사회시스템을 바꾸는 제안을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팀장인 박신아 학생은 “이지현 교수님의 추천으로 박소원 학생과 함께 워크샵에 지원하기로 결심하고, 팀원을 구성했는데 팀원 모두 실력이 있고열정적이어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컸다”면서 “1등 결과까지 얻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2.12.06 18:03

“연탄 열차 출발합니다”

“어려운 어르신의 겨울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뻐요.” 전북노동복지센터 등 도내 6개의 단체가 6일 전주시 노송동 일원 4개 가구를 대상으로 연탄 나눔 봉사를 펼쳤다. 이날 연탄을 후원받은 4가구는 노송동 주민센터에서 선정한 곳으로 따뜻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이었다. 6일 전주시 노송동의 한 주택 앞. 연탄 나눔을 위해 검정 앞치마와 검정 팔토시, 우비 등을 착용한 자원봉사자들이 좁은 골목길에 지그재그 모양으로 줄을 서 있었다. 자원봉사자 중 한 사람의 신호에 연탄 전달이 시작됐다. 낮은 기온과 매서운 바람으로 자원봉사자들의 귀는 빨갛게 변한 반면,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있었다. 이날 연탄을 후원받은 신정자 씨(83)는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연탄 사용량도 늘어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나 감사할 따름”이라며 “몸이 불편해 자원봉사자분들을 도울 수 없고, 따뜻한 차 한 잔 대접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실제 기자가 경험해본 결과, 1장당 3.65㎏인 연탄은 묵직하게 느껴졌지만 약 2시간30분 동안 진행된 봉사활동에 임하는 봉사자들의 얼굴에선 찡그림을 찾아볼 수 없었다. 자원봉사자들은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쳐있는 동료와 자리를 바꿔가며 임하는 등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올해로 15년째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정애영 씨(52)는 “꼭 이 단체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도 매년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연탄을 사용해 난방하시는 독거노인분들이 대부분 골목길이나 오르막길에 거주하고 계신다. 내일 맞이할 근육통이 걱정되긴 하지만 뿌듯함이 크다”고 말했다. 전북노동복지센터 윤준호 국장은 “날씨가 추워짐과 동시에 취약계층 이웃들은 어려운 시기는 맡는다”며 “작년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연탄 봉사를 진행할 때 많이 조심스러웠는데 올해는 코로나19가 완화돼 이웃 간의 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일보사(회장 서창훈)와 '따뜻한 전주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대표 최인규)'이 공동 주최하는 연탄 나눔 운동은 올해로 제15회를 맞았다. 전주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정 등 겨울철 난방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연탄 나눔 네트워크를 구성, 후원조직을 연계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12.06 17:51

전북일보 문정곤·문민주·송승욱·정윤성 기자, 2022 전북기자상 수상

전북기자협회(회장 이종완)가 지난 6일 2022 전북기자상 수상작 11편을 발표한 가운데 전북일보가 제출한 4편이 모두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취재부문 우수상에는 전북일보 문정곤 기자의 '5000억 원 규모 새만금 해상풍력 SPC는 페이퍼컴퍼니?'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으로 문정곤 기자는 4년 연속 전북기자협회 수상 경력을 보유하게 됐다. 기획부문 장려상에는 전북일보 문민주 기자의 '전주 한지로드'가 선정됐다. 지역부문 본상에는 전북일보 송승욱 기자의 '익산 만경강유역 조류 모니터링 생태문화하천 만들기 프로젝트'가 선정됐으며, 편집(만평)부문 본상은 전북일보 정윤성 화백의 '전북 지방선거 쌌다, 과열·혼탁·답답한 현실'이 차지했다. 한편 전북기협은 취재부문 본상에는 KBS전주방송총국 오정현·박웅·진유민·안승길·김동균 기자의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몫 가로챈 공기업 사장'을 선정했고, 장려상에는 전주MBC 강동엽·정자형·허현호·권희승·서정희 기자의 '강임준 시장 금권선거 의혹 연속 보도'와 JTV전주방송 이정민·변한영 기자의 '3시간 16분, 응급의료체계는 없었다'로 정했다. 이어 기획부문 본상에는 장수군 수의계약 특혜의혹을 보도한 전주MBC 조수영·정자형·정진우·권회승 기자의 '방조된 그들만의 리그'가 이름을 올렸고, 우수상에는 전북도민일보 이방회·임용묵·김충근 기자의 '걸어서 역사속으로', 장려상에는 전북CBS 송승민 기자의 '여순의 또다른 진실, 지리산 킬링필드'가 뽑혔다. 사진영상부문 본상은 '전라북도 문화유산 영상뉴스'를 보도한 KBS전주방송총국 서창석·김동균·박용호 기자에 돌아갔다. 전북기협 소속 12개 언론사 회원들은 취재, 기획, 지역, 사진·영상, 편집(만평 포함) 등 5개 부문에 20개 작품을 출품했다. 심사는 나미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원용 전 전북일보 논설위원, 송인호 전 전주MBC 보도국장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기자상은 취재 과정에서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와 보도 후 사회적 파장 정도, 지역성을 취재물에 얼마나 많이 반영했는지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개최한다. 박현우 기자

  • 사람들
  • 박현우
  • 2022.12.06 17:30

전북 양대 노조 ‘충돌’…보결수당 인상 성과 등 놓고 ‘막말 싸움’

전북 교육계 양대 노조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입다물고 있어라. 짜증난다”, “전교조가 세운 교육감. 전교조 출신 요직 차지” 등의 감정적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각각의 단체들이 보결수당 인상 및 교사의 돌봄업무 배제 등을 놓고 자신들의 성과임을 주장하며 빚어진 사태다. 전교조 전북지부 김고종호 정책실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둑질 해 놓고 자기 거라고 우기는 사람에게 누가 말 섞고 싶으리”라고 올렸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이 보결수당 2만원 인상, 학교업무표준안 마련, 돌봄업무 배제, 수업지원교사제 도입 등의 성과를 홍보한데 따른 글이다. 교사노조가 홍보한 실적과 관련, 전교조가 자신들이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SNS상에서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재석 위원장은 “김승환 전임 교육감은 전교조가 세운 교육감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다. 전임 교육감 시절 알박기 식 임기직 공무원이 아직도 수십 명 남아 있다. 감사과에는 억대 연봉을 받는 임기직도 있다. 본인들과 친한 교육감 시절의 임기직 공무원에 대한 비판은 없고 안친한 교육감이 뽑는 임기직 공무원은 비판의 대상이 되는게 공정할까?”라고 대응했다. 또한 “(전교조의) 김승환 전 교육감 퇴진 운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교원관련단체가 뭔가 요구했는데 들어주지 않는다고 임기 2개월 남겨둔 교육감 퇴진 운동까지 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전교조는 전북교사노조가 본인들의 실적을 가져갔다고 주장하지만 전북교육청 판단은 다르다. 교사노조가 창립 2년 9개월만에 조합원이 1900명이 되었는데 경쟁 교원노조인 교사노조의 존재 자체가 눈엣가시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교조는 발끈했다. 전교조 김고종호 정책실장은 “무슨 헛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김승환 퇴진운동을 한 게 아니다. 학교현장 정상화를 위해 투쟁을 한 것이다. 전교조가 요직을 차지하고 있었다면 그런 피곤하고 힘겨운 투쟁을 했겠나? 이해를 못한다면 입 좀 다물고 있었으면 좋겠다. (실적 인정과 관련)전북교육청의 판단은 달랐다고? 내가 통화녹음을 공개하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마음이 급하다고? 초초하다고? 잘못 짚었다. 더러워서 피했지 무서워서 피한 적이 없다. 상대 노조에 대한 비방을 자제하라고 했는데 우리는 전북교사노조 이름을 명시하면서 입장을 낸 적이 없다. 이걸 대응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지만 더러우면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했다. 짜증나니까 더이상 전교조 전북지부 비방하는 글 쓰지 마라”고 글을 올렸다. 이처럼 양대 노조의 감정 다툼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자칫 전북 교육계의 분열과 갈등 조장 우려가 일고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2.06 17:27

음식과 사람을 함께 잇다...국립무형유산원 특별전 개막

"봄비는 일비고, 여름비는 잠비고, 가을비는 떡비고, 겨울비는 술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내년 5월 14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함께 EAT(잇)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전통 생활관습 중 국민들에게 친숙한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를 주제로 식문화 속에 담긴 결속, 나눔, 화합 등 공동체 정신과 전승성을 살펴보고자 기획했다. 크게 '한국 식문화의 기록', '시간을 나누다', '마음을 나누다', '함께 잇다' 등 4부로 구성돼 있다. 한국 식문화의 기록에서는 <음식디미방(규곤시의방)>, <증보산림경제>, <규합총서> 등 옛 조리서를 통해 침채(김치), 장, 주(술), 병(떡)의 역사성을 조명한다. 시간을 나누다에서는 가족 또는 마을 구성원이 함께 만든 공동체 음식인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에 대한 내용, 마음을 나누다에서는 일상의 여러 순간에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 먹는 막걸리 빚기와 떡 만들기에 대한 내용을 전시한다. 마지막 함께 잇다에서는 우리 일상 속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 영상 등을 통해 무형유산은 옛 시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세대를 걸쳐 이어져 오는 살아 있는 유산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또 전시에서는 김치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는 세대별 거리 인터뷰와 한 사람이 태어나 나이가 들기까지 일상 속에서 만들고 나누어 먹는 떡 등 다양한 영상을 상영한다. 전시장 한쪽 벽면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메주와 누룩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연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 아트 전시장도 구현했다. 이밖에도 전시장 로비에 관람객이 직접 색칠하고 꾸며볼 수 있는 스티커 컬러링북 체험과 음식 레시피를 읽어볼 수 있는 툇마루 공간 등을 마련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최근 식생활·식문화 등과 관련된 무형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양냉면, 바게트 등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최근 한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과 문화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전주는 막걸리 골목도 있고, 모주도 유명하고, 비빔밥도 유명하기 때문에 지역적으로도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12.06 17:26